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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고 거칠지만 정 많고 인심도 좋은 대체불가 김수미옛글들/명랑TV 2018. 7. 15. 10:33
‘수미네 반찬’, 강한 엄마 김수미에 자식 같은 제자들의 케미tvN 예능 프로그램 은 제목에 담긴 것처럼 김수미라는 인물이 아니면 나올 수 없는 프로그램이다. 요리야 전문적인 셰프들이 하면 가능할 수도 있을 게다. 하지만 김수미가 보여주는 강하면서도 거칠고 그러면서도 자식 챙기는 엄마처럼 부드러워지기도 하는 그런 캐릭터는 대체 불가다. 그리고 그런 캐릭터는 음식도 남다르게 만든다. 음식은 그걸 만든 사람을 고스란히 닮는다고 하지 않던가.초복 보양식으로 뚝딱 만들어내는 김수미표 아귀찜을 보면 김수미의 캐릭터가 고스란히 묻어난다. 아귀를 칼로 툭툭 쳐서 잘라내는 모습에서 김수미의 거침없는 성격이 드러나고, 셰프들이 따라오기 힘들 정도로 빠른 손놀림에서 그 일이 얼마나 이력이 나 있는가가 드러난다. 살짝 말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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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비서' 박서준, 분명 왕자님이긴 한데 어딘가 다르다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8. 7. 15. 10:30
‘김비서’, 배려 깊어 더 뭉클한 박서준의 사랑법“왕자님 같아.” 어린 시절 함께 유괴됐다 가까스로 도망쳐 나온 어린 미소는 그 오빠에게 그렇게 말하며 “결혼하자”고 말한다. 어린 아이의 소꿉장난 같은 생각에서 나온 이야기겠지만 그 끔찍한 상황 속에서 이 오빠가 했던 일련의 행동들을 보면 진짜 ‘왕자님’처럼 보일 법하다. 무서워하는 어린 미소를 달래주고,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해버린 유괴범을 보지 않게 하려 애쓰던 그 모습.tvN 수목드라마 의 이영준(박서준)은 바로 그 오빠 ‘왕자님’이다. 우리가 흔히 표현하는 ‘백마 탄 왕자님’과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다. 재벌가의 부회장이고 그래서 뭐든 하고 싶은 일은 할 수 있는 인물이다. 김미소(박민영)가 비서직을 그만 두겠다고 하자 놀이공원을 통째로 빌려 즐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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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 여자가 하면 당연, 남자가 하면 해주는 것?옛글들/네모난 세상 2018. 7. 15. 10:27
이상한’이 가감 없이 보여준 요리·육아에 대한 편견들MBC 에서는 민지영의 시아버지가 며느리를 위해 함박스테이크를 만드는 모습이 방영됐다. 사실 그 장면은 조금 낯선 느낌을 주었다. 시아버지가 며느리를 위해 요리를 한다는 것이 특이하게 다가왔기 때문이다. 그런데 막상 요리를 하는 걸 보니 사실상 요리를 하는 건 시어머니였다. 자신이 메인 셰프라고 큰 소리를 쳤지만 야채를 칼로 써는 모습만 봐도 어딘가 불안할 정도였다. 결국 요리의 끝에는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몫으로 남았다. 민지영의 남편 김형균은 요리를 하는 동안 갑자기 졸립다며 혼자 방에 들어가 낮잠을 잤다. 그렇게 만들어진 함박스테이크을 민지영은 맛있게 먹으며 사진에 담았다. 그러면서 “시아버지가 만들어주신 첫 음식”이라는 것에 큰 의미부여를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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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검법남녀', 왜 오만석 긴급수혈이 필요했을까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8. 7. 12. 09:10
‘검법남녀’, 오만석 투입이 만들어낸 톡톡한 효과MBC 월화드라마 는 4.5%로 시작해 9%까지 최고 시청률을 찍었다. 애초 예상과 달리 지상파3사 드라마 중 1위 기록이다. 워낙 흥미진진한 법의학의 세계를 깊이 있게 다루면서도, 그 소재를 드라마틱한 사건들 속에서 잘 풀어낸 결과다. 무엇보다 백범이라는 법의관을 까칠하면서도 독특한 매력을 지닌 캐릭터로 구현해낸 정재영의 연기가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특이한 건 이렇게 잘 나가는 드라마에 갑자기 오만석이 투입됐다는 점이다. 이는 ‘긴급수혈’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의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 등장인물의 관계도를 보면 어디에도 오만석의 자리는 애초에 없었다. 그러니 필요에 의해 긴급 투입된 상황이다. 어째서 오만석이 출연하게 된 걸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