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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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맨', 진품이 될까 짝퉁이 될까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09. 5. 13. 07:36
‘신데렐라맨’, 진품과 짝퉁 사이에 서다 제목만 놓고 보면 ‘신데렐라맨’은 누가 생각해도 요즘 한창 뜬다는 ‘남데렐라(남자 신데렐라)’를 떠올리게 한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이 작품의 기획의도에 등장하는 첫 문구는 신데렐라가 아니라 ‘왕자와 거지’다. 얼굴이 닮은 두 사람이 서로 역할을 바꾼다는 점에서 현대판 ‘왕자와 거지’라는 얘기다. 그렇다면 ‘신데렐라맨’이 다루는 이야기는 남데렐라일까 아니면 ‘왕자와 거지’일까. '신데렐라맨', 신데렐라인가 왕자와 거지인가 먼저 '신데렐라'와 '왕자와 거지'의 몇 가지 차이를 보자. '신데렐라'는 알다시피 신분 상승 욕구에 초점을 맞춘 이야기다. 반면 '왕자와 거지'는 신분의 이야기보다는 입장 바꿔보기가 그 중심 모티브다. 즉 신데렐라는 계모의 딸이 왕자와 결혼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