‘아스달 연대기’, 송중기와 장동건 대결구도가 만든 시즌2 기대감

 

tvN 토일드라마 <아스달 연대기>가 시즌1을 종영했다. 하지만 이대로 종영하면 안 된다는 목소리들이 더 많다. 심지어 시즌2 안하면 화날 것 같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세 파트로 나뉘어진 시즌1이 파트2까지만 해도 호평보다는 혹평이 많았던 <아스달 연대기>지만 2달 간의 휴지기를 거친 후 돌아온 파트3는 확실한 몰입감이 있었다.

 

그 몰입감의 원천은 인물들이 저 마다의 욕망을 갖고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생겨났다. 아스달의 연맹장으로 올랐던 타곤(장동건)은 자신이 이그트임이 발각되면서 연맹인들의 마음을 얻으려던 노력을 포기했다. 대신 공포정치를 시행했고, 자신의 권위에 도전하는 건 종교적인 것조차 용납하지 않았다. 그는 연맹 대신 나라를 만들고 그 위에 군림하는 왕이 되었다.

 

대제관이 된 탄야(김지원)는 살아남기 위해 타곤을 왕으로 세우지만 자신만의 힘을 키워나가기 시작했다. 그것은 백성들의 마음을 얻는 것이었다. 그래서 가장 힘겹고 비참하게 노예로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은혜를 베풀었고, 그의 그런 행위들은 아스달 백성들에게 조금씩 전파되어갈 것이었다.

 

태알하(김옥빈)는 청동의 비밀을 캐기 위해 자신의 아버지 해미홀(조성하)을 고신하게 한 타곤을 알고는 결코 나눌 수 없는 욕망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즉 타곤과 함께 꿈꾸고 나누려 했던 절대 권력이 헛된 꿈이었다는 걸 알고는 자신만의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타곤의 아이를 가진 태알하는 그것으로 타곤의 발목을 잡고, 타곤의 복수를 꿈꾸는 흰산족을 자신의 지지세력으로 끌어들였다.

 

사야(송중기)는 자신과 똑같이 생긴 배냇벗(쌍둥이)이 은섬(송중기)이라는 걸 알아차렸다. 그는 자신의 아버지 타곤을 왕으로 세우려 하면서도 동시에 어려서부터 꿈에 나타나 힘겨운 상황에도 자신을 살게 해준 탄야를 끝까지 지키겠다는 맹세를 했다. 향후 사야가 타곤의 편에 계속 설 것인지 아니면 예언대로 칼인 은섬, 방울인 탄야, 그리고 거울인 그가 새로운 세상을 열게 될 것인지 궁금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돌담불로 노예로 끌려갔다 돌아오는 여정에 모모족과 아고족을 차례로 만나며 그들에게 이나이신기의 재림이 된 은섬은 그 부족들을 하나로 모아 아스달과의 일전을 예고했다. 마침 왕이 된 타곤의 첫 번째 왕명이 아고족 정벌이라는 점은 향후 시즌에 펼쳐질 전쟁을 예감케 만들었다.

 

이처럼 인물들이 살아나고 그들의 욕망과 대결구도가 명확해지면서 <아스달 연대기>가 궁극적으로 그리려 한 세계의 윤곽도 명쾌해졌다. 결국 이 드라마는 나라를 세우려는 타곤으로 상징되는 세력과, 부족을 모아 그들과 맞서려는 은섬으로 상징되는 세력의 대결을 그리고 있다. 이것은 문화인류학에서 자주 던져지는 궁극적인 질문에 닿아있다. 어째서 어떤 부족은 나라가 되었고 어떤 부족은 소수 부족으로 남게 되었는가. 그리고 강력한 힘을 가진 나라와 부족으로 남아 살아가는 이들 중 어떤 삶이 더 가치 있는가.

 

물론 결국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은 나라를 선택한 거대한 욕망이 승리한 것처럼 보이지만 그건 과연 진짜일까. 국가 간의 거대한 대립과 분쟁이 여전한 우리가 사는 세상 속에 어째서 지금도 소수 부족으로 자연에 순응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부족들의 삶이 이 지구적인 재앙 앞에 선 우리들의 대안처럼 보이는 걸까.

