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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추리의 여왕' 최강희, 이 아줌마 셜록에 푹 빠진 까닭 ‘추리의 여왕’, 최강희 아줌마의 추리를 가로막는 것들KBS 수목드라마 이 독특한 건 주인공인 설옥(최강희)이 셜록이 아니라는 점이다. 아무래도 탐정 셜록에서 따온 듯한 그 이름 앞에 붙어 있는 건 탐정이 아니라 아줌마. 설옥이 남다른 추리력으로 사건을 해결해나가는데 그 앞길을 가로막는 것도 바로 이 아줌마라는 꼬리표가 가장 크다. 보험금을 노리고 아내를 살해한 폭력남편을 추리해내는데 있어서 이 아줌마 설옥은 통화기록과 카드전표 등의 수치들과 CCTV 화면을 분석해 조작된 알리바이를 파헤친다. 그 남편의 알리바이였던 친구와의 술자리에서 친구가 술에 취해 있을 때 아내를 살해하고 돌아와 시계를 되돌려놓음으로써 알리바이를 만들었던 것. 시계에 찍혀진 지문과 미지근해진 맥주 그리고 편의점 CCTV 속에서 그 .. 더보기
'추리의 여왕', 최강희라서 가능한 독특한 아줌마 로망 ‘추리의 여왕’ 최강희 안에 아줌마·소년·여자가 보인다이 정도면 최강희를 위한 드라마라고 해도 되지 않을까. KBS 수목드라마 은 최강희라는 배우를 떼놓고는 상상하기 어려운 다양한 결들이 공존한다. 설옥(최강희)이라는 캐릭터가 가진 복합적인 결이 그렇다. 그녀에게서는 아줌마의 모습이 보이다가도 추리하는 소년의 모습이 연상되고 그러다가 또 어떤 설렘을 만들어내는 여자의 모습도 겹쳐진다. 실로 이런 다양한 이미지를 동시에 껴안고 있는 최강희에게는 맞춤옷 같은 캐릭터가 아닐 수 없다. 다시 생각해보면 이라는 형사물이지만 어딘지 생활밀착형의 추리물 느낌이 나는 드라마가 가능해진 건 다 이 설옥이라는 캐릭터 덕분이라는 걸 확인할 수 있다. 그녀는 일찍이 결혼해 남편을 검사가 되기까지 뒷바라지한 전형적인 아줌마다... 더보기
이영애·고소영보다 고아성·최강희가 주목받는다는 건 드라마 여주인공을 보는 관점, 무엇이 달라졌나 시절 이영애는 단연 당대 최고의 여배우의 위치를 구가했다. 동남아는 물론이고 중동까지 엄청난 영향력을 펼친 으로 인해 확고한 스타덤을 구축한 이영애는 박찬욱 감독의 를 통해 연기력으로도 우뚝 섰으며 ‘산소 같은 여자’라는 문구로 기억될 정도로 광고 모델로서도 최고의 위치를 구가했다. 하지만 SBS 로 돌아온 이영애는 여러모로 옛 영광의 흔적들을 발견하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드라마가 가진 완성도 미숙과 사임당이라는 역사적 인물이 현재적 관점에서 그만큼 매력적일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점 등은 이를 연기하는 이영애에게는 더 큰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이영애는 안정적인 연기를 보이고는 있지만 그만한 과거의 명성에 비추어 두각을 나타낼 만큼의 존재감을 드러내.. 더보기
'추리의 여왕', 발랄한 수사물엔 역시 최강희가 제격일세 ‘추리의 여왕’, 자극적 범죄물과는 또 다른 묘미살벌한 범죄물만 있나? 발랄한 수사물도 있다. KBS 새 수목드라마 이 보여주는 세계는 저 OCN이 고집해온 공포에 가까운 범죄 스릴러와는 다르다. OCN의 세계가 피가 튀고 살점이 날아가는 미드식의 접근방식이라면, 은 일상 속으로 들어와 범죄를 추리하는 일드식의 접근방식에 가깝다. 물론 그렇다고 이 일드 수사물의 재연이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은 여기에 우리 식의 정서를 깔아 놓았다. 남다른 추리의 능력을 갖고 있으면서도 일찌감치 결혼해 남편을 검사로 만들어낸 내조의 여왕(?)이지만 자신은 그저 고졸에 시어머니 모시고 사는 평범한 주부 설옥(최강희). 그래서 경찰이 되고픈 그 꿈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시험 준비를 하지만 기회가 닿지 않아 간간히 파출소장을.. 더보기
'보스..', 로맨틱 코미디에서 연기력이 중요한 이유 '보스를 지켜라'가 보여준 로맨틱 코미디의 연기력, 그 중요성 '로맨틱 코미디 우습게 보지마라. 너희는 과연 누군가를 진정으로 웃긴 적 있는가.' 안도현 시인의 '너에게 묻는다'를 빗대 로맨틱 코미디를 말한다면 이런 표현이 되지 않을까. 로맨틱 코미디라고 하면 어딘지 정극과 비교해 낮게 바라보는 시선이 있다. 특히 연기에 있어서는 더더욱 그렇다. 흔히들 "정극이 되네?"하는 반문 속에는 코미디 연기보다 정극이 훨씬 어렵다는 뉘앙스가 들어있다. 하지만 과연 진짜 그럴까. 결론적으로 말하면 이 시선은 잘못됐다. 로맨틱 코미디만큼 그 연기가 중요한 것도 없고 어려운 것도 없다. 그 이유는 이 장르가 가진 이중적인 특성 때문이다. 이 장르는 코미디가 가진 과장이 전면에 드러나면서도, 그 바탕에 드라마라는 진지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