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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타

'배달먹' 샘킴의 파스타 배달 도전, 시청자들에게 먹힐까 언택트 시대의 '먹힐까', 파스타도 배달이 가능해? 사실 배달의 천국인 우리에게 배달 안 되는 음식이라는 게 있을까 싶지만 의외로 꺼려지는 한 가지가 파스타다. 주로 피자 같은 걸 시키면 사이드 메뉴로 살짝 추가되기도 하지만, 막상 그렇게 배달된 파스타를 먹어보면 말라버려 뚝뚝 끊기는 경우도 많고 간이 맞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런데 과연 이 파스타를 배달음식으로 성공시킬 수 있을까. tvN 예능 는 과거 태국, 중국, 미국 등지에서 우리식의 음식이 먹힐 것인가를 실험했던(?) 의 새로운 도전이다. 알다시피 코로나19로 인해 해외로 나가거나 인파가 몰려 음식을 먹으며 리액션 영상을 잡는 건 불가능해졌다. 감염병 전파를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 세계적인 캠페인으로 벌어지고 있어서다. 하지만 제.. 더보기
'임금님' 이선균·안재홍, 두말할 나위 없는 캐스팅의 승리 ‘임금님의 사건수첩’, 봉골레 파스타와 봉블리가 사극서 만났을 때이선균과 안재홍이 아니었다면 영화 은 가능한 작품이었을까. 사실 이 코믹추리극은 사극의 틀과는 조금 이질적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임금 예종(이선균)이 셜록처럼 추리를 하고 자기만의 은신처에서 모종의 사건을 해결하는 슈퍼히어로라는 설정이 그렇고, 사관 이서(안재홍)가 한번 보면 사진처럼 기억해내는 놀라운 시력으로 그를 수행한다는 이야기가 그렇다. 배트맨과 로빈, 혹은 셜록과 와트슨의 코믹 버전 사극판이라고 해야할까. 하지만 이런 부조화를 적절한 긴장감과 웃음으로 유화시켜주는 건 다름 아닌 배우 이선균과 안재홍이다. 이선균은 특유의 그 굵직한 목소리가 갖는 임금님의 위엄(?)을 드러내면서도, 동시에 우리에게 “봉골레 파스타!”로 기억되는 코.. 더보기
'질투의 화신' 공효진, 내 편에 대한 강력한 판타지 힘들 때 내 편인 사람, 공표진표 로코의 핵심 사랑보다 더 강력한 게 내 편에 대한 판타지인가. 로맨틱 코미디가 그저 사랑만을 다루던 시대에서 이제 일과 사랑을 동시에 담기 시작한 지는 오래됐다. 이렇게 되면서 생겨난 새로운 양상은 현실에 치여 살아가는 주인공이 그 힘든 현실을 잊게 해주고 또 영원히 자기편이 되어줄 사람에 대한 판타지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해졌다는 사실이다. 서숙향 작가는 일찍이 같은 작품을 통해 살벌한 일터에서 피어나는 로맨틱한 사랑의 이야기를 달달하면서도 짠 내 나게 그린 바 있다. 거기서도 주목되는 건 그 힘든 일터에서 남모르게 그녀를 챙겨주고 그녀의 편이 되어주는 셰프라는 인물이 제공한 강력한 판타지다. 그저 사적인 남녀의 만남과 사랑의 과정이 아니라, 이제는 일과 얽혀 서로의 .. 더보기
'질투의 화신', 공효진표 로코 강점일까 약점일까 , 공효진표 로코에 호불호 나뉘는 까닭 공블리의 마법은 또 통할 것인가. SBS 은 이제는 하나의 브랜드화 되었다고 해도 좋을 ‘공효진표 로맨틱 코미디’다. 굳이 ‘공효진표 로맨틱 코미디’라고까지 표현하게 된 건 그 뚜렷한 특징과 매력이 있기 때문이다. 즉 평범한 듯 보이지만 바로 그런 점들 때문에 더 큰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좌절된 현실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는 의지의 여주인공은 의외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게다가 찬찬히 들여다보면 이토록 예쁘고 귀여울 수 없는 여자 주인공의 면면이 처음에는 웃다가 후에는 빠져버리는 마법을 발휘한다. 에서 새내기 후배PD인 백승찬(김수현)과 술에 취해 미묘한 관계와 분위기를 만들어내던 탁예진이라는 열혈 PD 캐릭터가 그랬고, 에서 굉장히 시크한 면들을 드러내며 .. 더보기
이선균과 샘킴의 콜라보, 이런 게 '냉장고'의 매력 , 특별했던 이선균과 샘킴의 조화 JTBC 의 샘킴 셰프가 나올 때마다 우리는 막연히 의 버럭 셰프를 연기했던 이선균을 떠올린다. 이미 알려져 있다시피 에서 이선균이 연기한 최현욱 셰프의 모델이 바로 샘킴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샘킴이 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전혀 최현욱 셰프의 그 ‘버럭’이 아니다. 늘 조용조용하고 상대방을 배려하며 심지어 소심함까지 보이는 샘킴은 ‘순둥이’ 캐릭터로 불린다. 즉 파스타 장인으로서의 샘킴을 모델로 했다는 것이지 그의 성격을 캐릭터화한 건 아니라는 얘기다. 그래서 처음 샘킴을 프로그램에서 보는 시청자들은 그에게서 기대했던 의 버럭과는 너무나 다른 유한 모습에 반색할 수밖에 없다. 수줍게 웃으며 묵묵히 요리에 열중하는 그의 모습은 어찌 보면 예능과는 잘 맞지 않는다. 하지만 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