 

지금껏 그 어떤 드라마들도 좀체 던지지 못했던 거대한 인류학적인 질문을 <아스달 연대기>는 담으려 하고 있다. 그 밑그림이 시즌1의 인물들 속에 자그마하게 피어나는 욕망의 불씨로 담겨져 있다는 점은 이 드라마가 향후 시즌을 계속 이어나가야만 하는 중요한 이유가 된다. 과연 시즌2는 언제쯤 돌아올 수 있을까. 우리도 매년 새로운 시즌을 기다리는 드라마가 드디어 탄생한 것 같은 섣부른 기대를 갖게 만든다.(사진:tvN)

이제 힘 받은 ‘아스달 연대기’, 시즌제로 이어가야 하는 이유

 

tvN 드라마 토일드라마 <아스달 연대기>에 탄력이 붙었다. 이제 제대로 이야기가 쭉쭉 펼쳐지는 느낌이다. 이렇게 된 건 노예로 끌려갔던 은섬(송중기)이 그 곳에서 탈출해 아스달로 돌아오는 여정 속에서 조금씩 자신의 세력을 넓혀가는 과정이 그려지고, 무혈 왕국을 꿈꾸던 타곤(장동건)이 아사론(이도경)의 계략에 의해 자신이 이그트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결국 피와 공포로 왕좌에 오르게 되며, 대제관에 오른 탄야(김지원)가 와한족을 구하기 위해 아스달 사람들의 마음을 얻어 힘을 가지려하게 되면서다.

 

저마다의 목적과 욕망이 확실해진 인물들이 그 욕망을 막아서려는 세력들과 대결을 벌이고 그 문제들을 뛰어넘고 부딪치는 과정들이 한 회에 촘촘하게 채워져 있다. 회당 80분이 넘는 분량이지만 그 시간이 짧게 느껴질 정도다. 특히 은섬이 ‘은혜를 갚는’ 모모족을 도움으로써 그들의 마음을 얻고, 이제 아고족의 최대 시험인 ‘폭포의 심판’에서 천 년에 단 한 번 살아 돌아온 ‘이나이 신기’의 재림으로 받아들여지게 되는 과정은 흥미진진했다.

 

타곤의 계략에 의해 아고족이 서로 다른 씨족을 잡아 아스달에 노예로 파는 상황을 만들었지만 은섬은 이 상황을 간단히 뒤집을 수 있는 묘안을 제시했다. 아스달에 팔려간 다른 씨족의 노예를 구해주면 이 끝없는 노예전쟁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 하지만 그 말을 아고족 묘씨족이 쉽게 받아들일 리 만무했다. 결국 그들도 이것이 신의 뜻이라고 외친 은섬을 믿을 수 있는 근거가 필요했던 것. 그래서 폭포의 심판에 은섬을 던지지만, 마침 모모족의 샤바라(카라타 에리카)가 물속에서 그를 구해낸다.

 

이야기 전개에 있어 팽팽한 긴장감과 반전이 오가면서도 이 거대한 이야기가 결국 왕국을 만들려는 타곤의 욕망과, 그 왕국을 해체해 각 부족들이 싸우지 않고 평화롭게 살아가게 하려는 은섬의 욕망이 부딪치는 구도를 잃지 않는다는 것이 중요하다. 그만큼 이야기들이 촘촘해졌고, 그 촘촘한 이야기들이 그려내려는 거대한 그림이 조금씩 그려져 가고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아쉽게 느껴지는 건 이처럼 이제 겨우 탄력이 붙은 <아스달 연대기>가 이제 파트3의 2회만을 남기고 있다는 사실이다. 과연 단 2회 만에 지금 이렇게 펼쳐져 있는 <아스달 연대기>의 많은 이야기들이 제대로 정리될 수 있을 지가 걱정되는 상황이다. 인물 하나만으로도 꽤 많은 이야기들을 할 수 있게 된 <아스달 연대기>가 아닌가. 예를 들어 본격적인 이야기 자체가 아직 진행되지도 않은 채은(고보결)과 괴력의 눈별(안혜원)의 이야기만으로도 한 회로 부족할 지경이다.

 

만일 이대로 파트3로 끝을 맺으려 한다면 당연히 나올 수밖에 없는 이야기가 ‘열린 결말’이거나 ‘용두사미’다. 그렇게 되지 않으려면 애초 ‘연대기’라는 제목을 달았을 때 기획했던 것처럼 파트를 이어가야 하지 않을까. 꽤 많은 제작비가 세트를 만들어내는데 들어갔을 법한 드라마다. 그렇게 만든 세트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도 또 이렇게 펼쳐놓은 이야기들을 좀 더 촘촘하게 끌고 가 완결성 있는 작품으로 남기 위해서도 시즌은 계속 이어져야 하지 않을까 싶다.(사진:tvN)

본격 대결 들어간 ‘아스달 연대기3’, 결과적으로 휴지기는 득

 

결과적으로 보면 tvN 토일드라마 <아스달 연대기>는 파트2를 끝내고 파트3로 이어지는 두 달 여간의 휴지기가 득이 됐다고 보인다. 워낙 큰 기대를 갖고 시작했지만 파트2까지 방영된 <아스달 연대기>는 적지 않은 혹평에 시달려야 했다.

