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들/네모난 세상 썸네일형 리스트형 고 김현지의 ‘바보처럼 살았군요’, 청춘의 절규 수저계급론과 오디션, 그리고 고 김현지 김현지라는 이름으로 그녀가 누구였는가를 기억하는 이들은 많지 않다. 하지만 갑작스런 부고에 그 이름을 검색해보고 예전 에 나왔었던 사진이나 영상을 본 분들이라면 이내 그녀가 누구인가를 기억해낼 수 있다. 오로지 목소리로만 평가받고 싶었던 그녀. 마치 성별조차 구분 없이 노래로만 자신을 알리고 싶다는 듯, 까까머리에 남자 같은 복장을 하고 무대에서 김도향의 ‘바보처럼 살았군요’를 부르던 그녀. ‘어느 날 난 낙엽지는 소리에 갑자기 텅 빈 내 마음을 보았죠-’로 시작되는 그 노래는 마치 고 김현지의 삶을 담아낸 듯한 기시감으로 우리의 마음을 울린다. ‘그냥 덧없이 흘러버린 세월을 그런 세월을 느낀 거죠.’ 그 가사가 그저 노래가사가 아니라 그녀의 진심이었다는 것을 이제.. 더보기 늙어서 숨는 곳, 김꽃비가 노은면에 간 까닭 , 김꽃비의 시선으로 본 노은면의 따뜻함 노은면(老隱面). ‘늙어서 숨는 곳’이란 뜻이란다. 그 곳에 15년 차 여배우 김꽃비가 갔다. ‘여배우와 노은면 여자’. 지난 번 남규홍 PD가 만재도에서 했던 ‘여배우와 만재도 여자’의 연작이다. 당시 만재도에 갔던 여배우 이은우는 그 곳의 여자들의 삶을 듣고 겪으며 그 신산함에 눈물을 펑펑 쏟았었다. 반면 노은면에 간 김꽃비는 담담한 편이다. 담담하게 그 곳에 살아가는 여자들의 삶을 공감했다. 사람들은 김꽃비가 여배우인 줄 모른다. 월세로 네 명이 함께 산다는 셰어하우스가 있는 영등포 청과물 시장에서는 그녀가 버젓이 다녀도 누구도 관심을 갖지 않는다. 그러니 노은면에서 그녀가 배우라는 건 더더욱 모를 일이다. 스스로 사실은 영화배우예요 라고 말하면 대부분의 노.. 더보기 유아인, '베테랑', '사도' 거쳐 '육룡'까지 날까 유아인의 무엇이 그의 해를 만들었을까 2013년 에 유아인이 이순 역할을 연기할 때까지만 해도 솔직히 이 배우가 이토록 급성장할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물론 나 같은 영화을 통해 괜찮은 연기의 결을 가진 배우라는 건 충분히 증명되었다. 하지만 유아인은 어딘가 ‘청춘’이라는 틀이 만들어내는 그림자에 갇혀 있는 듯한 인상이 강했다. 의 문재신 역할에서는 드라마의 중심으로 들어오지 못했고, 의 어디로 튈지 알 수 없는 청춘의 반항기는 어딘지 시청자들이 보편적으로 공감하기 힘든 캐릭터였다. 그랬던 유아인이 달라지기 시작한 건 를 통해서였다. 그간 ‘청춘의 반항과 방황’이라는 일관된 이미지를 갖고 있던 유아인은 를 통해 순수한 영혼의 청춘 이선재가 되었다. 영화 은 유아인으로서는 도전이었을 것이다. 사실 연기.. 더보기 'SBS스페셜', 황교익은 왜 자신의 천일염 글에 사과했을까 , 우리가 몰랐던 천일염의 실체 “예전에 저는 천일염을 저나트륨 소금이고 미네랄이 많고 자연의 조건에 맞춰진 소금이라고 썼습니다. 그 때 제 글을 읽었던 분들한테 저는 죄송하다고 말씀을 드릴게요.” 에 출연한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은 공개적으로 사과의 말을 전했다. 과거 자신이 썼던 천일염에 대한 글이 사실과 달랐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확인한 셈이다. 그런데 황교익은 왜 모두가 좋다고 믿고 있던 천일염의 문제들을 조목조목 들고 나온 것일까. 천일염. 우리가 너무나 많이 신문지상을 통해 봐왔던 이 소금에 대한 이미지는 너무나 신화적이다. 하늘과 땅 그리고 바다. 이 자연의 합작품이 천일염이라는 식의 보도들은 천일염에 막연한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마치 자연이 스스로 만들어낸 ‘선물’처럼 여겨지게 한다는 것. 여.. 더보기 윤은혜, 표절 논란보다 심각한 소통의 실패 윤은혜, 미숙한 대처방식으로 인성문제까지 표절 논란만큼 그 진위를 파악하기 힘든 사안도 없다. 특히 요즘처럼 하루가 멀다 하고 다양한 생각들과 아이디어들이 쏟아져 나오고, 그것이 인터넷이라는 저장고에 채워지고 보여지는 상황에 표절 시비는 더더욱 많아질 수밖에 없다. 사실상 우리의 뇌가 이제는 정보의 네트워크라는 공동의 뇌를 더해 무언가를 생각하고 만들어내고 있는 현실에서 완전히 새로운 것이 과연 존재하는가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다. 그러니 표절 문제는 더 신중하게 들여다봐야 하고 그 진위가 파악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리기도 한다. 중요한 건 이 표절 논란의 대상이 연예인처럼 주목받는 위치에 서게 됐을 때 사안의 진위와 상관없이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럴 경우 노출되어 있는 해당.. 더보기 이전 1 ··· 18 19 20 21 22 23 24 ··· 7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