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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콘서트

일요일 밤이 다시 설렌다, 효리와 소라 덕분에 ‘효리네 민박’과 ‘비긴어게인’이 잡은 일요일 밤의 주도권일요일 밤의 예능 경쟁은 거의 10년 넘게 지속되어왔다. 지상파 3사는 주말예능의 성패가 그들의 자존심이 걸린 싸움이었다. 주중에 부진한 성적도 주말예능이 괜찮으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방송사의 예능 위상이 세워지던 시기였으니까. 하지만 최근 들어 지상파 3사의 주말예능은 너무 오래 같은 프로그램이 채워지면서 시청자들에게 어떤 권태를 느끼게 한 지 오래다. 주말예능의 오랜 강자였던 KBS 나 를 보면 그 극적인 변화를 실감할 수 있다. 나 은 여전히 고정 시청층이 충분하지만 예전만큼의 화제성을 느끼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개그 프로그램의 최후의 보루이자 자존심이었던 는 그 시청률이 갈수록 떨어지는데다 참신한 코너나 두드러지는 개그맨이 잘 보이지 않아 .. 더보기
유민상을 중심으로 '개콘'이 살아나고 있다는 건 ‘개콘’, 유민상 같은 캐릭터 발굴만 더 된다면...드디어 바닥을 친 걸까? 900회 특집 이후 조금씩 KBS 의 색깔이 살아나고 있다. 물론 아직 두드러진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지는 않지만, 새롭게 마련된 코너들에서 한동안 잘 느껴보지 못했던 ‘재기발랄함’이 느껴진다. 정체기를 넘어 침체기에까지 들어섰던 에서 작은 희망 같은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 중심에서 도드라지는 인물은 단연 유민상이다. 의 선배답게 그는 여러 코너들 속에서 자기 캐릭터를 기반으로 한 웃음을 선사한다. 오프닝 무대에 새롭게 마련된 ‘힘을 내요 슈퍼뚱맨’은 유민상의 뚱보 캐릭터를 슈퍼히어로 캐릭터로 만들어놓은 후, 영웅과 악당의 상황을 반전시키는 참신한 발상으로 웃음을 주었다. 즉 슈퍼히어로가 악당을 갖가지 방법으로 무너뜨리지.. 더보기
김대희가 온몸을 던져 제시한 '개콘' 위기의 해법 선배들 총출동 ‘개콘’ 900회 특집, 무엇이 달랐나900회 특집. KBS 에는 쟁쟁한 선배들이 총출동했다. 유재석이 축사 콘셉트의 콩트로 포문을 열었고 김대희가 2년 만에 출연해 김준호와 갖가지 옛 인기코너들을 선보였고, 김준현, 신봉선, 김지민, 장동민, 김종민을 비롯한 멤버들까지 출연해 후배들과 함께 코너를 빛냈다. 900회라는 특집이라는 기대감과 선배들이 총출동한다는 사전 예고 덕분에 는 오랜만에 10% 두 자릿수 시청률(닐슨 코리아)을 기록했다. 아마도 이런 좋은 성적표는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그래서 축하할 일이지만, 그렇다고 그 선전에 취할 상황은 아니다. 그것보다 더 중요한 건 선배들의 출연을 통해 후배들이 현 가 어떤 점들이 부족한가를 되짚어보는 일이다. 옛 코너들을 다시 재연한 것에서부.. 더보기
'개콘', 박소영 인턴 같은 참신한 풍자가 절실하다 ‘개콘’, 풍자는 있는데 참신함이 떨어진다“야 인턴! 넌 뭐가 그렇게 신나서 실실거려?” 직장상사인 부장 박영진이 이제 갓 들어온 인턴에게 그렇게 지청구를 날린다. 그런데 이 인턴 박소영 보통 내기가 아니다. 당하지만 않겠다는 듯 부장이 한 말을 또박 또박 받아 되돌려준다. “부장님은 뭐가 그렇게 화나서 씩씩거리세요?” 그러면서 월급은 언제 주냐고 묻자, 부장은 얄밉게도 “일도 제대로 안하면서 돈 타령”이란다. 그러자 또 이 인턴의 사이다 반박이 이어진다. “그러는 부장님은 돈도 제대로 안주면서 왜 일 타령이세요?” 관객의 박수갈채가 터진다. KBS 의 ‘불상사’에서 인턴 박소영이 등장하는 이 부분은 확실히 눈에 띈다. 그것이 단지 직장 내 부조리에 대한 젊은 세대의 사이다 발언이 담겨 있기 때문만은 아.. 더보기
'개콘-대통형', 마구 씹어대도 어째 시원하지 않을까 ‘개콘’, 풍자는 더 이상 그저 용감한 발언이 아니다“대체 어느 나라 장관입니까? 우리도 일본에 십억엔 주고 야스쿠니 신사 철거하라고 하세요.” KBS 의 ‘대통형’은 매주 현 시국에 대한 이야기들을 쏟아낸다. 이번 국정농단 사태가 벌어진 후 의 달라진 모습이긴 하다. 물론 예전에도 정치권에 대한 날선 풍자를 했다가 개그맨이 고소를 당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는 대놓고 현 시국을 비난하는 발언들을 내놓고 있다. 최순실과 박근혜 대통령은 물론이고 정유라, 우병우와 김기춘, 조윤선에 이어 반기문까지 ‘대통형’은 대중들의 입에 회자되던 논란거리들을 조목조목 코너로 가져왔다. 이번에는 대권 행보를 공식적으로 내걸고 국내에서 본격 활동에 들어간 반기문 전 총장도 도마 위에 올랐다. 서민을 위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