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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 언니'가 그저 놀기만 해도 다른 건 박세리가 있어서다

 

E채널 예능 <노는 언니>에서 생애 처음 캠핑을 간 언니들이 캠프파이어를 하며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 조심스럽게 스포츠 선수들의 연애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그런 자리라면 보통 연애 이야기가 나오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스포츠 선수이기 때문에 그 얘기를 꺼내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자, 박세리가 한 마디를 툭 던진다.

 

"근데 선수생활들 오래 했잖아. 솔직히 남자친구 안 사귀어봤다 그러면 거짓말이겠지. 솔직히 (대중들은)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게 많지 (그런데) 선수들은 아니거든. 그런데 보는 시선들은 그렇게 생각 안하는 거지. 운동할 때 이성한테 관심 있으면 그만큼 운동하는데 집중 안되고 훈련하는데 지장 있고 그렇게 얘기하지만 절대 안 그렇잖아."

 

박세리의 이야기는 다른 언니들의 이야기로 이어진다. 김은혜는 선수 시절에 이성을 만나고 있었는데 감독님이 알아서 그 친구한테 직접적으로 돌려 헤어지라고 해서 결국 헤어졌다는 이야기였다. 그 말을 들은 친구 한유미는 그런 일이 있었다는 사실에 놀라는 표정을 짓는다. 박세리의 한 마디가 더해진다.

 

"스트레스가 많이 받는데 그게 반대로 서로 의지하면서 스트레스가 더 풀리게 되니까 집중하는데 있어서 더 좋지." 박세리는 연애가 선수생활에 더 이롭다는 자신의 소신 있는 이야기를 전한다. 어찌 보면 스포츠인들 그것도 여성들에게 특히 편견의 시선으로 보곤 했던 이성문제가 잘못된 것이 아니고, 자연스러운 것이라는 걸 그는 말하고 있었다.

 

<노는 언니>가 그저 언니들이 모여 노는 것만을 보여줬다면 이만한 대중들의 관심을 얻지는 못했을 게다. 하지만 박세리가 가끔씩 툭툭 던지는 말들 속에 자연스럽게 묻어나는 스포츠인 특히 여성 스포츠인들이어서 겪어야 했던 일들은 이들이 '노는 행위'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한다. 박세리는 연애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슬쩍 농담을 섞어 이 프로그램이 자신을 위해 그런 걸 해줘야 하지 않겠냐는 말을 건넨다. 만일 이것이 실제로 방송화 된다면 그것 또한 그저 연애를 담는 소재 그 이상의 의미와 가치를 더하게 될 것이다.

 

<노는 언니>는 못 놀아본 여성 스포츠 스타들이 이제 좀 놀아보자는 콘셉트로 '생애 최초의 캠핑' 같은 시도들을 담아내고 있지만, 여성이고 스포츠 선수들이었다는 공통점이 꺼내놓는 특별한 대화가 의외로 묵직한 울림을 담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 날이 왔을 때 운동 또한 병행해야 하는 그 고충을 에둘러 말하지 않고 당당하고 솔직하게 꺼내놓는 이들의 모습은 여성 스포츠 선수들의 삶에 대해 좀 더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또 늘 체중관리에 신경 쓰며 마음껏 먹지도 못했던 선수 시절의 이야기는, 이들이 캠핑에서 온전히 먹고 또 먹는 시간을 만끽하는 모습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한다.

 

애초 <노는 언니>는 처음 만나 고깃집에서 이야기를 나눌 때부터 스포츠 선수로서 살아오며 보통 사람들처럼 하지 못했던 것들이 의외로 많다는 걸 드러낸 바 있다. 곽민정은 늘 훈련이 일상이었던 자신의 삶이 '노잼'이고 그래서 친구가 없다고 했고, 정유인은 결혼하면 아예 수영선수들은 계약을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임신하게 되면 훈련을 받을 수가 없어서란다. 펜싱 선수였던 남현희 역시 자신이 결혼한 선수로는 처음이라 잘 해서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남현희는 아이들을 가르치며 자신이 갖지 못했던 "여유"를 가지라고 한다고 했고, 음료나 음주 역시 즐기는 선수들도 있었지만 박세리는 선수 시절 탄산음료조차 먹지 못했다고 했다. 운동선수들은 금욕적인 생활을 해야 한다는 게 당연한 선수시절의 분위기였다는 것. 하지만 박세리는 솔직히 음주가 괜찮다고 생각한다 말했다. 운동을 할 때는 하고 풀 때는 풀어야 더 오랫동안 자기 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이란다.

