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들/명랑TV
-
'삼시세끼'가 산체와 벌이 보듯만 한다면옛글들/명랑TV 2015. 10. 25. 10:54
동물과 인간의 공존, 처럼 산체와 벌이 없는 를 생각할 수 있을까. 어촌편이 시즌2를 시작한다고 했을 때 시청자들의 마음은 벌써부터 산체와 벌이에게 향하고 있었다. 얼마나 자랐을까. 여전히 차승원과 유해진을 알아볼까. 또 함께 지내는 벌이와는 여전히 툭탁대고 있을까. 그게 아니라면 이제 고양이와 개의 행복한 공존을 이뤄내고 있을까. 차승원과 유해진이 다시 찾은 만재도의 집이 진짜 집처럼 여겨지게 만들어준 것도 산체와 벌이다. 방에서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이 아이들은 과거의 즐거웠던 시간과 현재를 다시 이어주었다. 몸이 엄청나게 커진 벌이는 이제 산체와 대적할 만큼 힘이 세졌고, 그래서인지 산체는 자주 벌이와 대등한 입장에서 장난을 치고 있었다. 그리고 다가온 차승원과 유해진에게 잠시 경계하는 듯 하더니 ..
-
조혜정 금수저 논란은 연기력과는 무관하다옛글들/명랑TV 2015. 10. 25. 10:52
금수저 논란은 실력이 아닌 불공평한 기회의 문제 “이젠 정말 혜정이가 연기력으로 증명하는 길 밖엔 없다고 생각된다.” 조혜정의 금수저 논란이 점점 커져가는 가운데 그녀의 오빠인 조수훈은 자신의 SNS에 이런 글을 남겼다. 오빠로서 동생에게 쏟아지는 악플이 못내 안타까웠을 것이다. 그러니 계속해서 그가 동생을 위해 이런 저런 해명을 하고 있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 건 아니다. 하지만 이번 금수저 논란이 마치 연기력을 통해 그 캐스팅을 증명함으로써 끝날 것이라고 생각하는 건 사안을 너무 간단하게 바라보는 일이다. 사실 금수저 논란은 ‘연기력’과는 무관하다. 대중들이 불편하게 생각하고 있는 건 ‘연기력을 검증받지 못했는데 캐스팅 됐다’는 것 때문이 아니다. 그것은 기회의 문제다. 세상에는 실력이 있어도 기회를 ..
-
사업가와 방송인 사이, 백종원의 딜레마옛글들/명랑TV 2015. 10. 23. 08:21
백종원에게 이토록 논란이 반복되는 까닭 방송계에 있어서 백종원의 등장은 하나의 신드롬이 됐던 게 사실이다. MBC 은 그를 단순한 요리연구가나 사업가가 아니라 ‘소통의 신’으로 등극하게 했다. 하나하나 대중들의 반응에 리액션을 해주는 모습은 소통에 갈급한 시청자들에게는 신선한 모습이 아닐 수 없었다. 그것은 또한 이라는 프로그램이 가진 특징이기도 했지만. 하지만 백종원이 방송인으로서도 요리연구가로서도 자기만의 자리를 잡게 해준 건 tvN 이었다. 이 프로그램은 중년의 요리 무식자 남성들에게 요리를 가르쳐주면서 백종원이 가진 ‘대중적인’ 요리의 세계를 공감시켰다. 그간 요리란 전문적인 영역으로만 비춰졌던 것을 백종원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상의 영역으로 바꿔 놓았다는 것. 이것은 부정하려 해도 부정할 수 ..
-
만일 JTBC에서도 강호동이 살아난다면옛글들/명랑TV 2015. 10. 22. 10:35
tvN에 이어 JTBC로, 강호동의 행보에 담긴 의미 이번엔 JTBC다. 강호동이 JTBC 예능을 타진하고 있다는 얘기가 솔솔 흘러나온다. JTBC에는 를 함께 했던 여운혁 PD가 있다. 그는 이미 같은 JTBC 예능의 아이콘을 만들어낸 PD다. 한동안 고개 숙였던 강호동이라도 당연히 기대감이 생길 수밖에 없다. 강호동과 여운혁 PD의 조합이 어떤 신뢰감을 주기 때문이다. 물론 인터넷 방송이라는 새로운 플랫폼이었지만 이미 강호동은 나영석 PD와 함께 tvN에서 를 찍은 바 있다. 는 누적 조회 수가 5천만 건을 넘기는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냈다. 그런데 흥미로운 건 이 프로그램에서 그 동안 잠자고 있던 강호동의 진가가 발휘됐다는 점이다. 인터넷 플랫폼이 낯설어 어떤 얘기를 해야 할 지 고민하는 모습이나 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