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들/명랑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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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첫 여행으로 본 엄태웅의 가능성옛글들/명랑TV 2011. 3. 14. 08:49
엄태웅, 실력보다 매력이 얼마나 중요한가 보여주다 리얼 버라이어티쇼에서 실력만큼 중요한 건? 매력이다. '1박2일'의 새 멤버로 첫 여행을 보낸 엄태웅이 보여준 것이 바로 이것이다. 강호동은 엄태웅이 "특별한 재능은 없어 보이지만 다행스러운 건 승부욕이 있다"며 "열심히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 '1박2일'과 가장 잘 어울린다고 말했다. 허당 이승기는 엄태웅에게 '무(無)당'이라는 캐릭터를 부여하며, '예능백지상태'인 그에게 오히려 기대감을 표현했다. 이수근은 엄태웅이 "뭔가 잘 하는 게 있을 텐데, 우리가 아직 '발견'을 못했다"고 말했다. 예능 첫 출연을 한 엄태웅에게서 예능감을 발견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그는 그 아무 것도 써지지 않아 오히려 빛나는 백지의 가능성을 그만의 독특한 매력으로 채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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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수다'의 이소라, '1박2일'의 엄태웅옛글들/명랑TV 2011. 3. 9. 07:45
아우라를 더하는 오디션, 아우라를 빼는 리얼 버라이어티 이소라가 정말 저런 가수였나. 과거 '이소라의 프로포즈'로 익숙하게 그녀를 봐왔던 이들이라면 '나는 가수다'의 첫 무대에 올라와 눈을 지그시 감고 온 몸 세포 하나하나로 감정을 노래에 실어 부르는 이소라의 모습에 전율을 느꼈을 지도 모르겠다. 그녀가 '바람이 분다'를 부를 때 진짜 바람이 부는 듯한 그 스산함과 처연함과 강렬함을 느꼈을 지도. 아마도 '나는 가수다'에 대한 우려 섞인 시선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라고 하더라도 이 느낌만큼은 분명했을 것이다. 이소라라는 가수를 재발견하게 되는 것은 '나는 가수다'가 가진 오디션 프로그램이라는 형식 때문이다. 오디션 프로그램은 밑에서부터 위로 올라가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즉 일반인들은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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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수다'의 성취와 남은 숙제옛글들/명랑TV 2011. 3. 7. 08:05
'나는 가수다', 가수의 진심을 엿보다 이소라, 정엽, 백지영, 김범수, 윤도현, 박정현 그리고 김건모. 오롯이 이렇게 7명의 가수들을 TV에서 그것도 한 무대에서 만난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MBC '우리들의 일밤'에서 새롭게 시작한 '나는 가수다'에 대한 우려는 오랜만에 TV 무대에 선 이소라가 '바람이 분다'를 열창하면서 기대감으로 바뀌었다. 서바이버 형식으로 기성가수들을 서열화한다는 비판적인 시선이 있었지만, 우려와 달리 '나는 가수다'가 보여준 무대는 제목처럼 가수의 존재감을 알리는데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일일이 인터뷰를 통해 "가수란 어떤 존재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저마다 갖고 있는 그 생각대로 무대를 펼쳐나갔다. 서바이버라는 형식은 이제 무대가 익숙해져 관성화된 프로 가수들에게 오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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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희 PD의 노림수, 과연 통할까옛글들/명랑TV 2011. 2. 24. 07:58
'나는 가수다',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오디션 프로그램은 이제 막 떠오르는 예능의 새로운 형식이다. '슈퍼스타K'의 성공, 그리고 이어 지상파에서 만들어진 '위대한 탄생'의 성공으로 어느 정도는 검증된 형식. 무엇보다 노래가 있다는 것, 그리고 그 노래하는 가수들이 대결을 벌이고, 누군가는 탈락한다는 사실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절치부심 김영희 PD가 들고 나온 '나는 가수다' 라는 프로그램은 노래라는 정서적인 자극과 대결이라는 긴장감이 어우러지고, 거기에 저마다 노래로서는 한 획을 그은 가수들의 스토리가 겹쳐지면 그 폭발력은 분명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흥미로운 건 첫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가수들의 면면이다. 이소라, 윤도현, 김건모, 백지영, 김범수, 박정현, 정엽은 이미 가창력이 검증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