 

<노는 언니>는 캠핑을 떠나 하루 종일 먹고 또 먹으며 말 그대로 노는 언니들의 시간들을 담아내고 있다. 하지만 그 노는 행위가 남다른 가치와 의미로 다가오는 건 여성 스포츠선수들로서 겪어왔던 일들이 그 밑바닥에 깔려 있기 때문이다. 박세리의 에둘러 말하지 않는 묵직한 말 한 마디 한 마디는 그래서 <노는 언니>의 중요한 공기를 만들어낸다. 시청자들이 기꺼이 이 언니들의 놀이를 응원하게 만드는.(사진:E채널)

Posted by 더키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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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누나’, 팍팍한 일상 손예진, 그래서 더 간절해지는 설렘 정해인

어째서 그저 밥 한 끼를 같이 먹고 평범한 농담을 나누며 집까지 바래다주는 그 일상을 보여줄 뿐인데 이토록 설레는 걸까. 새로 시작된 JTBC 금토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서 윤진아(손예진)와 서준희(정해인)는 누나 동생의 관계처럼 등장하지만 벌써부터 왠지 모를 멜로의 향기가 느껴진다. 그들이 함께 있을 때 보이는 눈빛과 작은 손짓들까지 누나 동생의 관계 그 이상의 무언가를 담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의 이야기는 그 겉면만 보면 그리 특별한 일들이 벌어졌다고 보기 힘들다. 즉 남자친구와 헤어진 윤진아와 그를 위로해주는 절친 서경선(장소연) 그리고 그의 동생 서준희가 자연스럽게 누나 동생 관계로 엮어져 있고, 윤진아와 서준희의 관계가 조금씩 발전해가는 모습을 보여줬을 뿐이다. 흔히 멜로에서 보게 되는 우연적이거나 운명적 만남 같은 것도 없고, 그렇다고 신데렐라와 왕자님의 만남도 없다. 그저 우리 주변에서 일어날 법한 흔한 만남 같은 그런 평범한 이야기가 있을 뿐이다. 

그런데 이것이 남다른 설렘으로 다가오게 되는 건 윤진아가 겪고 있는 일상의 피로함이 안판석 감독 특유의 디테일로 살아있기 때문이다. ‘만남이 곤약 같다’며 이별을 통보하는 남자친구에, 가맹점 관리를 하며 벌어지는 업무 스트레스들과 술자리에서 일상으로 벌어지는 성희롱들까지 마치 우리가 겪는 현실을 그대로 가져다 놓은 듯한 디테일들이 담기면서 윤진아가 가질 삶의 피로를 공감하게 된다. 그런데 그에게서 느껴지는 공감대와 그에 대한 일종의 연민 같은 시선을 고스란히 대리해주는 인물이 바로 서준희다. 

오픈 기념 선물이 도착하지 않아 가맹점으로부터 호된 곤욕을 치른 윤진아는 사실 그 실수가 남호균 이사(박혁권)가 결재를 하지 않아 생긴 일이었지만 그걸 굳이 드러내지 않고 자신의 잘못으로 떠안았다. 그것이 회사생활이기 때문이다. 더러워도 버티기 위해서는 상사의 실수를 덮고 자신의 실수로 떠안는 것.

