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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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 같은', 영화보다는 차라리 원작을 읽는 편이옛글들/영화로 세상보기 2015. 12. 3. 11:17
, 심지어 원작과 정반대의 영화라니 는 현직 연예부 기자인 이혜린 기자의 동명의 자전적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본래 이 소설은 ‘열정’ 같은 소리를 해대며 사실은 갖가지 기레기짓으로 제 밥그릇을 챙기는 스포츠지 연예부 기자의 현실을 폭로하고 비판하며 작가 스스로는 반성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하지만 어찌 된 일인지 이런 원작의 메시지는 영화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다. 도리어 정반대의 주제의식이 드러난다. 그 주제의식이란 다름 아닌 대중들이 흔히 기레기라고 부르는 이들도 나름대로의 애환과 직업의식은 있고, 그것 역시 밥줄이 달린 현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벌어지는 일이라는 것이다. 많은 이들이 거론하고 있듯이 이 작품은 여러 모로 의 이야기구조와 유사하다. 인턴기자로 입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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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정 작가 부재설이 말해준 예능작가의 위상옛글들/명랑TV 2015. 12. 3. 11:15
에 까지, 이우정 작가의 놀라운 존재감 한 매체가 제기한 이우정 작가 부재설은 사실무근의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이 사안이 말해주는 것들은 너무나 많다. 우선 이우정 작가에 대한 대중들의 기대감이 상상 이상이라는 점이다. 그도 그럴 것이 그녀가 지금껏 참여해온 작업들은 놀라울 정도로 큰 성과를 가져왔고, 어떤 면에서는 우리네 방송사에 새로운 획을 긋고 있다는 점이다. 이 지금껏 KBS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하고 있고, 시리즈는 물론이고 까지 연달아 대박을 터트리는 놀라운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어디 그 뿐인가. 시리즈는 예능 인력들이 드라마 판에 들어와 오히려 드라마에 신선한 파장을 만들어내고 있는 작품으로 기록되고 있다. 이우정 작가 부재설 기사가 나오고 나서 대중들이 보인 반응은 에 대한 걱정과 우려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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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비', 유치해도 끌린다 소지섭, 신민아니까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5. 12. 2. 08:55
, 소지섭, 신민아 아니었으면 어쩔 뻔 예뻐지고픈 욕망, 잘 빠진 몸매, 멋진 훈남들. KBS 가 포인트로 잡고 있는 건 여성들의 로망이다. 강주은(신민아)은 거기에 딱 맞는 캐릭터. 한 때는 대구비너스라고 불렸지만 지금은 고대의 비너스처럼 살이 쪄버려 오래도록 사귀어온 남자친구에게 차이기까지 한 인물. 게다가 가족도 영 그녀를 도와주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갑자기 아이를 가졌다며 살림을 차리려는 남동생에게 가게라도 차리라며 통장을 내미는 그녀다. 요즘의 시청자들이 완벽한 스펙과 외모와 직업을 갖고 있는 인물보다는 어딘가 부족한 면이 있는 캐릭터에 동질감을 느끼고 몰입할 수 있어 한다면, 그녀는 거기에 어느 정도 부합한 캐릭터가 아닐 수 없다. 역변한 몸 때문에 모든 걸 잃어버린 인물처럼 보이지만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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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룡이' 길태미, 이토록 모스트스러운 악역이라니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5. 12. 2. 08:52
, 박혁권이 만들어낸 악역의 품격 이토록 모스트스러운 악역이라니. SBS 에는 ‘육룡’만 있는 게 아니다. 그들의 활약을 가능하게 해주는 악역들이 있다. 이른바 ‘도당3인방’이라 불리는 이인겸(최종원), 길태미(박혁권), 홍인방(전노민)이 그들이다. 고려 말 혼돈기에 백성들의 고혈을 빨고 전횡을 일삼는 이들이 전제되기 때문에 ‘육룡’이라는 시대의 영웅들이 훨훨 날 수 있게 된다. 그래서 드라마 구조상 이들 악역은 가장 중요한 인물들이 아닐 수 없다. 그 세 명의 악역이 모두 강렬한 저마다의 캐릭터를 갖고 있다. 이인겸은 정치력을 갖춘 악역이다. 그는 일찍이 이성계(천호진)의 약점을 잡아 무릎 꿇린 바 있고 그의 정계 진출을 막기 위해 갖가지 정치적 책략과 술수를 동원하는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홍인방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