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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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녀'의 부진, 결과적으론 이병헌 때문이다옛글들/영화로 세상보기 2015. 8. 16. 09:21
여름 성수기에 어울리지 않는 의 부진 영화의 성패는 개봉시기와도 무관하지 않다. 겨울방학 시즌과 여름 성수기는 영화를 찾는 관객들의 기대치가 다르다. 겨울방학 시즌이 조금 무거운 영화라도 영화적인 완성도가 있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는 시기라면, 여름 성수기는 말 그대로 블록버스터가 대결하는 시기다. 이 시기에 과한 메시지를 담아내는 영화는 어울리지 않는다. 이 겨우 8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4위를 차지한 건 그 영화적인 완성도라기보다는 그 개봉시기가 영 어울리지 않았다고 보는 편이 낫다. 이 영화는 여름 성수기에 보기에는 너무 무겁다. 끝없이 이어지는 독백과 마치 연극처럼 비일상화되어 있는 대사들, 그리고 유려한 영상미는 충분하지만 역시 반복되는 슬로우 액션은 영화를 한없이 무겁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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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팔이', 주원이 만든 기반 김태희 날 수 있을까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5. 8. 15. 09:21
의 지속적인 상승, 김태희에게 달렸다 SBS 의 상승세가 가파르다. 첫 회 11.6%로 두 자릿수를 간단히 넘기더니 14.1%, 14.5% 그리고 4회 만에 16.3%까지 급상승했다. 최근 몇 년 간 이런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는 흔치 않다. 과거 가 예외적인 작품이었을 뿐, 최근 드라마들은 사실 15%를 넘기는 것이 하나의 벽처럼 느껴지는 상황이 아닌가. 의 상승세를 이끄는 주역은 단연 주원이다. 주원은 본래부터 연기 스펙트럼이 나이에 비해 넓다는 평가를 받아온 배우다. 는 그런 주원이 펄펄 날 수 있는 김태현이라는 다채로운 면을 보여주는 캐릭터를 입혀주었다. 김태현은 속물의사처럼 자신을 가장하고 있지만 이면에는 힘없는 자신 때문에 손 한 번 써보지도 못하고 엄마를 보내게 됐다는 트라우마를 가진 인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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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이 깨진 세계, '쇼미더머니'의 공정 사회 조롱옛글들/명랑TV 2015. 8. 15. 09:19
, 세상이 공정하다고? 개나 줘버리라지 는 막장오디션인가. 이 괴물 같은 오디션 프로그램이 나간 후 하루가 멀다 하고 기자들의 전화를 받는다. 대부분은 이 오디션이 양산하는 논란에 대한 것들이다. 송민호의 여성비하 랩 가사는 물론이고, 힙합을 모독했다는 스눕독 앞에서의 떼거리(?) 미션, 떨어뜨렸다가 붙였다 다시 떨어뜨리는 제 맘대로 심사로 도마에 오른 산이와 버벌진트, 1대1 랩 배틀에서 이기기 위해 비신사적인 행동도 마다않는 블랙넛 등등. 사실 이런 줄줄이 이어진 논란들을 떠올려 보면 차라리 첫 회부터 등장했던 오디션장에서 블랙넛이 바지를 내리는 장면이나 광고 후에 결과를 알려주겠다며 다음 주로 미루는 식의 시청자에 대한 무배려, 피타입을 힙합 신의 거장이라는 칭호를 붙여서 무대 위에 올려놓고 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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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과는 또 다른 '용팔이'의 갑질 폭로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5. 8. 14. 08:44
의 갑질 폭로 그 어떤 것보다 센 까닭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차별, 병원이라고 다를까. 의 김태현(주원)이 돈만 주면 어디든 달려가는 속물의사가 된 건 바로 이 점 때문이었다. 휴머니즘? 사람을 살리는 건 의사의 의지이지 돈이 아니다? 그런 선배의사의 말이 그저 순진한 이야기일 뿐이라는 걸 는 보여준다. 김태현이 일하게 된 한신병원 12층은 이런 사실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공간이다. 이 한신그룹의 회장 아내인 이채영(채정안)의 동선을 따라가 보자. 아무 데나 차를 세워두자 그러면 안 된다고 하는 주차요원을 발로 차고, 곧바로 12층 VIP 병동으로 와서는 자신의 전용 방에 다른 이가 진료를 받고 있다는 사실에 버럭 화를 낸다. 백화점에서 벌어지곤 하는 VIP의 갑질 논란의 한 장면을 보는 듯 하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