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썸네일형 리스트형 '혼술남녀', 하석진은 진정 혼술이 좋은 것일까 , 혼술 즐기는 그들의 속사정 “나는 혼술이 좋다”로 시작하는 . 하지만 이 내레이션을 하는 진정석(하석진)은 진정 혼술이 좋은 것일까. 그는 귀에 이어폰을 꽂고 클래식을 들으며 ‘퀄리티 있는 안주’에 혼술을 한다. 그 모습은 그가 말하듯 ‘오롯이 나만을 위한 힐링타임’처럼 보인다. 그래서 옆 자리에서 술을 마시며 애정행각을 벌이는 남녀를 보고는 “술 맛 떨어진다”며 투덜댄다. 그런데 이 진정석이라는 캐릭터가 반복해서 “나는 혼술이 좋다”고 얘기할수록 점점 기묘한 느낌이 들기 시작한다. 그건 마치 혼자 마시는 술의 정당성을 합리화하려 애쓰는 모습처럼 다가오기 때문이다. 과연 그는 진짜로 혼자 술 마시는 걸 즐기고 있는 것일까. 물론 진정석의 이 ‘나만을 위한 힐링타임’은 충분히 이해가 된다. 부어라 마셔.. 더보기 '혼술남녀', 가벼워 보여도 의외로 강한 기획물 현실 공감 드라마에 예능 같은 먹방의 조합 tvN 는 과거 같은 작품의 연장선으로 읽힌다. 는 나홀로족들의 혼자 먹는 밥을 소재로 청춘남녀들의 일과 사랑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냈던 작품. 는 이제 ‘혼술’ 즉 혼자 술을 마시는 새로운 풍속도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첫 장면에 진정석(하석진)은 혼자 고깃 집에서 고기를 구워먹으며 술을 마시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면서 추레하게 느껴지는 혼술이 아니라 우아하고 주인공 말대로 ‘퀄리티’ 있는 혼술이라는 걸 강조한다. 괜찮은 음식점에서 최고의 안주를 놓고 클래식 음악을 들어가며 혼자 마시는 술. 진정석은 도대체 함께 회식 같은 장소에서 술을 마시는 걸 이해하지 못한다. 그가 말하는 혼자 마시는 술이 좋은 점은 타인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 원하.. 더보기 슈퍼갑 연예병사와 국방홍보원의 갑 행세 연예병사 문제, 일부 연예사병만의 문제 아니다 이것은 군인도 아니고 군대도 아니다. 그저 슈퍼갑이 되어버린 연예인들이 있을 뿐이고 그 연예인들을 대동해 갑 행세를 하는 이벤트 회사가 있을 뿐이다. 이 지난 주 엄청난 후폭풍을 불러온 ‘연예병사들의 화려한 외출’에 이어 방영된 연예병사와 국방홍보원을 둘러싼 ‘불편한 진실’은 이것이 단지 몇몇 연예병사들만의 돌출적인 행동이 아니었다는 것을 말해주었다. 평상시 휴대전화를 당연하다는 듯 사용하고, 사복 차림에 사제 가방을 이용하며, 대형TV와 게임기, 과자 등이 모두 구비된 사실상 게임룸에 가까운 체력단련실을 쓰는 모습은 군인이라 말하기 어려웠다. 그들은 계급에 걸맞는 군대의 호칭을 사용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연예인 선후배 관계처럼 형 동생 하는 화기애애한(?) .. 더보기 병든 세상, '허준' 같은 심의가 필요한 까닭 병든 세상까지 고치는 심의(心醫), 오로지 올곧은 길을 걸어간다는 것은 얼마나 힘겨운 일일까. 이 그려내는 이른바 심의(心醫)의 길에 어떤 감동이 느껴졌다면 그것은 아마도 허준(김주혁)의 그 고군분투가 지금 현재 우리네 현실에 어떤 울림을 던져주기 때문이었을 게다. 오로지 병자만을 바라보는 심의의 길은 부조리한 세상에서는 그 자체로 가시밭길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 길을 통해 허준은 아픈 병자들만이 아니라 아픈 세상까지 고쳐나간다. 혜민서(惠民署). 말 그대로 백성들에게 은혜를 베푸는 곳이지만, 부패한 관리들이 있어 이 곳 역시 병이 들었다. 순번을 바꿔주는 식으로 백성들의 돈이나 뜯어내고, 약재나 빼돌려 착복하는 곳이 되어버린 것. 허준은 이를 엄금하려 하나 서리들의 만만찮은 저항에 직면하게 된다. .. 더보기 <나 공무원>, 무엇이 윤제문을 흥분하게 했나 감흥을 포기한 삶에 발랄한 일격, 어쩌다 공무원이 로망인 시대가 됐을까. 물론 여기서 말하는 공무원이란 모두를 통칭하는 얘기가 아니다. 흔히들 말하는 공무원이라는 이미지, 즉 ‘복지부동’으로 통하는 그 이미지로서의 공무원을 말하는 것이다. 는 이 감흥 없는 삶(심지어 “흥분하면 지는 거다”라고 말하는)에 발랄한 일격을 날리는 영화다. 7급 공무원 한대희(윤제문)는 나이 38세에 마포구청 환경과 생활공해팀 주임이다. 이 구청에서 그는 내용보다는 파워포인트 양식을 잘 다루는 것으로 자칭 좀 잘 나가는 공무원이다. 연봉 3천5백에 정시 출근 정시 퇴근. 임금 체불 없고 정년 보장되고, 미래를 위해 집도 하나 갖고 있는데다, 퇴근 하면 자신을 반겨주는 10년째 TV친구 유재석, 경규형이 있는 그는 자신의 삶에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