 

이유는 여러 가지다. 아직까지 다뤄본 적이 없는 선사라는 시대의 낯설음, 그 낯설음을 채우기 위해 여러 콘텐츠들을 참조하다보니 생긴 의상이나 배경, 설정 등의 유사함, 무엇보다 새로운 세계를 창출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만들어낸 과한 설명들이 그 이유들이었다.

 

하지만 어쨌든 파트2까지 진행되며 그 세계의 구조를 어느 정도 인지시킨 <아스달 연대기>는 파트3로 와서는 상황 설명이 아닌 본격적인 대결구도에 들어감으로써 훨씬 몰입감이 높아졌다. 신성한 방울을 찾아냄으로써 대제관의 자리에 오른 탄야(김지원)는 노예가 된 와한족을 구하고 돌담불로 끌려간 은섬(송중기)까지 구해내려 하고, 탄야로부터 아라문 해슬라의 재림으로 지목받아 아스달 연맹 최강자로 우뚝 선 타곤(장동건)은 태알하(김옥빈)와 함께 자신들만의 왕국을 세우려 한다.

 

한편 돌담불에서 탈출에 성공한 은섬은 죽은 사트닉(조병규)의 유언에 따라 주비놀에 갔다가 모모족의 샤바라인 카리카(카라타 에리카)와 아들을 구함으로써 은혜를 갚는 모모족이 그를 따르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은섬은 와한족을 구해내고 아스달을 무너뜨리기 위해서는 힘이 있어야 하고, 그러려면 부하들을 거느려 힘을 길러야 한다는 걸 알게 됐다.

 

이처럼 <아스달 연대기> 파트3는 저마다의 인물들이 가진 욕망이 뚜렷하게 드러나며 욕망과 욕망이 부딪치며 생겨나는 대결구도가 선명해졌다. 피를 보지 않고 아스달을 장악하려던 타곤의 야망은 아사론(이도경)의 계략으로 그가 이그트라는 게 밝혀지면서 수포로 돌아가고 그는 결국 “모조리 죽여주겠다”며 폭주하기 시작했고, 은섬은 아스달로 돌아오는 여정에서 조금씩 자신의 지지자들을 끌어 모으기 시작했다. 모모족을 얻은 데 이어, 아고족의 지역으로 들어가게 된 은섬의 행보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왕국을 세우고 왕이 되려는 타곤과 그 왕국을 무너뜨리려는 은섬의 대결은 국가의 탄생과 자연 그대로의 삶 사이의 대결구도이기도 하다. 문화인류학에서 말하는 어째서 어떤 종족은 국가가 되고 어떤 종족은 그래도 종족으로 남았는가에 대한 질문이 그 대결구도에 들어가 있다.

 

하지만 <아스달 연대기> 파트3가 훨씬 편안해진 건 이런 문화인류학적인 무게감과 또 단군신화 같은 우리네 선사에 대한 강박 같은 것들을 한 꺼풀 내려놓고 있어서다. 그런 무거움을 벗어버리고 대신 그 안에서 인물들의 욕망이 부딪치는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면서 마치 판타지 게임 같은 대결 구도를 선명히 그려내고 있다.

 

사실 주제의식은 그 게임 같은 흥미진진한 대결구도를 그려나가면서 저절로 붙게 마련이다. 그러니 <아스달 연대기> 파트3가 현재 하고 있는 것처럼 드라마 자체의 재미에 몰입하게 하는 것이 훨씬 더 시청자들이 이 세계 깊숙이 들어올 수 있게 하는 방법이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보면 잠시 가졌던 휴지기는 <아스달 연대기>에는 어떤 국면 전환을 위한 의미 있는 시간이 된 것으로 보인다.(사진:tvN)

 

‘아스달 연대기’ 파트1, 장동건과 맞서는 천부인의 정체

 

tvN 토일드라마 <아스달 연대기>가 6회로 파트1 ‘예언의 아이들’을 마무리했다. <아스달 연대기>는 총 18부작으로, 파트1 ‘예언의 아이들’, 파트2 ‘뒤집히는 하늘, 일어나는 땅’, 파트3 ‘아스, 그 모든 전설의 서곡’ 이렇게 세 파트로 나뉘어져 있다. 파트1,2는 연이어 방영되고, 파트3는 9월에 방영할 예정이다.

