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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풀', 이 어른들의 슈퍼히어로가 주는 통쾌함이란옛글들/영화로 세상보기 2016. 3. 6. 08:31
, 기존 슈퍼히어로 밟고 올라선 슈퍼히어로 만일 어른들을 위한 슈퍼히어로를 만든다면? 누구나 한번쯤 상상은 해봤을 것이다. 그런데 막상 만든다면 어떨까? 손발이 오글거리지 않을까. ‘지구를 구한다’ 같은 대명제가 그렇고, ‘정의’가 어떻고 ‘자유’가 어떻고 하는 거창한 주장이 그렇다. 무엇보다 타이즈 위에 팬티를 입는 그 복장이 대략난감이다. 은 그래서 어른들을 위한 슈퍼히어로를 등장시키면서 그 오글거리는 기존의 슈퍼히어로물들을 도마 위에 올려놓고 잘근잘근 씹어댄다. 의 자비에는 ‘대머리 아저씨’가 되고 데드풀을 연기한 레이놀즈가 주연을 맡았던 DC코믹스의 은 초록색 슈트의 흑역사가 되어버린다. 심지어 은 이런 슈퍼히어로물에 엄청난 돈을 쏟아 부어 제작하는 제작자들에게조차 시작부터 비아냥을 쏘아댄다.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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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사' 김종국, 이 정도면 연기해도 되겠네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5. 6. 8. 09:32
생각하면 놀라운 김종국과 예능의 인연 이 정도면 연기를 해도 괜찮을 듯싶다. KBS 드라마 에서 김홍순 PD로 출연하고 있는 김종국 얘기다. 사실 그간 예능에서 활약해온 그지만 연기 도전은 거의 없었다. 권칠인 감독의 영화 에 까메오로 출연했던 것이 유일한 연기 도전이라면 도전이었으니 말이다. 그랬던 그가 에서는 의외의 괜찮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어 주목된다. 김홍순 PD는 프로그램 보다는 윗사람 눈치 보기와 의전으로 승부를 보려는 PD다. 운동회 축구대회에서 국장이 몰고 가는 길을 터주기 위해 상대편이면서도 자기편 사람들을 밀어내는 적극성(?)을 보이는 인물. 그 큰 덩치와 걸맞지 않게 소심한 모습은 이 캐릭터가 가진 웃음 포인트다. 연기력이라고까지 말하기는 어려울지 몰라도 전혀 이 김홍순 역할에서 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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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은 인성까지도 한류로 만들었다옛글들/명랑TV 2014. 11. 24. 10:08
중국판 의 승승장구와 유재석의 아우라 최근 만난 중국 관련 방송 콘텐츠 사업을 하는 한 예능작가는 중국 내 의 승승장구를 얘기하면서 유재석 이야기를 꺼냈다. 중국에 불고 있는 예능 한류 속에 유재석의 존재감이 상당하다는 것이었다. 이라는 프로그램을 수위에 올려놓고, 중국판 에도 직접 참여한 조효진 PD는 애초에 의 리메이크 제안이 중국쪽에서 한참 들어올 때 난색을 표했던 가장 큰 이유로 “중국에는 유재석이 없다”는 점을 들었던 적이 있다. 그만큼 유재석이라는 인물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라는 걸 조효진 PD는 실감하고 있었다. 이것은 중국 내에서 의 리메이크를 두고 반대했던 중국인들도 비슷한 생각이었다. 제 아무리 비슷하게 판을 짜고 을 중국판으로 만든다고 해도 원작이 가진 재미를 따라오기 힘들 거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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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어디가' 뜨자 '붕어빵' 정글 가는 이유옛글들/명랑TV 2013. 2. 1. 09:20
어른들과 똑같은 아이들 예능 전쟁 가 뜨니 이 정글로 간다? 이제는 아이들 예능 전쟁이다. 주말 예능을 잡아야 전체 예능의 기선을 잡을 수 있다는 인식 때문에 한 예능 프로그램이 부상하면 타 방송국에서 비슷한 형식을 차용하는 건 이제 보통의 일이 되어버렸다. 사실상 가 나왔을 때에도 많은 이들이 과 을 퓨전한 것이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으니까. 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갔을 때, 이 원조라는 얘기가 나온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 이미 미션의 하나로서 했던 부분을 이 가져와 한 분야로 만들어낸 셈이다. 이것은 비판할 일이 아니다. 창조적 수용과 확장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의 공적은 분명하다. 여행 버라이어티라는 분파를 확고히 만들어 과는 또 다른 영토를 넓혀놓은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이 주말 예능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