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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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김삼순’, 젊은 세대도 푹 빠져들 웨이브의 레어템옛글들/이주의 드라마 2024. 9. 10. 07:40
‘내 이름은 김삼순 2024’, 웨이브의 뉴클래식이 시작됐다웨이브에는 최근 드라마, 예능, 영화, 애니 등의 분류 맨 앞에 ‘뉴클래식’이라는 새로운 꼭지가 생겼다. 클래식은 ‘고전’을 의미하는데 여기에 ‘뉴’가 붙었다는 건, 여러모로 의미심장하다. 마치 ‘레트로’에 ‘뉴’가 더해져 ‘뉴트로’라고 불리는 것처럼 읽힌다. ‘뉴클래식’으로 내놓은 첫 작품은 ‘내 이름은 김삼순 2024’. 2005년에 방영됐던 ‘내 이름은 김삼순’에 2024년 버전이라는 의미다. 김선아와 현빈, 정려원, 다니엘 헤니를 단박에 스타덤에 올렸던 그 드라마. 최고시청률이 무려 50%를 기록했던 레전드 드라마다. 19년의 세월을 뚫고 이 드라마는 어떻게 다시 돌아왔을까. 이것은 최근 웨이브가 시작한 ‘뉴클래식’ 프로젝트의 첫 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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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불시착', 북한 미화 논란 딛고 '도깨비' 넘어선 비결은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20. 2. 26. 11:28
‘사랑의 불시착’, 모두를 열광에 빠트린 캐릭터 맛집의 괴력 tvN 토일드라마 이 종영했다. 마지막회는 최고시청률 21.6%(닐슨 코리아)를 기록해 가 거둔 역대 tvN 드라마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드라마 시작 전만해도 많은 불안요소들이 있었고 실제로 우려 섞인 목소리들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특히 북한을 소재로 했다는 점은 현 시국과 맞물려 ‘미화’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불안요소들은 드라마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기우에 불과했다는 게 금세 밝혀졌다. 북한 미화가 아니라 남북 간 소통에 대한 강력한 판타지가 담겼고, 그 판타지는 꽉 막힌 남북관계의 현실에 오히려 더 강력해졌다. 막히면 막힐수록 더 강해지는 열망이랄까. 돌풍을 타고 북한에 불시착해 벌어지는 남녀 간의 로맨스와 갖가지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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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불시착' 선을 넘는 현빈·손예진, 유독 더 심쿵했던 건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20. 1. 20. 14:54
‘사랑의 불시착’, 남북 경계 넘는 판타지 멜로가 주는 설렘의 실체 남북을 가르는 군사분계선에서 이제 헤어져야 하는 리정혁(현빈)과 윤세리(손예진). 윤세리는 혹시 선을 넘어 저기까지만 같이 가면 안 되냐고 묻는다. 조금이라도 더 함께 걷고 싶은 두 사람. 하지만 리정혁은 군사분계선을 가리키며 “여기선 한 걸음도 넘어갈 수 없소”라고 말한다.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어가는 윤세리. 남과 북의 거리는 그토록 가까우면서도 멀게만 느껴진다. 한 걸음이면 넘어갈 수 있는 거리지만 그만큼 먼 것은 남북으로 갈라지며 만들어진 마음의 거리다. 리정혁은 그 마음의 거리를 한 걸음을 내딛음으로써 좁혀버린다. “한 걸음 정도는 괜찮겠지.” 리정혁과 윤세리는 그렇게 마주하며 이별의 키스를 나눈다. tvN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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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불시착' 현빈·손예진의 밀당 케미의 힘옛글들/명랑TV 2019. 12. 26. 10:17
‘사랑의 불시착’ 살리는 현빈의 진지순수·손예진의 엉뚱발랄 6% 시청률(닐슨 코리아)로 시작한 tvN 토일드라마 은 4회만에 8.4%로 고공행진을 시작했다. 첫 시청률은 아무래도 현빈과 손예진이라는 배우가 출연한다는 사실이 주는 기대감이 만든 수치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그 후에도 지속적인 시청률 상승과 화제가 이어지고 있는 건 이 작품이 가진 재미요소들이 힘을 발휘하고 있다는 뜻이다. 사실 첫 회에 대한 대중적 호불호는 분명히 나뉘었다. 현 시국이 남북한 긴장국면에 들어가 있다는 사실이 그랬고, 판타지와 병맛이 뒤섞인 듯한 코미디 설정이 그랬다. 하지만 윤세리(손예진)가 리정혁(현빈)의 집에 ‘불시착’하듯 들어와 마을 사람들에게 약혼녀라 소개되면서 본격화된 로맨틱 코미디는 시청자들을 빨아들이기 시작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