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들/명랑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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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의 눈물이 보여준 유재석의 진가옛글들/명랑TV 2012. 10. 22. 09:47
300회 특집이 보여준 의 진심 "지금은 내가 이 자리에 있는 것이 든든하겠지만 나 때문에 너희들의 능력을 다 발휘하지 못하는 것일 수도 있다." 유재석의 이 한 마디 속에는 그가 얼마나 후배들과 이라는 프로그램에 애정을 갖고 있는가가 들어있었다. 지금은 함께 방송을 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자신이 아닌 후배들의 시대가 올 것이라는 것. 그리고 자신이 프로그램을 그만두게 되더라도 하하나 노홍철 같은 후배들이 남아 프로그램을 계속 이어가기를 바란다는 것. 이 말은 또한 유재석이 왜 최고의 위치에 있는가를 확인시켜 준 한 마디이기도 했다. 지금 현재 정상의 위치에 서 있지만 늘 제 자리로 내려올 것이라는 걸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것. 그의 겸손과 배려와 노력의 원천은 바로 여기서 비롯된 것이라 여겨진다. 늘 원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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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탄3'의 괜찮은 변화, 부활이 보인다옛글들/명랑TV 2012. 10. 21. 10:41
, 리틀 임재범 탄생이 의미하는 것 단 몇 분의 등장이었지만 리틀 임재범 한동근의 파괴력은 의 부활을 예고하게 만들었다. 어딘지 강렬한 외모에 간질을 앓고 있다는 사연을 담담하고 밝게 밝힌 한동근은 바비킴의 ‘사랑 그 놈’을 부르며 심사위원들을 매료시켰다. 오디션 무대였지만 이례적으로 김태원은 한동근에게 즉석에서 ‘데스페라도’를 불러보라고 사실상의 노래 신청(?)을 하기도 했다. 김태원은 ‘자신이 노래를 잘 하는데 그걸 모르는 사람’을 찾고 있다며 그게 바로 그대라고 극찬했고, 용감한 형제는 ‘리틀 임재범’을 보는 것 같았다고 그를 추켜세웠다. 그런 극찬에 대해 정작 한동근은 어쩔 줄 몰라 하는 모습이었다. 멘토들의 진심어린 칭찬에 절을 하는 모습을 보였고, 마치 황송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는 시골청년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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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 부재에 대처하는 '라스'의 자세옛글들/명랑TV 2012. 10. 20. 14:49
없으면 더 열심히, 의 비결 MBC 김재철 사장의 강호동은 돼도 김구라는 안 된다는 이야기 때문이었을까. 의 멘트 하나 자막 하나가 예사롭지 않게 들렸다. 상해 공연에서 마지막 비행기를 못 타서 당일 첫 비행기를 타고 오는 중이라 자리를 비운 규현을 두고 다른 MC들이 한 마디씩 거들었다. 윤종신은 “더 이상 집나가는 형제 있으면 안 되는데.. 예전에는 살짝 비기만 해도 이상했는데.”라고 운을 띄우자, 유세윤이 받아서 “이 자리가 어쨌든 규현이만의 자리는 아니잖아요.”라고 농담을 했다. 그 주고받는 농담 속에 ‘열린 자리’라는 깨알 같은 자막이 들어가 웃음을 주었고, 유세윤은 규현의 빈 자리에 대고 마치 그가 있는 것처럼 “상해 클럽 갔다며. 어 진짜로? 3명이랑?”이라고 말하며 장난을 쳤다. 이것은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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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의 욱쇼와 토크쇼의 자격옛글들/명랑TV 2012. 10. 19. 09:37
이경규, 토크쇼에서 펄펄 나는 이유 “욱 욱 욱- 쇼!. 욱쇼의 진행자 앵거 리입니다.” 패밀리합창단의 점심 자투리 시간에 맞춰 진행된 ‘욱쇼’는 이경규의 욱하는 성질과 주상욱의 욱을 붙여 급조된(?) 토크쇼 상황극이다. 먼저 패밀리합창단의 미녀 3인방으로 서효명, 아이비, 권희정을 불러낸 이경규는 자신들의 멘트에 대해 서효명이 욱하는 모습을 보이자 “그런 거 아주 괜찮아요. 중간 중간에 프로그램이 마음에 안 드시면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욱쇼의 특징을 설명해주었다. 이경규는 녹화 도중 옆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리자 거침없이 “아줌마! 녹화하잖아!”하고 소리침으로써 웃음을 주기도 했다. 이경규는 패밀리 합창단에서 안선영이 주상욱에게 대시하는(물론 설정이다) 것에 대해 주상욱에게 ‘마구잡이 사랑’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