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들/명랑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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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와 '1박2일'에서 잔뼈 굵은 PD들의 고무적인 도전옛글들/명랑TV 2018. 6. 23. 10:02
리얼 버라이어티 그 후, 언리얼과 탐험 예능도대체 이 낯선 예능 프로그램들은 뭘까. 지상파 예능들 속에서 유난히 두드러지는 두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MBC 와 KBS 다. 이게 과연 지상파 예능이 맞나 싶을 정도로 이 두 프로그램은 도전적이고 실험적이다. 물론 그 낯설음 때문에 지상파 시청률로는 낮은 3%대(닐슨 코리아)를 유지하고 있지만, 화제성과 반응은 뜨겁다. 그 도전이 현재 지상파 예능프로그램들이 처한 위기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대안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흥미로운 건 와 의 연출자들이 각각 리얼 버라이어티 시절을 풍미한 MBC 과 KBS 에서 잔뼈가 굵은 PD들이라는 점이다. 의 박진경, 이재석 PD는 우리에게 으로 더 잘 알려져 있지만 그 유전자의 뿌리는 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인물들이다. 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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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블레스유', 먹다 먹다 고민까지 씹어 먹는 먹방이라니옛글들/명랑TV 2018. 6. 23. 09:58
‘밥블레스유’, 유쾌한 수다만으로도 포만감이 느껴지는 먹방최근 대세 먹방러로 자리한 이영자, 입담만큼 먹는 것까지 우아한 최화정, 개그우먼이라는 본업보다 ‘새싹PD’가 더 잘 어울리는 대세 기획자 송은이 그리고 어느 자리에서건 위 아래 눈치 보지 않고 비집고 들어와 빵빵 터트리는 대세 개그우먼 김숙. 이렇게 네 사람이 모였다는 것만으로도 올리브TV 는 기대감이 넘친다. 이미 사적으로도 오랜 우정을 쌓아왔기 때문에 처음 만나 케미를 만들어가는 그런 과정 따위는 필요 없다. 그래서 포스터 촬영을 하러 모인 자리에서 이들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케미를 보여준다. 먹이사슬로 표현한 이들의 서열은 ‘최화정〉이영자〉송은이〉김숙’이지만 먹는 데 있어서, 또 빵빵 터지는 멘트를 던지는데 있어서 서열 따위는 없다. 이들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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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끼줍쇼', 강호동 놀라게 만든 한 외국분의 한국 이야기옛글들/명랑TV 2018. 6. 22. 10:35
세월호부터 촛불집회까지, ‘한끼줍쇼’에서 이런 이야기 들을 줄이야용산구 한남동에서 펼쳐진 JTBC 예능 는 쉽지 않은 난관들이 많았다. 주인이 돌아오지 않은 집들이 많았고, 특히 외국인들이 사는 곳에 많아 소통에도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처음으로 두 팀이 모두 실패하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문을 열어준 두 집 덕분에 극적인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그만큼 힘들게 한 끼를 얻어먹을 수 있게 되어서였을까. 아니면 한남동이라는 공간의 특성상, 외국인과 결혼한 한국인의 가정이 많아서였을까. 이번 는 그 이야기가 지금껏 봐왔던 여타의 동네들과는 사뭇 다르게 다가왔다. 특히 주목을 끈 건 강호동과 유병재가 들어가게 된 남편은 한국인이고 아내는 싱가포르인인 다문화가정이었다. 남편은 사진을 찍고 아내는 싱가포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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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시그널2' 얄궂은 반전에도 오영주·김도균 끝까지 빛났다옛글들/명랑TV 2018. 6. 17. 09:55
‘하트시그널2’, 커플 탄생보다 엇나감에 더 안타까워한 건도대체 우리는 무엇을 봤던 걸까. 채널A 예능 프로그램 가 끝났다. 김현우는 오영주가 아닌 임현주를 택했고, 이미 공식커플로 일찌감치 자리했던 정재호, 송다은까지 모두 두 커플이 탄생했다. 하지만 끝까지 누가 누구를 선택할까를 고민하며 바라봤던 시청자들은 탄생한 커플보다 엇나간 커플들을 더 안타까워했다. 바로 오영주와 김도균이 그 주인공들이다.애초 김현우와 오영주는 누가 봐도 최종 커플이 될 거라고 예상됐다. 그건 첫 만남부터 그랬다. 김현우가 오래 전 일했던 음식점에 가끔 찾아왔던 오영주를 기억하고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그 만남은 예사롭지 않았다. 물론 보다 자기 마음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적극적이었던 임현주가 대쉬하면서 김현우의 마음은 흔들리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