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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서유기2' 안재현, 나영석이 발굴한 예능 보물옛글들/명랑TV 2016. 5. 29. 06:45
예능감에 심성까지, 안재현 없는 게 뭐야 어디서 이런 예능 보물이 숨어 있었던 걸까. 는 ‘서유기’와 ‘드래곤볼’의 이야기를 차용해 중국 여러 곳에서 드래곤볼을 획득하는 요괴들(?)의 좌충우돌 여행기를 담고 있지만 거기서 진짜 발견한 건 안재현이라는 예능 보물이다. 사실 이승기의 자리를 그가 이토록 빠르게 채워줄 줄 누가 알았으랴. 첫 만남에서부터 강호동의 과거사를 슬쩍 슬쩍 건드리며 만만찮은 상대라는 걸 드러냈지만 그가 엉뚱한 행동으로 웃음을 주면서도 동시에 프로그램을 훈훈하게 만드는 따뜻한 심성까지 가진 인물이라는 게 여행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드러나고 있다. 게다가 아침 미션으로 부여된 알을 숨기는 게임에서 안재현은 한 때 에서 지니어스라고 불리며 게임을 주도했던 은지원마저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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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마프', 친구의 시선으로 들여다 본 꼰대들의 삶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6. 5. 29. 06:42
, “사랑해 친구로서”라 말하는 드라마 자세히 봐야 아름답다고 했던가. tvN 가 보여주는 감동은 멀리서 봤을 때는 이해할 수 없던 ‘꼰대’들의 삶이 한 걸음 가까이 다가가 들여다보면 가슴 뭉클한 저마다의 이유가 있다는 걸 확인시켜주는데서 온다. 남편이 외도한 친구 숙희를 자신의 절친인 영원(박원숙)이 여전히 만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난희(고두심)는 배신감에 그녀와 드잡이를 한다. 화가 단단히 난 난희의 오해를 풀어주기 위해서 영원은 숨기고 있던 사실을 밝힌다. 사실 그녀는 암 투병 생활을 하고 있었고, 자신을 찾아온 숙희를 간호할 사람이 없어 이용했다고 털어놓은 것. 배우로서 겉보기에 화려한 삶을 살아온 영원이지만 그녀는 친구 난희와 화해하기 위해 가발을 벗고 다 빠져버린 머리칼을 보여준다. 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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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어떻게 500만 관객을 현혹시켰을까옛글들/영화로 세상보기 2016. 5. 28. 06:53
예술혼과 진심이 느껴지는 나홍진 감독의 집념 나홍진 감독의 영화 이 500만 관객을 넘어섰다. 그리고 이 수치는 여기서 머물 것 같지 않다. 영화의 특성 상 재관람이 이어지고 있고, 칸느에서의 호평 덕분에 영화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뒤돌아서 생각해보면 처럼 쉽지도 않고 또 보기 편하지도 않은 영화가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는 건 놀라운 일이다. 도대체 무엇이 관객들의 발길을 으로 향하게 했던 걸까. 그 첫 번째는 “절대로 현혹되지 말라”는 포스터 문구가 역설적으로 보여준 이 영화에 대한 궁금증이었다. 영화가 개봉되기 전부터 나홍진 감독의 신작이라는 데 대중적 관심은 분명 있었고, 시사회를 통해 드러난 평들은 이 작품이 ‘문제작’이라는 것에 모두가 공감하게 만들었다. 나홍진 감독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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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tvN이 수목에도 드라마를 한다면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6. 5. 28. 06:51
tvN, 수목도 드라마 해주면 안돼요? 수목에도 드라마 해주면 안돼요? 최근 들어 인터넷 드라마 관련 게시판이나 댓글란에 들어가 보면 tvN에 이런 요청들이 심심찮게 보인다. tvN은 현재 월화와 금토에 드라마 편성을 하고 있지만 수목에는 편성이 되어 있지 않다. tvN이 애초에 수목을 피해 월화 금토에 편성한 데는 지상파 드라마들과의 전면전을 피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 그도 그럴 것이 수목은 지상파 드라마들의 자존심이나 마찬가지다. 물론 지금은 월화에도 수목처럼 미니시리즈를 하는 지상파들도 많아졌지만 그래도 월화는 장편에 해당하는 대하사극이나 연속극들이 편성되기 일쑤였다. 장편이 작품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16부작 전후로 되어 있는 미니시리즈가 완성도나 밀도가 높은 건 사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