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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없는, '썰전' 바깥의 전원책 괜찮을까옛글들/명랑TV 2017. 6. 24. 12:16
‘썰전’ 나가 TV조선에 둥지 트는 전원책에 대한 우려JTBC 이 문재인 정부 출범 40일을 평가해보는 자리에서 유시민과 전원책은 그 의견이 극과 극으로 나뉘어졌다. 유시민 작가는 “40일 동안 입법 없이 새로운 법률을 하나도 바꾸지 않은 상태에서 국가 운영이 어디까지 바뀔 수 있는지 경험해 본 예외적인 40일이었다”며 “똑같은 제도 아래에서도 권한을 가진 사람의 생각과 감정이 다르면 상당히 큰 폭의 변화를 이루어낼 수 있구나” 하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원책 변호사는 그 말에 “어폐가 있다”며 “변화가 되게 많은 것 같지만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고 단정했다. 물론 전원책 변호사 역시 문재인 대통령이 주창한 ‘3무회의(사전결론, 계급장, 받아쓰기 없는 회의)’가 “그것 하나만으로도 대단하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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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의 왕비' 박민영, 이토록 슬픈 비운의 인물 있을까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7. 6. 23. 09:16
‘7일의 왕비’, 연산군이나 중종 아닌 폐비 신씨를 다룬 까닭이토록 슬픈 비운의 인물이 있을까. 진성대군 이역(연우진)과 연산군 이융(이동건) 사이에 서게 됨으로써 비극적인 운명을 받아 들여야 하는 인물. KBS 수목드라마 는 역사적으로 중종의 정비였지만 단 7일 간만 왕비로 있다 폐위된 단경왕후 신씨, 채경(박민영)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실제 역사 속의 단경왕후는 연산군을 밀어내고 중종이 보위에 오르지만 아버지 신수근도 잃고 남편 중종도 잃었던 비운의 인물이다. 중종반정을 주도했던 세력들이 신수근을 끌어 들이려 했으나 이에 반대하자 그를 죽였고, 이것이 후환이 될 것을 두려워한 반정의 실세들이 그녀를 폐위시켜버린 것. 는 이 역사적인 비운의 주인공을 소재로 절절한 비극적 운명의 사랑이야기를 덧입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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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마이' 박서준을 로맨틱코미디 장인으로 인정합니다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7. 6. 22. 15:29
‘쌈마이’ 박서준, 무심한 듯 애틋하고 웃긴데 설레는이쯤 되면 KBS 월화드라마 에서 박서준 파워를 인정해야 할 듯하다. 아예 남녀 관계에 있어 쑥맥이라 그런지 그것이 우정인지 정인지 아니면 사랑인지도 헷갈려하는 고동만 역할을 박서준이 이토록 잘 소화해낼 것이라 솔직히 기대하지 않았다. 지난 작품이었던 의 잔상이 너무 강하게 남아 있어서다. 물론 당시에도 무명 역할을 연기한 박서준의 연기가 나빴다고는 볼 수 없었다. 다만 사극의 그 이미지가 박서준에게 잘 어울리지 않은 면이 있었을 뿐이다. 의 박서준이 돋보이는 건 고동만이라는 캐릭터가 가진 무심한 듯 애틋하고, 웃긴데 설레는 그 면면들을 너무나 잘 소화해내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여기에는 그와 호흡을 맞추고 있는 김지원의 공 역시 적지 않다. “그러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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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4%로 재단해선 안 되는 '세모방'의 가치와 의미옛글들/명랑TV 2017. 6. 20. 09:20
‘세모방’, 열정적인 연출자들에 던지는 헌사‘이 세상 어떤 방송도 의미 없는 방송은 없다.’ MBC 주말예능 은 이런 문구와 함께 시작한다. ‘세상의 모든 방송’이라는 제목처럼, 국내는 물론이고 전 세계 도처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무수한 방송들과의 ‘협업’이라는 기치를 내걸었다. 그런데 이렇게 지상파 예능이 그 시선을 너무 작거나 멀리 있어 우리 눈에 잘 들어오지 않던 방송으로 넓혀보니 비로소 보이는 것이 있다. 그건 세상은 넓고 놀라울 정도로 열정적인 PD들은 넘쳐난다는 점이다. 에 대한 관심이 커진 건 첫 방부터 화제가 되었던 리빙TV ‘형제꽝조사’의 이른바 꽝PD 덕분이었다. 이제 가벼우면서도 성능좋은 카메라가 넘쳐나는 시대에 여전히 그 무거운 ENG카메라를 고수하는 이 꽝PD는 촬영부터 편집, C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