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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보적인 유재석, 그 빛에 가린 아쉬운 그림자들옛글들/명랑TV 2010. 12. 30. 08:33
예능1인자들의 연속 수상 아쉬운 점은 없나 MBC의 올해 전체 예능 성적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간판 예능인 '무한도전'은 값진 도전들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이 뚝 떨어졌고, '일밤'은 여러 시도가 있었지만 좀체 재기를 하지 못했다. 그나마 체면을 차린 것은 '놀러와'와 '황금어장', 그리고 '세바퀴' 정도. 버라이어티가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토크쇼가 선전한 한 해였다. 하지만 이들 세 토크쇼의 시청률 역시 평균적으로는 시청률 15% 정도 선에 머물러 있었다. 사실 대박 예능이 존재하지 않았던 MBC에서 연예대상을 선정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을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7번째 연예대상을 수상한 유재석은 역시 받을 만했다는 게 중론이다. 시청률은 조금 떨어졌지만 프로레슬링 같은 코너를 소화해낸 '무한도전'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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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됩니다!", 이승기는 왜 나영석 PD를 흉내냈을까옛글들/명랑TV 2010. 12. 29. 14:19
나영석 PD의 부정에 모두가 공감하는 이유 "안됩니다!", "땡!", "강호동 실패!" 이승기의 나영석 PD 흉내 내기는 나영석 PD와 제작진은 물론이고 그걸 바라보는 시청자들까지 포복절도하게 만들었다. 자막이 적혀진 대로 아마도 연예인이 최초로 시도하는 PD 흉내 내기일 것이다. 그런데 '1박2일'의 2010년 마지막 미션으로 주어진 제작진 없이 떠나는 여행에서 이승기는 왜 나영석 PD를 흉내냈을까. 처음 그 뉘앙스는 뒷담화(?)였다. 제작진이 빠진 여행이니 제작진에 대한 뒷얘기가 나올밖에. 멤버들끼리 떠나는 차 안에서 이승기의 "안됩니다!" 한 마디가 팀원들에게 빵 터진 것은 아마도 그 부정어법과 나 PD가 이미지적으로 잘 맞아 떨어졌기 때문일 것이다. '1박2일'은 늘 제작진과 출연진이 대립각을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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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의 부활, 아저씨들에게도 희망인 이유옛글들/명랑TV 2010. 12. 26. 07:15
이경규의 KBS 연예대상 수상, 그 남다른 의미 사실 이변은 없었다. 이경규의 수상은 어찌 보면 지극히 당연한 것이었으니까. 올해 KBS 예능에서 가장 주목받았던 프로그램은 시청자들이 뽑은 것처럼 '해피선데이'였고, 그 중에서도 '남자의 자격'이 단연 돋보였다. 그 '남자의 자격'의 아이콘이라고 할 수 있는 이경규의 수상은 당연한 결과였다. 하지만 막상 이경규가 2010년도에 연예대상을 수상한 사실을 새삼 생각해보면, 그 결과는 놀랍기까지 한 것이 사실이다. 오십 줄의 나이에 여전히 현역으로 뛰고 있고, 그것도 주변이 아닌 중심에서 새로운 예능을 만들어가고 있는 이경규라는 존재가 새롭게 마음에 와 닿기 때문이다. 이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경규가 처음 코미디를 시작할 때와 지금의 예능은 체질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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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케이블은 승승장구, 지상파는 지지부진 왜?옛글들/네모난 세상 2010. 12. 25. 14:15
'슈퍼스타K2'에서 '영애씨', '야차'까지 무시못할 케이블 저력 지상파에서 금요일은 피해가야 할 편성 시간대로 인식된다. 주5일 근무제로 금요일부터 주말을 즐기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시청률은 평소의 반으로 뚝 떨어진다. SBS는 그 빈 땅(?)을 차지하려고 과거 금요일에 두 시간 연속으로 유일하게 드라마를 편성하는 파격을 보였지만 그다지 좋은 성과를 얻지 못했다. 결국 드라마 편성은 폐지되고 좀 더 캐주얼한 교양 프로그램이나 예능 프로그램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 현재까지 지상파의 금요일 시청률 성적표는 고만고만하다. 일일드라마나 뉴스를 빼놓고 지상파 금요일 시청률은 10%대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케이블은 다르다. 엠넷에서 방영된 '슈퍼스타K2'는 금요일 밤의 풍경을 바꿔놓았다. 시청자들은 이 손에 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