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 내 인생 썸네일형 리스트형 '황금빛', 남 얘기 같지 않아 더 울컥한 천호진 졸업 선언 각자 서야 가족도 행복, ‘황금빛’의 새로운 가족 제안“난 이 집 가장 졸업하겠다.” KBS 주말드라마 에서 서태수(천호진)는 아들 서지태(이태성)에게 그렇게 말했다. 과거 노모의 병환 때문에 아들에게 진 빚을 집 보증금을 빼서 갚겠다고도 했다. 집 나가서 어떻게 혼자 살 거냐는 아들의 말에 아버지는 코웃음을 쳤다. 혼자서였다면 더 행복하게 잘 살았을 거라고. 가족을 부양해야하는 가장이었기 때문에 희생하며 살아왔다고.서태수의 ‘가장 졸업’ 선언은 그간 겪은 일들로 인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본 결과였다. 사업을 망하기 전까지 그토록 노력해왔던 그의 삶들은 까마득히 잊어버린 채, 망한 후 힘들었던 일들만 가장의 책임으로 치부하는 가족들에게 그는 실망했다. “사업 망해서 지금까지 10년 동안 양미정 당신 나 한.. 더보기 '황금빛 내 인생', 가족주의 시대의 종언 ‘황금빛’, 가족드라마가 가족의 불편함을 보여주는 까닭가족은 여전히 따뜻하고 포근한 안식처인가. 지금껏 KBS 주말드라마가 그려온 것이 바로 그것이었다면, 지금 방영되고 있는 은 어딘가 수상하다. 이 드라마가 그리고 있는 가족의 양태는 결코 따뜻하고 포근한 안식처가 아니기 때문이다. 보통의 서민층 가족도, 또 돈 걱정 없는 재벌가 가족도 무엇 하나 따뜻하거나 부러워할만한 구석을 찾기가 쉽지 않다. 어째서 은 그간 KBS 주말드라마가 그려왔던 그 가족의 면면을 완전히 뒤집어 보여주고 있는 걸까.한 때는 잘 나가건 회사의 사장이었으나 부도를 맞고 전국의 건설현장 인부를 전전해온 서태수(천호진)는 그간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 숨겨왔던 마음의 응어리를 토해놓는다. 가족을 위해 뭐든 희생하며 살아왔던 그였지만 그.. 더보기 '황금빛' 신혜선·서은수의 일침, 은근히 통쾌한 까닭 ‘황금빛 내 인생’, 가진 자들의 위선 고발하는 서민 자매들최도경(박시후)이 “자꾸 신경 쓰인다”고 말할 때 서지안(신혜선)의 얼굴은 무표정 그 자체다. 얘기를 들어주는 그 얼굴에 감정은 1도 섞여있지 않다. 최도경은 내놓고 자신의 호의와 마음을 드러내는 중이지만, 서지안은 안다. 그가 입만 열면 말하는 이른바 ‘노블리스 오블리제’라는 것도 또 이런 호의도 사실은 위선적이라는 걸. 최도경은 입만 열면 자신은 해성그룹의 오너가 되도록 태어났다고 말한다. 그래서 정해진 혼사도 사업 계약하듯 당연히 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런 그가 자신에게 호의를 베푼다는 것이 결국 가진 자의 위선밖에 되지 않는다는 걸 서지안은 알고 있다. 호의라면 상대방이 그 배려를 받아야 호의라고 할 수 있지만, 최도경이 내미는 호의는 자.. 더보기 '황금빛', 소현경 작가가 확 바꾼 주말드라마 성공 공식 ‘황금빛 내 인생’이 깬 주말드라마의 공식들KBS 주말드라마는 우리에게 오래도록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해왔다. 그래서 항간에는 이 시간대에 들어가는 주말드라마는 기본이 시청률 20%부터 시작한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물론 이건 선입견이다. 요즘은 작품이 시원찮으면 곧바로 채널이 돌아간다. 채널도 많아졌고 볼 것도 많아진 탓이다. 주말드라마라고 해서 무조건 잘 된다는 건 옛날이야기라는 것이다. 게다가 주말드라마가 주로 다루는 가족극의 형태는 이제 현실성을 찾기가 어려워졌다. 과거의 주말드라마는 두 개 혹은 세 개의 가족을 보여주고, 그 안의 인물들이 서로 관계로 얽히는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풀어가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시청자들의 시선을 잡아놓을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 그런 안이한 전개는 더 이상 먹히지 않는.. 더보기 '황금빛', 그런데 도대체 아버지 천호진은 무슨 죄일까 ‘황금빛’ 천호진, 죄인이 된 흙수저 아버지의 현실“나 힘들어서 그래. 비참해서 그래.” 그 누구에게도 꺼내놓지 못했던 자신의 심경을 서태수(천호진)는 친구에게 털어놨다. 그토록 많은 일들이 그에게 벌어졌지만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 속으로만 꾹꾹 눌러 담던 그였다. 아마도 그 비참한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건 친구가 유일했을 게다. 세상 어느 아버지가 ‘힘들다’는 말을 가족 앞에 함부로 털어놓을까. KBS 주말드라마 에서 이 모든 사단을 만든 건 두 엄마들이다. 서지수(서은수)가 말했듯, 자신 대신 딸을 바꿔치기해 서지안(신혜선)을 재벌가로 보낸 양미정(김혜옥)의 잘못이 크지만, 그 이전에 그의 어린 시절 자신을 잃어버린 노명희(나영희)의 잘못이 더 크다. 그 일이 없었다면 지금 같은 일들 자체가 벌어지.. 더보기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