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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L코리아2'와 신동엽의 기막힌 만남옛글들/명랑TV 2012. 6. 26. 11:37
신동엽, 19금 멍석 까니 펄펄 나네 이거 같은 신동엽 맞아? 아마도 의 호스트로 출연한 신동엽을 본 이들은 그런 생각을 했을 지도 모르겠다. 지상파에서 보여줬던 모습이 그냥 신동엽이었다면 를 통해 보여준 신동엽은 예능의 신 신동엽이었다. 19금 봉인의 해제. 가 야심차게 열어놓은 이 무대 위에서 신동엽은 펄펄 날았다. '골프 아카데미'에서는 스윙이 잘 안 된다는 질문에 응큼하게도 가슴 사이즈를 물으며 자신도 예전에 큰 사이즈(?) 때문에 퍼팅하기가 힘들었다고 눙을 쳤고, '짝'을 패러디한 '쨕'에서는 불법도박으로 수감된 사이비 승려로 등장해 그 특별한 직업(?) 때문에 여 재소자들의 인기를 받는 모습을 특유의 능청스런 연기로 보여주었다. 의 야심찬 정치 콩트인 '여의도 텔레토비'에서는 민주통합당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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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이 달려온 길, 달려갈 길옛글들/명랑TV 2012. 6. 25. 09:38
100회 게임 버라이어티의 한 획을 긋다 이 벌써 100회를 맞았다. 게임 하나를 소재로 한 예능 프로그램으로서 100회가 갖는 의미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의 게임은 기존 예능에서 흔하게 했던 가위바위보나 스포츠, 퀴즈 같은 단순한 것이 아니라 영화를 방불케 하는 스펙터클과 장르적인 스토리텔링, 여기에 스파이라는 고도의 심리전이 결합된 게임이라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다. 좀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다시피 게임의 즐거움은 투자한 만큼(?) 커지기 마련이다. 그만큼 그 게임에 익숙해질수록 좀 더 복잡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되고 그것이 단순한 게임보다 더 큰 즐거움으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그런 점에서 은 부담을 갖고 시작할 수밖에 없었다. 처음부터 복잡하고 세련된 게임을 하게 되면 시청자들에게 너무 낯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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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콘', 왜 서수민PD는 칼을 들었나옛글들/명랑TV 2012. 6. 23. 09:23
서수민 PD, 왜 위기감을 느꼈나 의 변화 속도가 너무 빨라졌다. '애정남', '비상대책위원회', '감사합니다' 같은 인기 코너가 사라졌고, '감수성'과 '사마귀 유치원'도 폐지 논의에 들어갔다. 파업이 끝나고 복귀한 서수민 PD가 마치 벼르고 있었다는 듯이 칼을 뽑아들었고, 코너들은 바짝 긴장한 상태다. 물론 아직까지 새 코너들이 자리를 잡지 못했기 때문에 이렇게 과감한 폐지 선언에 대한 찬반양론이 분분하다. 실제로 무리한 점이 없잖아 있다. 만일 서수민 PD가 파업으로 자리를 비우지 않고 있었다면, 코너들의 물갈이는 자연스러운 흐름을 탔을 것이다. 잘 나가는 대표코너들이 있을 때, 새로운 코너들이 준비되고 그 중 몇 개가 두각을 나타내면 몇몇 반복되고 식상해지는 코너들을 폐지시키는 과정들을 서수민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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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제목이 <아이두 아이두>일까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2. 6. 22. 09:01
, 뻔한 로맨틱 코미디 아니네 또 김선아표 로맨틱 코미디의 반복이려니 했다. 라는 애매모호하기 이를 데 없는 제목도 한 몫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전형적인 골드미스 황지안(김선아)에 변변한 직업조차 없는 루저 연하남 박태강(이장우), 게다가 삼각관계로 얽히는 누가 봐도 100점짜리 남편감 산부인과 의사 조은성(박건형) 그리고 직장 내 적수이자 이 멜로의 변수로 등장하는 회장 딸 염나리(임수향)까지. 뭐 하나 공식에서 벗어나는 것이 없어 보였다. 하지만 웬걸? 그저 잘 나가보이던 황지안의 실체가 보이면서 드라마는 의외의 방향으로 선회하기 시작한다. 한영어패럴의 차기 사장 후보로까지 지목될 정도로 일에서 성공한 그녀지만 사랑에 있어서는 루저 박태강과 그다지 다를 게 없는 숙맥 중의 숙맥. 게다가 덜컥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