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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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장구', 이름값한 이유 있다옛글들/명랑TV 2011. 7. 7. 10:45
'승승장구'가 승승장구하는 이유 '승승장구'는 '강심장'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경쟁구도를 갖고 있다. 초반 '강심장'은 강했다. 강호동과 이승기가 MC로 자리하고 있었고, 집단 토크쇼 형식으로 게스트들도 아이돌에서부터 중견 연예인들까지 다양했으며, 다루는 소재도 토크에서부터 개인기, 퍼포먼스까지 말 그대로 버라이어티했다. 여기에 비해 '승승장구'는 소소하기 이를 데 없었다. MC들도 그다지 주목할 만한 인물들이 아니었고, 1인 토크쇼로서의 게스트 역시 늘 화제의 중심에 있는 인물은 아니었다. 토크쇼의 형식도 그렇게 화려한 것은 없었다. 어찌 보면 버라이어티한 '승승장구'와는 정반대로 가기로 작정한 듯한 차분함이 이 토크쇼에는 있었다. 그래서 '승승장구'의 시청률 역시 소소할 수밖에 없었다. 평균적인 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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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심장'이 리액션을 잡아내는 방식옛글들/명랑TV 2011. 4. 27. 08:32
'강심장'의 리액션, 그 분산과 집중 예능 프로그램에서 리액션은 중요하다. MC나 게스트가 뭔가 말했을 때, 그걸 듣는 입장에서 아무런 리액션이 없다면 얼마나 밋밋해질까. 그래서 예능 프로그램은 방청객을 초대해 그 즉각적인 반응을 포착하기도 하고, 때로는 웃음소리를 인위적으로 집어넣기도 한다. 물론 요즘은 이런 식의 인위적인 리액션은 잘 쓰지 않는다. 그만큼 리얼리티와 진정성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뭔가 억지로 만들어진 느낌이 들면 그 리액션은 오히려 독이 되기도 한다. '강심장'처럼 게스트가 많은 집단 토크쇼의 경우에, 자연스러운 리액션을 잡아내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토크란 기본적으로 주고받는 것인데, 한쪽에서 이야기를 했을 때 그것을 듣는 청자의 즉각적인 반응을 잡아내는 데 있어서 이 집단 게스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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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그가 강호동의 청출어람이 된 까닭옛글들/명랑TV 2011. 4. 21. 09:12
'강심장'의 박상혁 PD는 "차세대 예능을 진두지휘할 MC는 가수에서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직까지 강호동이나 유재석, 신동엽, 이경규 같은 개그맨들이 예능의 대표 MC들로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그 자리에 가수들이 서게 될 것이라는 얘기다. 여기에는 현장에서 뛰면서 감각적으로 익힌 박상혁 PD만의 확실한 근거가 들어가 있다. 현재도 그렇지만 앞으로의 예능에 있어서 다양한 경험, 즉 연기나 노래, 예능까지를 해본 인물이 훨씬 더 유리하다는 것이다. 이 모델로서 박상혁 PD가 보는 인물이 바로 이승기다. '찬란한 유산'과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로 연기를 경험했고, '1박2일'을 통해 예능의 내공을 다졌으며, 가수로서도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많은 경험은 토크쇼 등의 MC로서 더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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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심장'의 입, '승승장구'의 귀옛글들/명랑TV 2011. 4. 6. 09:36
'강심장'은 귀가 없고 '승승장구'는 입이 없다 '강심장'은 화려하다. 일단 MC가 강호동과 이승기다. 누가 뭐래도 현재 대세임에는 틀림없다. 여기에 매번 달라지는 게스트들이 10여 명에 달하고, 이른바 바람잡이처럼 게스트 속에 앉아 추임새를 넣거나 이야기를 들춰내는 역할을 하는 고정 출연자도 이특, 신동, 김영철, 김효진, 정주리 등 다수다. 게다가 집단으로 출연해 이른바 토크 배틀을 하기 때문에 이야기의 수위도 상당히 높다. 또 중간 중간에는 출연진들이 보여주는 춤과 끼의 경연도 곁들여진다. 반면 '승승장구'는 '강심장'과 비교하면 밋밋하다. 최근 제목에서 김승우라는 이름을 떼고 형식에도 변화를 주었지만 이 변화된 형식은 과거의 것들, 예를 들면 '우리 빨리 물어'나 '우리 지금 만나'와 비교해보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