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전 썸네일형 리스트형 '그레이트 월', 장예모와 맷데이먼이 만나 이게 뭔가 ‘그레이트 월’, 퓨전과 짬뽕의 경계는 종이 한 장 차이영화 은 예고편만 보면 정말 엄청난 기대감을 갖게 하기에 충분하다. 제목에서 묻어나듯 이 영화는 중국의 미스터리로까지 남겨진 만리장성을 배경으로 하고 있고, 그 감독은 거장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장예모인데다, 주인공은 맷데이먼이다. 그러니 예고편에서 맷데이먼이 마치 판타지 영화 속 아처의 형상으로 만리장성 위에서 활을 쏘아대는 모습만으로도 기대가 될밖에.은 그러나 그 기대감 안에 담겨져 있는 불안요소들을 좀체 넘지 못한다. 즉 영화적 배경은 중국의 만리장성이고 감독은 장예모인데, 그 주인공은 서양인인 맷데이먼이고 그가 중국인 배우 경첨과 유덕화와 함께 싸우는 적은 외계에서 온 알 수 없는 ‘진격의 괴수들’이다. 좋게 이야기하면 동서양의 퓨전이고 중국.. 더보기 '한식대첩2', 심영순씨의 울분 공감 안가는 까닭 한식이 죽어간다? 도대체 어떤 한식을 말하는 건지 올리브 채널 기자간담회에서 한식연구가인 심영순씨는 기자들을 향해 호통을 쳤다. 그 첫 번째 이유는 한식을 다루는 프로그램의 기자간담회에서 “진행자나 잘생긴 사람한테만 질문을 하고” 정작 “한식을 연구하는” 자신에게는 질문하지 않는 것에 대한 개탄이었다. 즉 한식을 다루는 프로그램에서 “퓨전이나 외국음식을 하는 사람한테 더 관심이 많고 질문을 하는” 기자회견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 것. 그리고 그녀는 두 번째 개탄의 이유로 “우리 한식이 죽어가고 있다”는 걸 거론했다. 그리고 그 책임이 ‘여러분들’에게 있다고 했다. 여기서 여러분들은 아마도 ‘젊은 사람들’과 이런 상황을 제대로 전달하지 않는 기자들을 통칭한 것 같다. “젊은 사람들이 우리 음식에 관심을 가져.. 더보기 '송포유'는 왜 기적의 '하모니'가 못됐을까 안타까운 논란, 좀 더 섬세한 배려가 있었다면 추석 특집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방영된 는 애초의 기획의도와는 정반대의 상황을 맞게 되었다. 제목에서부터 풍겨나듯이 이 프로그램의 목적은 논란이 되고 있는 것처럼 ‘일진 미화’ 같은 것이 아니다. 상식적으로 이런 목적을 갖고 프로그램을 만드는 이들은 없을 테니까. 오히려 는 이런 사회적인 마찰이나 불편한 시선이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뤄지는 기적의 ‘하모니’를 보여주고 싶었을 게다. 합창을 소재로 한 여러 프로그램들이 보여줬던 것처럼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목소리들이 모여 하나의 하모니를 이룰 때 그것은 그 자체로 소통의 의미를 던져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을 게다. 이런 프로그램이 주는 감동을 우리는 하모니 편이나, 영화 그리고 지난 2011년 12월.. 더보기 '무신'과 '닥터 진', 사극의 극과 극 역사를 바라보는 두 시선, vs 사극의 시간은 어디로 흐르는 걸까. MBC 주말극으로 나란히 방영되고 있는 과 은 같은 사극이라도 역사를 바라보는 완전히 다른 시각을 갖고 있다. 은 고려 무신 정권 속에서 노예로 전락했다가 후에는 최고의 위치에까지 오르는 김준이라는 역사 속 실존인물을 다루고 있다. 초반의 격구 에피소드에서는 '글래디에이터'류의 스토리가 들어가면서 퓨전사극적인 요소를 보이지만 이 사극은 지극히 정통 사극의 궤를 따라가고 있다. 실제 역사의 인물인데다 중간 중간에는 역사적 상황을 설명하는 내레이션까지. 그래서 정통사극의 대가 이환경 작가는 "퓨전사극과는 전혀 다른 감동"을 약속하기도 했다. 그만큼 역사적 고증에 철저하고 또한 역사적 사실에 기대는 바가 크다는 얘기다. 은 이미 퓨전화 되어버.. 더보기 <닥터진>, 그는 왜 조선으로 간 것일까 , 특별한 퓨전극의 탄생 갑자기 조선시대로 떨어진 최고의 신경외과 전문의 진혁(송승헌)의 눈앞에는 끊임없이 긴급한 환자들이 등장한다. 그는 떡을 먹다 갑자기 목에 걸려 숨을 쉬지 못하는 저잣거리 왈자패 두목 주팔이(김원종)의 목에 구멍을 내서 살려내고, 칼에 머리를 맞아 내상을 입은 홍영휘(진이한)와 뇌에 생긴 혈종으로 갑자기 의식을 잃은 최고 실세 좌의정 김병희(김응수)를 뇌수술로 살려낸다. 또 물에 빠져 의식을 잃은 춘홍(이소연)을 인공호흡으로 숨 쉬게 하고, 말에 머리를 다치는 사고로 죽어가는 여인을 구한다. 아마도 이라는 이 특별한 드라마를 상징하는 장면은 조선시대로 간 진혁이 환자의 뇌수술을 하기 위해, 끌과 정 같은 살벌한 도구로 머리에 구멍을 내는 장면일 것이다. 그에게는 조선시대로 떨어질 .. 더보기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