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들/명랑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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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다, 왜 정형돈이 디스하면 뜰까옛글들/명랑TV 2015. 6. 19. 09:14
무존재감의 존재감, 정형돈 전성시대의 비밀 물론 에서부터 정형돈의 자기 존재감은 독특하면서도 확실했다. ‘무존재감의 존재감’으로 불리는 그는 사실 콩트 코미디에서 리얼 버라이어티라는 새로운 형식으로 들어와 자기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는 것으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한다. 그런데 그것이 차츰 하나의 캐릭터가 되었다. 너는 왜 다 잘 하는데 웃기질 못하니? 이런 동료 출연자들의 농담은 그에게는 농담만은 아니었을 게다. 웃기지 못하는 개그맨이라니. 그런데 이 무존재감은 다른 면으로 보면 보통 서민들의 입장과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었다. 그 누가 보통 서민의 존재를 알아봐 줄 것인가. 정형돈은 그렇게 일단 서민들의 공감대와 지지를 어느 정도 얻기 시작했고, 그걸 바탕으로 한 발씩 앞으로 나와 자기 존재를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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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물 간 스튜디오? '백선생'의 스튜디오는 다르다옛글들/명랑TV 2015. 6. 18. 10:37
의 디테일이 놀라운 스튜디오의 진화 “선생님-”하고 부르자 백종원이 스튜디오로 들어선다. 그런데 그 들어서는 장면이 여느 스튜디오 예능들과는 사뭇 다르다. 먼저 그림자가 어른 어른거리는 모습이 보여지고 이어서 백종원이 미닫이문을 열고 들어오는 장면. 스튜디오에 들어온다기보다는 어느 집 주방으로 들어서는 모습 같다. tvN 의 오프닝 장면이다. 도대체 이 자연스러운 느낌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그것은 세트 스튜디오의 특별함에서 나온다. 은 우리가 기존 스튜디오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주 봐왔던 세트와는 사뭇 다른 느낌을 준다. 그것은 스튜디오라는 느낌을 최소화하기 위해 구석구석 진짜 주방처럼 꾸며놓은 것에서 비롯된다. 대표적인 특징은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창고나 광처럼 구획된 공간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요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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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장악한 셰프들, 연예인들이 배워야할 것옛글들/명랑TV 2015. 6. 17. 10:32
셰프들이 대세, 정보와 쇼와 인성까지 갖췄다 셰프들의 시대가 맞긴 맞나보다. SBS 에서 이경규는 ‘요리사들의 시대’가 왔다고 말했다. 그건 그저 그날 출연한 이연복 대가와 최현석 셰프를 위한 멘트가 아니었다. 월요일 밤, 는 물론이고 JTBC 그리고 MBC 이 모두 셰프들을 방송에 내보내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것은 단지 월요일만의 얘기가 아니다. 화요일에는 tvN 의 백종원 셰프가 나와 네 명의 요리무식자들을 상대로 쉽지만 효과적인 요리 비법을 알려준다. 목요일 올리브 TV에서는 심영순, 백종원, 최현석 셰프가 심사위원으로 자리하는 이 방영된다. 토요일 밤 MBC 에서도 단연 주목받는 건 백종원의 쿡방이다. 항간에는 너무 이 프로그램 저 프로그램에서 셰프들을 캐스팅해 쉽게 방송을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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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미스테리, 복면 쓴 전설들이라니옛글들/명랑TV 2015. 6. 16. 11:13
에 대한 고마움과 씁쓸함 MBC 은 스스로를 ‘미스테리 음악쇼’라고 부른다. 복면 뒤에 누가 있는가를 추리한다는 의미에서 ‘미스테리’라는 말을 붙였고 복면 쓴 그들이 한바탕 즐거운 쇼를 보여준다는 면에서 ‘음악쇼’라 붙였을 것이다. 그런데 이 프로그램을 계속 보다보면 도대체 이렇게 많은 실력자들이 왜 복면이 씌워진 채 대중들에게는 잘 보여지지 않았던가 하는 의구심을 갖게 된다. 필자에게 이 주는 ‘미스테리’는 바로 그런 의미다. 무엇이 이들을 가리고 있었던 것일까. 일반적으로 쉽게 ‘편견’이라고 지칭해서 말하지만 거기에는 그간 우리네 음악 산업이 갖고 있는 불균형과 불평등이 그 밑바탕에 깔려 있다. 또한 거기에는 음악 산업 종사자들이 늘 해왔던 안전한 선택들 역시 존재한다. 그러다 보니 오히려 스스로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