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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아진 셰프 방송, 무엇이 문제일까옛글들/명랑TV 2015. 10. 11. 08:41
그 나물에 그 밥, 유사 콘셉트 베끼기 논란까지 아무리 대세라지만 이건 너무 많이 쏟아져 나오는 건 아닐까. 셰프들이 방송의 블루칩을 자리하면서 너무 많은 유사 프로그램들이 나오고 있다. JTBC , MBC , tvN , , SBS , 등등 방영되는 프로그램 수만도 어마어마하다. 이렇게 많아진 쿡방, 먹방에 따라 셰프들의 방송 출연도 너무 많아졌다. 쿡방이 아니라도 셰프들은 이제 프로그램에서 빠지지 않은 출연자 구성원으로 자리하고 있다. 거의 일주일 내내 채널만 돌리면 쿡방 혹은 먹방을 보게 되고 당연히 같은 셰프들이 여기저기서 나오는 게 요즘 방송의 일상이 되었다. 물론 셰프들의 전성기를 만들어낸 쿡방의 원조격인 프로그램들이 있다. 이를테면 나 백종원 신드롬을 일으킨 그리고 이 그렇고, 좀 더 진지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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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 차승원과 유해진의 잘 버텨온 삶이란옛글들/명랑TV 2015. 10. 11. 08:37
차승원과 유해진, 같이 가는 좋은 친구 “배우로서도 나이를 참 잘 먹고 있는 배우야.” 영화 의 송강호가 마지막 바다 장면에서 보여준 회한과 복합적인 감정이 담긴 연기에 대해 차승원이 불쑥 이야기를 꺼내자 유해진이 그렇게 말한다. 모두가 공감할 이야기지만 차승원은 송강호가 “연기나 뭐나 다 묵직”하다고 표현한다. 아마도 어촌편2를 다시 찍기 위해 들어온 만재도에 비 내리는 저녁의 처연함이 한 몫을 했을 게다. 빗속에서 전쟁처럼 한 끼를 때운 두 사람은 비 내리는 바깥을 바라보며 술 한 잔을 기울이고 있다. 그런 분위기라면 조금은 쑥스러워 꺼내놓지 않았던 속내의 이야기도 풀풀 풀려나올 수 있지 않았을까. 갑자기 차승원은 송강호의 이야기에서 유해진의 이야기로 방향을 돌린다. “그런데 자기도 그래. 자기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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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션', 화성조차 살만한 곳으로 여겨지게 된 까닭옛글들/영화로 세상보기 2015. 10. 10. 08:36
, 과학에 헌사한 우주판 로빈슨 크루소 리들리 스콧 감독의 야심작, 은 여러 모로 다니엘 디포의 를 떠올리게 한다. 이를 코미디 영화로 재해석한 톰 행크스의 가 떠오르기도 한다. 이들은 모두 홀로 고립무원의 오지에 떨어지고 그 곳에서 절망하지만 다시 일어나 하루하루를 생존해나간다. 하지만 이 이들 ‘로빈슨 크루소’류의 작품들과 다른 건 그 배경이 화성이라는 점이다. 이것은 여러 모로 과거 ‘항해의 시대’에 무인도가 생존의 공간이면서 동시에 개척해야할 공간으로 그려졌던 것에서 이제는 ‘우주의 시대’를 맞아 우주의 행성들이 이제 새로운 생존과 개척의 공간이 되고 있다는 걸 말해주기도 한다. 그러나 대륙과 무인도는 단지 떨어져 있는 공간일 뿐 자연적 조건에서는 그리 다르지 않지만 화성과 지구는 그 자연적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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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의 무엇이 우리에게 판타지를 줬을까옛글들/영화로 세상보기 2015. 10. 9. 09:46
미국 영화 이 우리나라에서 소비되는 방식 영화 은 생각 외의 흥행을 거뒀다. 지난 7일 현재 의 관객 수는 170만 명에 육박했다. 소소한 휴먼드라마, 게다가 우리네 정서도 아닌 미국식 정서가 담겨진 영화에 이처럼 우리네 관객들이 많이 찾은 건 이례적인 일이다. 물론 로버트 드니로에 앤 헤서웨이의 조합이 주는 기대감은 분명히 있다. 의 홍보 포인트가 꽃할배 로버트 드니로를 인턴으로 둔 젊은 여사장 앤 헤서웨이라는 건 확실히 그림이 된다. 무수한 작품에서 놀라운 연기력으로 자신만의 매력을 드러냈던 로버트 드니로. 게다가 의 그 신입이었던 앤 헤서웨이가 이제 젊은 CEO로 나온다니 어찌 기대가 되지 않겠는가. 하지만 그것만으로 170만 명에 육박하는 관객 동원을 한 의 의문은 좀체 풀리지 않는다. 그렇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