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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정덕현
클라라, 활동재개하려면 확실히 해둬야 할 것 클라라의 1인 기획사인 코리아나클라라는 그간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와의 소송을 끝내고 그녀의 활동재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보도한 한 매체에 의하면 그녀가 많은 작품 출연을 받았고 현재 한두 작품의 출연여부를 논의하고 있다고 한다. 작품은 드라마가 아닌 영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물론 클라라 본인에게는 이제 재도약의 기회라고 생각할 지도 모른다. 지리한 소송은 많은 상처를 남겼다. ‘성적 수치심’이라는 표현이 회자되었고 그 말은 실제로 그녀가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는 일이지만 그녀가 평소에 보여왔던 ‘섹시 이미지’ 때문에 이상한 방향으로 해석되었다. 마침 디스패치가 톡 문자 형식으로 보도한 내용은 마치 그녀가 일광그룹 이규태 회장을 유혹한 것 같..
스타만으론 힘겨워진 환경, PD 찾는 기획사 FNC엔터테인먼트가 연일 화제다. 유재석이라는 대어를 낚으면서다. 여기에 노홍철과 김용만과의 계약 사실까지 이어지면서 항간에는 MBC 의 출연자들이 FNC로 헤쳐모이는 건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온다. 출연자들은 지금껏 특정 기획사에 소속되어 활동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 대표격인 유재석이 먼저 움직였다는 건 다른 출연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만일 FNC로 의 나머지 출연자들, 정준하, 하하, 박명수가 합류하게 된다면 그 힘은 실로 막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즉 의 출연자들은 지금껏 이 프로그램을 제외하고는 함께 모여 다른 프로그램을 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만일 이들이 하나의 팀을 이뤄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어낸다면 그 사실만으로도 엄청난 화제를..
이 바꾸고 있는 방송의 지형도 MBC 은 토요일 11시15분에 방송된다. 이럴 경우 대부분 이 프로그램에 대한 화제성은 일요일에 생겨나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 프로그램은 사정이 조금 다르다. 월요일 아침만 되면 인터넷은 온통 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 채워진다. 일요일 저녁에 인터넷으로 생중계되기 때문이다. 새롭게 등장한 종이접기 아저씨 김영만의 화제가 처음 만발했던 것도 월요일이었다. 바로 전 날 생방송에서는 김영만의 출연으로 말 그대로 인터넷은 눈물바다가 됐었다. 그것이 그대로 월요일의 화제로 이어졌던 것. 대중들은 김영만의 방송을 TV로 보기도 전에 그 화제에 먼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김영만의 종이접기 방송에 어린 시절 참여했었던 신세경이 이번 방송에 깜짝 출연했고, 중간집계에서 그가 1위를 차지한..
JTBC 가는 유재석, tvN 가는 강호동 유재석이 FNC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많은 이들이 궁금해 한다. 1인 기획사로 잘 해오고 있던 그가 왜 기획사와 손을 잡았을까. 혹자는 이것이 순전히 돈의 논리에 의한 것이 아니냐고 말한다. 하지만 최근 대중문화계 전반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흐름들을 들여다보면 그가 왜 1인 기획사를 유지하지 않고 좀 더 큰 기획사와 계약을 했는지를 가늠할 수 있다. 한때 그와 쌍벽을 이뤘던 강호동은 일찌감치 SM C&C와 전속계약을 했다. ‘보다 체계적인 매니지먼트’가 필요했다고 한다. 물론 그는 다시 예능으로 복귀하면서 그 연착륙을 하기 위해 기획사의 지원이 절실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큰 틀에서 바라보면 일찌감치 시작된 방송 콘텐츠 산업의 변화가 더 중요했..
클라라는 왜 협박에 마녀사냥까지 당했나 검찰은 클라라의 손을 들어줬다. 일광그룹 이규태 회장을 협박한 혐의로 기소된 클라라와 그녀의 아버지 이승규에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다. 대신 이규태 회장은 오히려 클라라를 협박했다는 혐의로 불구속 기수됐다. 이규태 회장은 클라라의 아버지가 화장실에 간 사이 그녀에게 “막말로 너한테 무서운 얘기다만 한 순간에 보내버릴 수 있다”, “불구자 만들어버릴 수도 있고 얼마든지 할 수 있다. 그걸 왜 모르느냐”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클라라를 둘러싼 사건들은 이제 그녀의 무죄로 가닥을 잡는 형국이다. 그녀가 주장한대로 충분히 ‘성적 수치심’을 느낄만한 대목이 있었다는 것이고, 나아가 그녀는 이규태 회장으로부터 지속적으로 협박을 받아왔다는 것이다. 이것은 전형적인 연예..
맹기용 논란, 끝없이 제기되는 까닭 이번엔 레시피 도용 논란이다. JTBC 가 맹기용을 출연시킨 후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다. 첫 출연에서부터 줄곧 제기되어온 ‘자격 논란’이 사라지기는커녕 점점 가지치기를 해가는 형국이다. 그는 연달아 2연승을 거뒀지만 이를 바라보는 시선도 영 곱지만은 않다. 항간에는 일종의 ‘짜고 치는 고스톱’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온다. 이건 이 문제가 맹기용의 문제에서 점점 프로그램의 문제로 커져가고 있다는 걸 말해준다. 도대체 어쩌다 이 지경에 이르렀을까. 호사다마(好事多魔). 현재의 에 딱 어울리는 얘기다. 가장 잘 나가던 그 시점에 맹기용이 출연하면서부터 이런 논란을 반복해서 겪게 됐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건 사실 초반에 간단히 진압될 수 있는 논란이었다. 처음 맹기용 출연에 ..
플랫폼에 집착할 때 콘텐츠를 만든 저력 이제 감히 ‘전성시대’라는 단어를 붙여도 무방할 듯싶다. 실제로 여러 사실들이 그 ‘전성시대’라는 표현을 증명하고 있으니 말이다. tvN은 케이블 채널로서는 넘사벽으로 느껴져 왔던 두 자릿수 시청률이 이제 그리 드문 일이 아니게 되었다. 물론 가 케이블 두 자릿 수 시청률의 포문을 열었지만 지금 그 일등공신은 바로 나영석 PD다. 나영석 PD는 금요일 밤 tvN의 채널 장악력을 몇 주 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어촌편이 대박을 치더니 그리스편이 그 뒤를 이었고 이제 다시 정선편으로 돌아와 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방송사의 채널 장악력이란 그 연속성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나영석 PD는 금요일의 사나이로 자리 잡았다. tvN을 이끄는 또 한 축은 신원호 PD다. 사실 시..
예능의 판세 어떻게 비지상파로 가게 됐을까 유재석은 왜 JTBC 파일럿 프로그램에 출연결심을 했을까. 사실 지금껏 지상파에만 죽 눌러 있었던 유재석이 JTBC 출연을 결심했다는 건 하나의 사건이다. 생각해보라. 케이블 채널이 개국한 지 그토록 오래되었지만 유재석은 한 번도 케이블을 기웃거린 적이 없다. 그런데 왜 그는 지금 이런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을까. 이것은 지금의 방송 환경이 어떻게 변해가고 있는가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 유재석의 선택은 비지상파가 방송 콘텐츠의 새로운 강자로서 등장하고 있다는 얘기이고, 반대로 지상파는 그만한 위기에 놓여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이처럼 지상파 비지상파를 나눠서 얘기하는 것도 그리 온당한 건 아니다. 비지상파라고 해도, 종편에 JTBC와 다른 종편들 이를테면 TV조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