 

그렇다면 파트1을 끝낸 <아스달 연대기>의 성취는 어떨까. 만족스럽다고 얘기할 수도 없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실패했다고 말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그것은 어떤 프레임으로 이 드라마를 바라보느냐에 따른 극과 극의 반응들이 나오기 때문이다.

 

7%(닐슨 코리아) 정도에 머물러 있는 시청률은 이런 상황을 잘 말해준다. 즉 최근 여건을 감안할 때 어떤 드라마가 6회에 7% 시청률이라면 실패했다 말하긴 어렵지만, <아스달 연대기>처럼 애초 기대감이 컸던 드라마로서 7%는 또 아쉬운 수치라고도 얘기할 수 있다. 반응도 마찬가지다. 시작 전부터 한껏 높았던 기대감은 시작과 동시에 양극단으로 나뉘었다.

 

<왕좌의 게임>과의 비교로 인해 지나친 ‘베끼기’가 아니냐는 얘기들이 쏟아졌고 실제로 의상과 미술은 그런 비판이 근거 없다 말하기 어렵게 만들었다. 물론 <아스달 연대기>는 ‘나라의 탄생’을 문명 발달사의 문화인류학적 관점으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왕좌의 게임>과는 다른 이야기 구조를 갖고 있다. 다만 그 이야기가 드라마로서는 너무 낯설고, 특히 그 판타지적 상상력의 세계가 갖는 ‘탈국적성’은 우리네 시청자들에게는 어딘지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아스달 연대기>가 아무런 성취나 재미가 없다고 말할 수는 없다, 일단 집중해서 이 세계에 몰입해 보기 시작하면 그 이야기 자체의 재미가 충분히 있기 때문이다. 와한족을 구출해내기 위해 은섬(송중기)이 아스달에 들어가, 타곤(장동건)과 대결하는 일련의 과정들은 그 밀고 당기는 구도가 충분히 흥미롭다.

 

예를 들어 타곤이 아버지인 산웅(김의성)을 죽이고 대신 그 자리에 있던 은섬에게 뒤집어씌운 후 아스달을 장악하려는 이야기나, 그 결투 과정에서 타곤이 이크트(사람과 뇌안탈의 혼혈)라는 걸 알게 된 은섬이 이를 이용해 와한족을 구해내려 머리를 쓰는 이야기는 그 자체로도 충분히 재미있는 요소들이다. 결국 아스달족들 앞에서 스스로 ‘신’이라 칭하고 또 그렇게 취급받는 타곤의 정체는, 그의 실체가 이그트라는 걸 쥐고 있는 은섬 사이의 팽팽한 긴장감을 만들기에 충분하다.

 

게다가 이런 이야기들이 그냥 구성된 것이 아니라, 신화와 인류사를 재구성하고 있다는 건 더 흥미로운 부분들이다. 예를 들어 파트1 부제에 담긴 ‘예언의 아이들’은 “세상을 끝장 낼” 천부인을 뜻하는, 칼 은섬과 방울 탄야 그리고 거울을 의미하는 은섬의 쌍둥이 사야라는 게 드러나는데 이것은 단군신화에 등장하는 환웅이 환인에게 받았다고 하는 3개의 신표를 캐릭터화한 부분이다. 결국 파트1은 문명화라는 이름으로 자행되는 정복 전쟁과 권력 투쟁으로 상징되는 타곤이라는 인물과, 이를 견제하고 대결하는 천부인(칼, 방울, 거울로 상징되는 힘, 종교, 부 같은)을 상징하는 은섬, 탄야(김지원) 그리고 사야(송중기)의 대결구도를 담아냈다.

 

중요한 건 이 낯선 세계를 계속 들여다 볼만큼 몰입한 시청자들과 여전히 거리감을 느끼며 낯설게 바라보는 시청자들 사이의 괴리감이다. 파트1에 충분히 몰입해서 그 세계를 조금 익숙하게 받아들인 시청자들이라면 시즌2가 기대될 수 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시청자들이라면 그 낯선 세계에 발을 딛기가 더더욱 어려워진다.

 

<아스달 연대기>는 역사를 바탕으로 그려지는 사극과 달리 상상력을 더해 신화와 인류사를 드라마적 이야기로 풀어낸 작품이다. 그래서 어떤 사적인 접근이 아니라 이야기 자체가 더 중요하고, 그 이야기가 환기시키는 신화와 인류사에 대한 상징적인 해석들을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그러니 보통의 드라마를 봐왔던 시청자들에게는 낯설 수밖에 없다. 시청자들은 어떤 선택을 할까. 낯설어도 그 이야기 자체를 즐길까 아니면 너무 낯선 이야기의 진입장벽을 느낄까. 파트2의 결과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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