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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릿적부터 이어온 기자간담회 풍경까지 바꾼 유산슬의 저력옛글들/명랑TV 2019. 12. 26. 10:14
기자들도 ‘놀면 뭐하니’ 유산슬 프로젝트 참여, 진화하는 기자간담회 유재석은 기자간담회를 한 지 꽤 오래되었다. 할 이유가 별로 없어서였다. 방송을 통해 충분히 말 대신 행동으로서 보여주고 있으니 말이다. 그러던 유재석이 기자간담회를 했다. 물론 그건 유재석이 아니라 유산슬의 기자간담회였지만. MBC 예능 가 준비한 유산슬 기자간담회가 특별했던 건, 이 프로그램의 특성상 유산슬에게 사전고지를 하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기자들에게 초대장을 보냈지만 유산슬 모르게 사전 정보 유출이 되지 않게 해달라는 당부가 있었고 기자들은 그 약속을 지켰다. 연말 송년회 등 행사에서 그 간담회에 나온 기자들을 여럿 만났고 전화 통화도 했지만 유산슬의 기자간담회가 있다는 사실을 그들은 필자에게도 얘기하지 않았다. 김태호 PD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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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허술한 '백두산', 이병헌·하정우 힘 뺀 연기 아니었다면옛글들/영화로 세상보기 2019. 12. 26. 10:12
‘백두산’ 충분한 볼거리·미약한 스토리, 그럼에도 이병헌과 하정우 백두산의 화산이 폭발했다? 우리 재난영화 소재로 이만큼 좋은 게 있을까. 그건 단지 화산이 폭발해 도시를 잿더미로 만드는 그런 재난만 있는 게 아니라, 남북으로 갈라진 한반도 정세와 거기에 끼어드는 미국, 중국의 개입 같은 복잡한 상황들이 더해지기 때문이다. 영화 은 그래서 그 설정만으로도 충분히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중요한 건 화산 폭발과 지진과 여진 등으로 무너지는 건물 같은 블록버스터급 CG를 제대로 소화해내야 한다는 점이다. 만일 이게 제대로 되지 않으면 유치한 B급 재난 영화가 되어버릴 테니 말이다. 하지만 영화는 그런 우려는 시작한 지 단 몇 분 만에 쉽게 해결해버린다. 우리에게 익숙한 강남역에 건물이 무너지고 아비규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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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브리그', 야구는 몰라도 남궁민이 잘 나가는 이유는 알겠다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9. 12. 26. 10:09
‘스토브리그’를 끌고 나가는 남궁민의 연기 전략 SBS 금토드라마 는 등장인물이 꽤 많다. 드림즈라는 프로야구 꼴찌팀에서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노력하는 프런트의 이야기. 그러니 당연히 프런트의 구단주나 사장은 물론이고 스카웃팀, 운영팀, 전력분석팀, 홍보팀의 인물들이 등장한다. 여기에 드림즈 선수들과 감독, 코치진들까지 더해지고, 상대팀까지 겹쳐지면 인물구성은 굉장히 복잡해진다. 본래 야구라는 경기 자체가 다양한 인물들의 협업으로 이뤄지는 것이니 이를 소재로 다루는 드라마의 인물 구성도 복잡해질 밖에. 게다가 는 야구라는 특정 스포츠를 한 발 더 들어가 다루는 드라마라 야구를 모르는 시청자들에게는 일종의 진입장벽이 생길 수밖에 없다. 하지만 희한하게도 는 애초부터 제작진이 장담했던 대로 야구를 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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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 현명한 마동석 활용법옛글들/영화로 세상보기 2019. 12. 21. 10:42
‘시동’, 한 발 뒤로 물러선 마동석이어서 더 좋았던 건 마동석은 마동석을 연기한다는 말이 있다. 또 마동석은 하나의 장르라는 얘기도 있다. 그만큼 마동석이 등장하는 작품에서 그의 존재감이 작품 전체를 장악한다는 뜻일 게다. 물론 그건 좋은 의미지만 마동석에게도 또 작품에도 반드시 좋을 수만은 없다. 결국 작품이란 여러 배우들이 골고루 보여야 그 울림이 커질 수 있고 마동석 자신도 자신이 아닌 다양한 캐릭터를 만나야 배우로서도 더 확장해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보면 영화 은 마동석을 대단히 현명하게 활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보통 관객들이 ‘마동석 영화’라고 부르는 작품에는 늘 기대하는 것들이 있다. 손바닥 하나에 붕붕 날아가는 악당들의 모습이 그것이다. 물론 에도 그런 장면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