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관리

'개훌륭' 강형욱이 통제도 못하는 둔감한 견주에게 날린 일침 ‘개훌륭’ 난폭견은 없다, 다만 둔감한 보호자가 있을 뿐 “보호자님은 예민한 보호자가 돼야 해요. 둔감한 보호자가 되면 안돼요. 절대 키울 수 없어요. 누구보다 촉이 좋아야 돼요. 다들 그래요. 개들이 개 물면 우리 개가 물 줄 몰랐대요. 왜 물 줄 몰라? 자기가 둔감한 거지.” 강형욱은 견주에게 강한 어조로 그렇게 강조했다. 지금껏 KBS 에 나왔던 그 어떤 개들보다 역대급 공격성을 보이는 개였지만, 이들을 견주는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카네코르소 종인 메리는 일명 ‘마피아 견’으로 불릴 정도로 보는 것만으로도 위압감을 주는 개였다. 이 견종의 특성상 보호자와는 관계가 좋았지만, 사회성 교육을 전혀 받아본 적이 없어 보이는 메리는 타인이나 다른 개가 접근하면 괴력을 발휘하며 공격하는 .. 더보기
'우아한 가' 뻔한 서사 살리는 배종옥, 이런 악역은 처음이라 ‘우아한 가’ 배종옥, 드라마를 살리는 독특한 악역의 힘 MBN 수목드라마 의 제목은 중의적이다. 부감으로 보여지는 거대한 MC 가문의 풍경은 겉보기에 우아해 보인다. 화려하고 모든 것이 정리되어 있으며 준비되어 있는 곳. 하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과연 그 가문이 ‘우아한가?’ 하는 질문을 던지게 만든다. 드라마 시작부터 신호무시하고 도심에서 차를 질주하는 모완수(이규한)가 그 집안의 장남이고, 사람보기를 벌레 보듯 하는 특권의식에 쩔어있는 모완준(김진우)이 그 집안의 차남이다. 게다가 이제 열 네 살인 이 집의 막내 모서진(전진서)은 모철희(정원중) 회장의 내연녀였던 연예인 최나리(오승은)가 낳은 아들이다. 모철희는 첫 번째 아내인 모석희(임수향)의 엄마 안재림(박혜나)이 사망하고 아버지인 모왕표(전.. 더보기
'골목식당' 어째서 이런 식당들이 선정된 걸까 백종원의 분노, ‘골목식당’ 아닌 ‘먹거리 X파일’ 보는 줄어쩌다 보니 이 아니라 이 되어버렸다. 새로 시작한 뚝섬의 골목식당 네 군데를 찾은 백종원은 음식은 차치하고 음식 관리나 조리에 있어서 기본조차 되어 있지 않은 음식점을 둘러보며 분노를 참지 못했다. 족발집에서 파는 점심메뉴 볶음밥은 삼겹살이 제대로 익지 않아 고기에서 냄새가 났고, 족발 육수는 양파망을 사용해 우려내고 있었다. 경양식집 역시 겉치레를 번지르르했지만 요리의 기본이 되어 있지 않았다. 고기에서 냄새가 나는 걸 지적했지만 주인은 “엊그제 사왔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백종원은 직접 냉장고에서 고기들을 꺼내놓고 “절대 엊그제 산 고기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샐러드식당은 가격 대비 새로움이 전혀 없었고, 심지어 소스들조차 직접 만든 게 .. 더보기
김희애부터 김태희까지, 신인들이 설 자리는 없다 반칙 외모에 연기까지 겸비한 중년 여배우들 SBS 새 월화드라마인 의 여주인공은 김희애다. 그녀의 나이 48세. 50줄을 몇 년 남기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의 반칙(?) 외모의 소유자인데다, 그간 쌓여온 연기 공력은 한 마디로 ‘넘사벽’이다. 게다가 김희애 특유의 그 우아함은 심지어 이 드라마의 설정 상 하수구에 빠지기도 해야 하는 상황 임에도 불구하고 가려질 수 없었다고 연출자인 유인식 PD는 밝히기도 했다. 그녀는 에서는 이제 20대 후반인 한참 나이 어린 유아인과 연인 관계를 연기한 적도 있다. 무려 20년 나이 차를 훌쩍 뛰어넘는 멜로 연기인 셈이다. 하지만 그게 하나도 어색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그것이 가능했던 건 철저한 자기 관리로 이제 30대라고 해도 믿어지는 외모에, 실제 .. 더보기
송영길, 이상훈, 왜 '니글니글'하니 뜰까 멋짐과 섹시함의 정반대, 의 반전 Jason Derulo의 ‘Wiggle’이란 곡은 이제는 ‘니글니글’의 대명사처럼 되었다. 의 ‘니글니글’ 때문이다. 그 특유의 멜로디에 맞춰 ‘니글니글’한 송영길과 이상훈의 살들이 춤을 춘다. 어찌 보면 보기에 불편한 모습들이지만 바로 그 ‘불편함’이 이 ‘니글니글’이란 코너가 가진 반전의 웃음 포인트다. 그들은 그 불편함을 오히려 뽐내겠다는 듯 더 노골적으로 불편함을 드러내려 한다. 사실 몸이란 언젠가부터 상품처럼 전시되는 어떤 것이 되어버렸다. 그 많은 몸짱들이 저마다의 각선미와 복근을 드러내고 매끈한 몸이 가진 섹시미를 보여주면서 그것이 마치 마땅히 그래야할 미의 기준이 된 것처럼 강조되는 세상이다. 몸은 관리되어야 하고, 관리되지 않는 몸은 그 사람의 상품 가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