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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홈쇼핑, 정형돈만의 문제일까옛글들/네모난 세상 2013. 6. 13. 09:09
정형돈 돈가스 논란, 무엇이 문제일까 ‘연예인 돈가스’라는 말이 인터넷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을 때, 아마도 거의 대부분은 정형돈을 떠올렸을 것이다. 정형돈의 이름을 연상시키는 ‘도니도니’라는 제품명, 게다가 정형돈의 캐릭터에서 비롯된 돼지의 이미지가 그를 마치 돈가스의 대명사처럼 만들었기 때문이다. ‘정형돈이 이름을 걸고 정성스럽게 만들었습니다’라는 광고 문구는 누구나 이 제품의 사업주가 정형돈이라는 착각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게다가 홈쇼핑에 직접 나와 물건까지 팔았으니... 검찰이 함량 미달 돈가스를 판매해 76억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한 축산물가공업체 대표 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는 소식. 그 때 떠올랐던 ‘연예인 돈가스’라는 실명이 거론되지 않던 검색어는 그렇게 유야무야 사라지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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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에 대한 호평, 혹평으로 바뀐 이유옛글들/명랑TV 2013. 6. 12. 09:17
성숙해진 언니 이효리는 왜 드센 언니가 됐나 5집을 들고 돌아온 이효리에 대한 호평은 끝이 없을 것만 같았다. 그도 그럴 것이 이 5집에는 지난 앨범들과는 달리 자신의 진솔한 삶이 고스란히 손때처럼 묻어났기 때문이다. 트렌드 세터나 섹시 아이콘이라는 이미지는 여전했지만 여기에 조금은 편안해진 스토리텔러 같은 모습이 더해졌다고나 할까. 사실 타이틀곡인 ‘Bad girls’도 좋지만 자신의 이야기가 녹아있는 ‘미스코리아’나 'Holly Jolly Bus', 'Special ' 같은 곡이 더 마음에 와 닿는 건 그 때문일 게다. 그런데 이렇게 새로운 음악을 갖고 나온 이효리에 대해 쏟아지던 호평은 단 몇 주만에 혹평으로 바뀌었다. 음악방송 출연을 2주만 하고 휴식기에 들어간 반면, 예능 프로그램은 줄기차게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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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의 비밀'을 다루겠다면 이 정도는 돼야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3. 6. 11. 10:27
, 우리 모두에게 있는 경두, 다만 기억 못할 뿐 “경두씨가 얼마나 바보 같은 남자냐면요. 자기를 버린 아버지의 여자를 돌봐요. 몸도 성치 않은 노인네를 어떻게 혼자 두냐며, 그쪽의 아버지를 돌본다구요!” 경두(유준상)를 짝사랑하는 연정(조미령)은 이현(성유리)에게 이렇게 외친다. 이현에게 이제는 경두의 정을 떼어 달라고 부탁하러 온 연정이지만 그녀가 전하는 말 속에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경두 같은 남자에 대한 절절한 마음이 묻어난다. “나는 어디선가 마음이 베었을 때 경두씨가 제일 먼저 생각나요. (중략) 뭔가에 마음이 다쳐 가라앉아 있으면 경두씨 안절부절 못하죠. 무슨 이유인지도 모르고 왜 그렇게 됐는지도 모르면서 내가 저 사람한테 어떻게 해줘야 하나 어떻게 해주면 저 사람이 다시 웃을까 그 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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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다 이순신', 조정석을 이렇게밖에 활용 못하나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3. 6. 10. 09:24
어쩌다 남자 캐릭터가 전멸했을까 남자 캐릭터가 전혀 없는 드라마. 있다고 해도 보조적인 역할에 머무는 드라마. 어쩌다 은 이런 이상한 드라마가 되어 버렸을까. 물론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다. 신준호 역할을 연기하는 조정석은 그 이름만으로도 이 드라마를 보게 되는 이유이기도 했으니까. 초반 신준호는 기획사 대표답게 연기를 지망하는 이순신(아이유)을 최고의 위치로 끌어올릴 백마 탄 왕자님으로 주목받았다. 물론 너무나 틀에 박힌 식상한 설정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그 역할을 연기할 조정석의 남다른 매력이 있어 색다른 몇 가지의 변주만으로도 충분하다 여겨졌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조정석은 드라마의 중심에서 밀려나기 시작했다. ‘출생의 비밀’이 본격화되기 시작하면서부터다. 그 때부터 드라마는 두 엄마, 즉 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