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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건

권력욕과 생존 사이, ‘창궐’의 누가 진짜 야귀인가 '창궐', 시도는 참신하지만 남는 아쉬움들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가 내놓은 영화 과 은 닮은 점이 있다. 우리 식으로 해석한 좀비 장르라는 점이 그 첫 번째다. 은 좀비 장르의 마니아적인 특성을 훌쩍 뛰어넘어 1천만 관객을 넘어서는 놀라운 흥행을 기록했다. 두 번째로 비슷한 건 다소 폐쇄적인 특정 공간에 집중된 좀비 장르라는 점이다. 은 영화의 대부분이 부산까지 가는 KTX와 몇몇 역사를 배경으로 하고 있고, 은 제물포항과 궁이라는 두 공간을 배경으로 삼고 있다. 하지만 이런 점보다 더 흥미롭게 보이는 유사점은 서구의 좀비 장르와 사뭇 다른 좀비라는 존재에 대한 해석이 들어있다는 점이다. 그것은 좀비가 바로 민초라는 시선이다. 에서는 가족이 좀비로 변화해 결국 어쩔 수 없이 싸우게 되는 그 과정을 .. 더보기
'슈츠', 이젠 장동건에게도 믿고 본다는 수식어 낯설지 않다 ‘슈츠’, 장동건과 박형식의 진가를 확인한 시간KBS 수목드라마 가 종영했다. 성공한 미드 원작에 대한 엄청난 부담감에도 불구하고 는 성공적인 리메이크를 만들어냈다. KBS 드라마로서 본격 장르물로 10.7% 시청률(닐슨 코리아)로 화제 속에 종영했다는 사실은 사실 흔한 일은 아니다. 자칫 원작과의 비교에 무너지거나, 본격 장르물에 익숙하지 않은 시청자들의 이탈이 일어날 수 있었다. 하지만 는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제 페이스를 유지하며 달렸고, 엔딩에 있어서도 유종의 미를 거뒀다. 워낙 대본이 탄탄하기 때문에 뭐가 어려웠을 것인가 반문할지 모르지만, 사실 는 우리네 장르물들과는 사뭇 다른 이야기의 압축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결코 쉬운 드라마는 아니었다. 사건 하나를 가지고 2회 정도의 분량을 뽑는 우리네 .. 더보기
'슈츠', 장동건의 진심과 박형식의 냉정이 의미하는 것 ‘슈츠’, 장동건도 박형식도 결국 서로를 성장시켰다종영을 2회 남기고 KBS 수목드라마 는 최강석(장동석) 변호사에게 닥친 최대 위기 상황을 그려내고 있다. 과거 비리에 연루되어 물러났던 함대표(김영호)의 복귀는 그 신호탄이었다. 그의 계략에 의해 가짜 증거를 발견하고는 최강석을 위해 그 증거를 입멸해버린 홍다함(채정안)은 결국 해고됐다. 하지만 문제는 거기서 끝난 게 아니었다. 그 증거입멸의 책임이 결국은 최강석에게 돌아와 그의 해임과 변호사 자격 박탈이라는 요구로 돌아오게 된 것이다.홍다함이 해고되고, 최강석까지 해임되게 되면 그 다음 타깃은 강&함 로펌을 이끌고 있는 강하연(진희경) 대표가 되는 것이었다. 이런 사태가 벌어지게 된 것에 대해 ‘재신임’을 얻어야 하는 상황에 이르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더보기
판타지 대신 현실, '슈츠'가 국내 법정물과 다른 지점 미드 원작의 영향일까, ‘슈츠’라는 법정물의 특이함이 법정물은 확실히 특이하다. 지금 현재 다뤄지고 있는 요양병원 간호사 파업이라는 소재가 어떻게 그려지고 있는가를 보면 KBS 수목드라마 가 지금껏 우리네 법정물이 그려내던 풍경과 얼마나 다른가를 확인할 수 있다. 사회 정의에 대한 갈증이 그 어느 때보다 커져서인지, 법정물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요즘 ‘파업’ 같은 소재에서 드라마가 손을 들어주는 건 대부분 노동자들이다. 사측이 하려는 인력감축에 맞서 오히려 인력을 확충해달라고 요구하는 간호사들의 이야기라면 응당 그 노동자들인 간호사들의 요구가 관철되는 과정을 담는 게 우리네 법정물들이 보여줬던 이야기의 방향성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는 다르다. 물론 간호사들의 입장을 대변하지 않는 건 아니다. 그래서 고.. 더보기
'슈츠' 검찰과 맞서 싸우는 장동건, 최고 몰입도 만든 까닭 ‘슈츠’, 미드의 정서적 한계를 넘게 해준 실감나는 현실KBS 수목드라마 는 어딘가 우리 정서에서 살짝 벗어나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게 사실이다. 그건 아무래도 유명 미드 원작의 리메이크라는 데서 오는 한계일 게다. 사건들이 한 회에도 두세 개씩 등장해 중첩되고, 이를 동시에 해결해나가는 과정 속에서 ‘삶의 진리’ 같은 걸 끄집어내는 는 확실히 완성도가 높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정서적 이질감 같은 게 느껴지는 건, 어쩔 수 없다. 그것이 우리네 변호사들의 현실을 담고 있다기보다는 미국적인 상황을 보여주고 있는 듯한 느낌 때문이다. 이런 이질감을 가장 잘 보여주는 캐릭터가 최강석(장동건)이다. 그의 대사를 들어보면 일상어투라기보다는 명언을 의식적으로 만들어내기 위한 말투처럼 느껴질 때가 많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