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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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민 스릴러에 이어 로코까지, 이쯤 되면 만능연기자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6. 7. 4. 08:50
악역에서 코미디까지 남궁민의 연기지론 도대체 그 때려주고 싶을 정도로 얄밉고 지독스럽던 그 악역의 얼굴은 어디로 사라진 걸까. SBS 의 안단테를 연기하는 남궁민에게서 바로 이전 작품인 의 남규만을 떠올리는 건 어렵다. 흔히들 ‘꿀 떨어진다’는 표현의 달달한 멜로 연기는 물론이고, 마치 개그 프로그램의 한 대목이라고 해도 될 만큼 자신을 망가뜨려 웃음을 주는 코미디 연기도 일품이다. 사실 어찌 보면 라는 작품은 어색해질 수 있는 요소들을 상당 부분 많이 껴안고 있다. 마치 시트콤처럼 너무나 가볍게 나가다가도 안단테가 가진 유괴되어 타인에게 키워진 그 어린 시절의 기억으로 들어가면 드라마는 갑자기 무거워진다. 공심이(민아)와 둘이 만들어가는 알콩달콩한 멜로가 나오다가도 과거 자신을 그렇게 만든 이들이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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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 박명수처럼 살기? 박창훈 PD가 돋보인 까닭옛글들/명랑TV 2016. 7. 4. 08:48
, 박창훈 PD가 보여준 각자 삶의 소중함 만일 그럴 수 있다면 당신은 유재석처럼 살 것인가, 박명수처럼 살 것인가. 자타공인 1인자로 모두의 사랑을 받지만 그렇기 때문에 항상 타인을 배려하고 자신을 절제하며 살아야하는 유재석의 삶. 반면 2인자지만 자기 하고픈 대로 마음껏 하며 살아가는 박명수의 삶. 은 과거 ‘바보전쟁’ 특집에서 살짝 나왔던 이 화두를 일종의 실험 카메라를 통해 보여줬다. 너무나 다른 아침 출근 길. 유재석이 거의 ‘인사로봇’처럼 행인들을 향해 인사를 하고 사진을 같이 찍어도 되냐는 요청에 기꺼이 시간을 내주며 출근하는 반면, 박명수는 캐릭터 그대로 호통과 버럭을 반복하며 출근한다. 두 사람의 삶은 이토록 다르다. 그래서 유재석이 음식점에서 티슈를 세 개 쓰면 낭비한다는 얘기가 나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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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마프', 우리가 몰랐던 엄마의 진짜 얼굴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6. 7. 3. 09:27
, 고두심과 김혜자가 보여준 엄마의 진면목 완이(고현정)는 잠든 엄마 난희(고두심)의 얼굴을 찬찬히 내려다본다. 그 얼굴은 많이 늙었고 어찌 보면 낯선 느낌이었을 것이다. 눈 떴을 때의 그 짱짱함이나 꼬장꼬장함은 어디 갔는지 사라지고 마치 아기처럼 잠 들어 있는 엄마의 문득 낯설게 다가오는 그 얼굴. 완이는 괜스레 엄마의 얼굴에 바람을 살짝 불어본다. 바람결에 뒤척이는 엄마를 보며 마치 살아있는 걸 확인이라도 하겠다는 듯이. 아마도 가장 오랫동안 우리 곁에 있어왔지만 우리가 오래도록 보지 않았던 엄마의 얼굴이 주는 알 수 없는 짠한 느낌. 난희의 얼굴을 바라보는 완이의 마음이 그랬지 않았을까. 치매를 앓게 된 희자(김혜자)의 민낯은 우리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한다. 나이 들어도 늘 소녀 같던 그녀가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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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 왜 유해진인가를 증명하다옛글들/명랑TV 2016. 7. 3. 09:24
, 유해진 합류 전과 후 뭐가 달랐나 차승원은 어딘가 어색해했다. 당연할 것이다. 얼굴만 봐도 척척 그 속내를 알아채고 같은 나이 또래에 함께 배우 생활을 해온 그 경험치를 공유해온 친구, 유해진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를 맞아주는 손호준과 새롭게 가족이 된 남주혁은 반갑게 그를 맞아주었지만 툭 던지는 아재개그 앞에 어쩔 줄 몰라 하는 그들을 보며 차승원은 난감해질 수밖에 없었다. 물론 차승원 역시 새로 합류한 남주혁을 세심히 살피고 챙겨주었다. 배우 이전에 모델 대선배인 차승원이 남주혁에게는 못내 어려운 선배일 수 있기 때문이었다. 마트에서 남주혁이 우유를 만지작대면 그걸 좋아하나보다 하며 사주고, 그의 입맛을 배려해 떡볶이 떡을 사와 닭복음탕에 넣어주었다. 어려워할 그에게 불 잘 지핀다며 칭찬을 해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