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그런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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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남 작가는 여전히 유효할까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6. 5. 20. 08:34
문영남 작가 컴백 성패가 보여줄 것들 최근 한 매체는 문영남 작가가 SBS 주말드라마 의 후속으로 돌아온다고 밝혔다. 사실 지난해 SBS와 KBS 양사에 편성이 불발됐다는 소식에 대중들의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컸다. 항상 ‘막장 논란’이 야기되곤 하지만 그래도 한 때는 시청률 보증수표로 불리던 스타 작가 아닌가. 문영남 작가는 , , 등으로 항상 뜨거운 반응을 얻어냈던 작가다. 그래서인지 그녀의 지난해 편성 불발 소식은 이제 지상파 드라마들이 시청률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평판’이 중요해졌다는 걸 실감하게 했다. 사실 문영남 작가의 작품이 막장인지 아닌지는 판단하기가 애매하다. 특정한 자기만의 고유영역과 드라마 작법이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그것이 누군가에게는 불편함을 준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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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vs '욱씨남정기', 어째서 이 대결에 더 관심이 갈까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6. 4. 3. 10:40
지상파 드라마보다 궁금한 과 의 대결 JTBC 와 tvN 은 지난 1일 각각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같은 날 이렇게 기자간담회가 열린 건 이 두 드라마가 서로를 얼마나 견제하고 있는가를 잘 말해준다. 물론 금토드라마라는 새로운 편성 시간대를 만든 건 tvN이다. 시리즈가 대성공을 거두면서 또 나영석 PD표 예능 프로그램들이 금요일 저녁에 자리를 잡으면서 자연스럽게 이 시간대에 시너지가 생겼다. JTBC가 이 시간대에 드라마를 편성한 것도 이렇게 생겨난 금토드라마라는 새로운 시간대에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금요일에는 이 두 드라마와 경쟁구도를 가질만한 지상파 드라마가 없다. 물론 지상파의 일일드라마들이 있지만 그 드라마들의 시청자층은 나 처럼 좀 더 압축적이고 완성도도 높은 미니시리즈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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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그런거야', 이래서 막장 이길 수 있을까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6. 2. 16. 09:27
, 김수현 작가 최대의 위기 SBS 주말드라마 는 첫 회가 방영되기 전까지만 해도 상당한 기대감을 갖게 만들었다. 다른 이도 아니고 김수현 작가가 아닌가. 막장드라마들이 주말 시간대를 장악하고 있는 현재, 김수현 작가라면 이를 깨치고 가족드라마의 부활을 알려주지 않을까 싶었다. 하지만 결과는 최악이다. 첫 회 시청률 4%(닐슨 코리아). 물론 2회에 5.8%를 기록하긴 했지만 이것이 시청률 상승의 신호탄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이것은 다분히 tvN 이 금토드라마로서 일요일에 방영되지 않았다는 점과 무관하다 말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시청률이야 지상파에서 가장 높은 게 막장드라마들이니 그렇다 칠 수 있겠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에 대한 시청자들의 평도 그다지 좋지 않다. ‘기대 이하’라는 평가 속에는 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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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작가의 가족드라마, 막장을 이겨낼 것인가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6. 2. 9. 09:50
, 김수현 작가의 가족드라마 비기닝 과연 김수현 작가의 가족드라마는 통할 것인가. 사실 가족드라마는 더 이상 힘을 발휘할 수 없는 구시대의 유물처럼 여겨져 왔던 게 사실이다. 지금의 드라마판을 보라. 지상파 드라마들의 메인이라고 할 수 있는 가족드라마는 이제 대중들의 관심에서 멀어진 지 오래다. 물론 가족드라마의 전형이랄 수 있는 KBS 일일드라마와 주말드라마가 여전히 시청률이 높은 건 사실이다. 하지만 이런 관습적 시청을 빼놓고 보면 가족드라마가 화제가 되는 일은 거의 사라진 지 오래다. 그래서인지 지상파는 가족드라마의 자리에 자극을 잔뜩 집어넣은 막장드라마를 세워 놓았다. MBC는 그 첨병 역할을 했다. 막장의 대모 임성한 작가가 일일드라마를 두 차례에 걸쳐 150회 가까이 이끌며 갖가지 논란을 양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