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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뭐하니?' 김용명 다시 보게 만든 한 아버님의 영정사진옛글들/명랑TV 2019. 9. 16. 10:18
‘놀면 뭐하니?’, 아무 때나 찍던 사진 앞에 엄숙해진 건 김용명은 사진관을 찾는 처음 보는 어르신들에게 “아버지”라고 불렀다. “내가 무슨 아버지야?”하고 아직 나이가 젊다는 분에게는 곧바로 “형님”이라고 고쳐 불렀다. MBC 예능 에 새롭게 합류한 김용명은 이날 릴레이 콘셉트로 진행된 전국의 사진관을 찾아가는 이야기에서 50년 된 인천의 한 사진관을 찾았다. KBS 에서 리포터로 맹활약하던 김용명이었다. 그러니 그가 보는 이들에게 살갑게 다가가 ‘아버지’라고 부르는 모습은 너무나 익숙했다. 그런데 그렇게 아무에게나 살갑게 부르던 그 ‘아버지’라는 호칭은 어느 영정사진을 찍으러 온 아버님 앞에서 새삼 엄숙해졌다. 홀로 영정사진을 찍겠다고 온 아버님에게 김용명이 놀라며 “올해 연세가 어떻게 되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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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도 말고 덜도 말고 ‘삼시세끼’ 산촌편만 하여라옛글들/명랑TV 2019. 9. 15. 09:51
나 PD도 당황하겠네.. 냉장고 옆구리 터지는 '삼시세끼'라니 저건 일일까 아니면 놀이일까. tvN 예능 산촌편을 보다보면 헷갈린다. 오자마자 갑자기 시작된 세끼 하우스 리모델링은 척 봐도 힘들 것 같은 노동이지만, 일을 진두지휘하며 솔선수범하는 염정아와, 사려 깊은 시선으로 드러내지 않고 은근히 일을 척척 해내는 윤세아, 그리고 힘쓰는 일에서부터 불 피우는 일 같은 결코 쉬워 보이지 않는 일을 배시시 웃으며 묵묵히 하는 든든한 박소담이 함께 움직이자 순식간에 일이 끝나 버린다. 특히 이들은 미리미리 다가올 일들에 대비하는 게 거의 몸에 익어있다. 그래서 손 큰 염정아는 미리미리 앞으로 쓸 국물요리에 들어갈 육수를 액기스로 만들어 냉장고에 쟁여두고, 윤세아는 닭들이 추울까봐 따뜻하게 해주기 위해(그래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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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짜' 시리즈, 갈수록 조승우·김혜수를 더 그립게 만든다는 건옛글들/영화로 세상보기 2019. 9. 15. 09:49
‘타짜3’, 신출귀몰한 진짜 타짜들의 ‘밑장빼기’는 어디로 갔나 영화 은 화투 대신 카드를 들고 나온다. 도박 종목(?)의 차이 때문일까. 화투가 가진 토종적인 맛은 없고, 대신 카드 게임이 갖는 ‘돈 놓고 돈 먹는’ 하드코어적 도박의 풍경이 전면에 나오는 느낌이다. 그래서인지 엄청난 판돈과 손목, 발목이 잘려나가는 살벌한 룰이 전편을 압도한다. 물론 복수극과 속고 속이는 사기와 반전의 묘미를 넣고 있지만, 를 원작만화로, 두 편의 영화로, 또 드라마 리메이크로 봐온 관객들로서는 그다지 짜릿한 새로움을 찾기는 어렵다. 본래 는 제목에 담긴 것처럼 도박기술로 상대방을 속이는 그 묘미가 압권이었던 작품이다. 그래서 지금도 명절에 가족들이 모여 심심풀이로 화투를 치면 농담 삼아 나오는 말이 “밑장빼기”가 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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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식당' 백종원도 이렇게 찜찜한 해피엔딩 바라진 않았을 것옛글들/명랑TV 2019. 9. 15. 09:46
‘골목식당’ 닭칼국숫집, 백종원은 나아질 거라 했지만 과연 지금까지 이런 적이 있었던가. SBS 이 전국의 가게들을 찾아가 솔루션을 무수히 줬지만, 이렇게 변화를 보여주지 못하고 거의 원 상태로 되돌아간 가게가 있을까 싶다. 부천 대학로 마지막편에서 중화떡볶이집과 롱피자집은 저마다의 해법을 찾아 손님들을 제대로 맞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지금껏 답답한 면만 보여줬던 닭칼국숫집은 끝끝내 변화하지 못했다. 물론 백종원은 칼국숫집 사장님이 한 달간 굉장히 변화한 것이고, 앞으로 조금씩 나아질 거라고 했다. 또 한 달 만에 그간 해온 습관을 바꾼다는 건 어려운 일이라고도 했다. 하지만 그 말은 시청자들이 보기에는 마지막 방송에 즈음한 덕담에 가까웠다. 어떤 면에서는 솔루션을 더 줘도 해법이 당장은 없다는 말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