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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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에나' 김혜수, 역시 독보적 존재감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20. 2. 26. 18:57
‘하이에나’, 김혜수와 주지훈의 물고 뜯는 케미만으로 시작부터 강렬하다. SBS 새 금토드라마 는 제목에 걸맞는 물고 뜯는 인물들의 육박전이 시선을 떼지 못하게 만든다. 이후 4년 만의 김혜수 드라마 복귀작, 와 의 스타 PD 장태유, 그리고 최근 영화 , 은 물론이고 드라마 으로 대세배우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주지훈까지. 만만찮은 배우들과 감독의 만남으로 한껏 기대감을 높였던 는 이들이 어째서 이 작품을 선택했는가를 그 쫄깃한 작품의 힘으로 증명해 보여줬다. 가 첫 회부터 특히 강렬하게 다가왔던 건 정금자(김혜수)라는 독특한 캐릭터 때문이다. 충 법률사무소 변호사인 정금자는 자신이 맡은 이혼 변호를 위해 법무법인 송&김에서 잘 나가는 엘리트 변호사 윤희재(주지훈)에 의도적으로 접근한다. 윤희재는 정체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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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름의 희열' 시청률 폭등, 쓸쓸한 무관중 결승전 위로받았다옛글들/명랑TV 2020. 2. 26. 18:55
‘씨름의 희열’ 초대 태극장사 임태혁, 하지만 모두가 승자다 KBS 이 임태혁이 초대 태극장사의 주인공이 되면서 마무리됐다. 지금껏 씨름의 부흥이라는 기치에 맞게 차곡차곡 매 회 그 매력을 쌓아왔던 . 하지만 결승전 무대는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이 남을 수밖에 없게 됐다. 코로나19의 여파로 매회 수천 명이 몰렸던 결승전은 무관중 경기를 치르게 됐기 때문이다. 물론 경기만 두고 봤을 때 결승전은 역시 결승다운 명경기들이 펼쳐졌다. 만만찮은 경기로 계체량까지 재며 김태하 선수를 이기고 4강전에 오른 김기수, 막강한 헤라클레스 파워로 손희찬을 이기고 4강에 오른 윤필재, 사실상 결승전 같았던 이승호와 맞붙어 저력을 보여준 임태혁, 그리고 역시 젊은 패기로 맞선 노범수를 이기고 4강에 오른 최정만. 한 경기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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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박서준의 무모한 도전, 개연성 주는 연대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20. 2. 26. 18:53
‘이태원 클라쓰’ 박서준 을의 연대로 슈퍼갑 유재명 무너뜨릴까 “사실 기대를 많이 하고 왔는데 직접 와서 먹어보니 하는 말이네만 장가를 상대로 뭘 생각하든 자네한텐 무리야. 다행인 줄 알게. 내가 자넬 적이라고 여기지 않는다는 걸.” 박새로이(박서준)가 운영하는 단밤 포차를 찾아와 음식을 먹어본 장가의 회장 장대희(유재명)는 그렇게 말한다. 어찌 보면 당연한 이야기일 게다. 박새로이가 장가의 2대 주주인 강민정(김혜은)을 찾아가 함께 손을 잡자고 얘기했을 때, 그가 “여긴 판이 달라”라고 말한 건 그가 하려는 복수와 그가 서 있는 현실 사이에 너무나 큰 괴리가 있기 때문이다. 강민정이 말한 것처럼 단밤을 통째로 팔아도 장가 주식의 소수점도 되지 않는 상황이니. JTBC 금토드라마 에서 박새로이가 꿈꾸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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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집을 버리니 신세계가 열린다, '미스터트롯' 열풍의 이유옛글들/명랑TV 2020. 2. 26. 18:51
‘미스터트롯’이 활짝 열어놓은 트로트 영역의 확장 TV조선 의 본선 3차 기부금 팀 미션에서 2라운드로 진행된 ‘에이스 전’은 이 프로그램이 어째서 트로트 열풍을 만들었는가를 잘 보여준다. 김호중, 김수찬, 신인선, 노지훈 그리고 임영웅이 오른 그 무대는 트로트의 영역이 이토록 넓을 수 있다는 걸 잘 보여줬다. 성악에서부터 댄스, 뮤지컬, 정통까지 각각의 무대가 색깔이 완전히 다른 무대로 펼쳐졌기 때문이다. 기부금 팀미션 1라운드에서 1위로 올라왔던 ‘패밀리가 떴다’팀의 에이스로 등장한 김호중은 에 성악이라는 클래식의 색채를 더해준 출연자다. 성악을 베이스로 하는 압도적인 가창력으로 마스터들을 놀라게 한 김호중은 이 프로그램에 어떤 품격을 만들어준 인물이기도 하다. 마치 의 한 대목을 보는 듯한 느낌마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