그런데 이렇게 마음이 상한 윤진아에게 은근슬쩍 다가와 어깨에 손을 얹어주는 서준희가 있다. 밥 사달라는 핑계로 만난 윤진아를 만난 서준희는 점심에 “금기를 깬다”며 와인을 시켜 마시고 계산도 자신이 한다. 그러니 지친 윤진아는 금세 점심 한 끼에 마음이 풀어진다. “덕분에 맛있게 분위기도 밥도 잘 먹었다. 금기도”라는 윤진아의 말에 “맛을 봤으니 윤진아 이제 큰일 났다”고 하는 서준희의 말이 의미심장하게 다가오는 건 그의 존재가 윤진아에게 이미 특별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상사들의 성희롱이 난무하는 회식 자리의 피곤을 그대로 떠안고 다시 회사로 돌아와 자신이 저지르지도 않은 일을 처리하기 위해 또 일을 하는 윤진아는 편의점에서 산 맥주를 마시며 노래를 틀어놓고 춤을 춘다. 마침 클럽에 놀러간다던 서준희의 이야기가 마음 한 구석에 남았을 테고, 그렇게라도 자신을 위로하는 몸짓을 해보고 싶었을 터다. 그런데 그 순간 윤진아를 다시 찾아온 서준희가 그의 춤추는 모습을 보며 미소를 짓는다. 그저 시선을 주고 따뜻한 미소를 짓는 것뿐이지만 그 장면에 시청자들은 설렐 수밖에 없다. 피곤한 일상을 누군가 바라봐주는 그 따뜻한 시선이 있다는 사실이 주는 설렘이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는 그 제목처럼 멜로가 일상에 닿아 있다. 그들의 멜로는 엄청난 위치에 있는 이들이 보여주는 판타지적인 사랑도 아니고 그렇다고 이루어질 수 없어 목숨을 거는 운명적 사랑도 아니다. 그저 ‘밥 잘 사주는’ 일상에서부터 비롯되어 생겨나는 사랑의 감정을 잔잔한 디테일 속에 담아낼 뿐이다. 그래서 더더욱 그 설렘은 깊어진다. 손에 닿을 듯한 일상의 공감이 보다 강력한 현실감을 주기 때문이다.(사진:JTBC)

Posted by 더키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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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발언에 대한 금기시, 그것이 더 정치적이다

 

김무성 대표 사위 A, 마약 15차례 투약에도 집행유예,’ 이 한 줄의 뉴스 제목만 봐도 보통 힘없는 서민들은 한숨부터 쉬게 된다. 도무지 살길이 없어 물건 하나를 훔치다 잡혀 몇 년 동안 징역살이를 했다는 어떤 생계형 범죄자의 이야기가 그 옆에서 솔솔 피어나온다. <용팔이> 같은 드라마나 <베테랑> 같은 영화를 보다 보면 이게 과연 허구가 맞나 싶을 때가 많다. 돈이 있으면 죽을 사람도 살려내지만, 돈이 없으면 산 사람도 죽어나가는 현실. 이게 어디 허구의 이야기인가.

 


'히든싱어(사진출처:JTBC)'

그 한 줄의 뉴스 제목을 끌어와 이승환은 페이스북에 이런 글을 남겼다. ‘저희 아버지께서는 제게 감기약도 조심하며 먹어라. 그것 가지고 트집 잡으면 어떡하냐고 하시는데...’ 아마도 이승환이 남긴 이 한 줄의 글귀에 고개를 끄덕인 분들은 저 허구가 현실이 되어버린 세상을 실감하시는 분들일 것이다.

 

연예인은 작은 꼬투리 하나만 잡혀도 여기저기 씹어댄다. 그럴 법하다.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살아가는 존재이니 그 실망감을 대중들은 그렇게 표현하는 것이다. 그런데 정치인에 대한 실망감을 표현하는 일에는 으레 색안경을 끼고 쳐다본다. 마치 그 발언 하나가 그 사람의 정치색을 드러내는 것처럼 바라보고, 나아가 그런 이야기가 반복되면 이런 말도 안 되는 얘기까지 나온다. “너 정치 할 거냐?”

 

연예인 이야기는 시시콜콜 그렇게들 하시면서 왜 정작 먹고 사는 아니 죽고 사는 정치에 대한 이야기는 금기시하는 겁니까? 누군가가 그러길 바라고 그렇게 만들어 놓았다는 생각은 안드십니까?’ 이승환이 페이스북에 남긴 이 글은 우리가 자꾸만 오해하고 있는 정치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에 대한 일침이다.

 

그는 이어 이런 이야기도 남긴다. ‘자꾸 제게 정치하려고 그러냐는 분들... 상식에 어긋나는 일에 대해 제 상식을 얘기하면 정치인 하려고 그러는 거란 편협하고 조잡한 생각은 도대체 어디에서 비롯된 겁니까? 정치인 단 한 명도 모르고 혹여라도 연락 오시는 분들, 다 정중히 거절합니다.’ 이승환이 페이스북 등을 통해 소신발언 하는 것에 대한 이상한 시선들에 대해 선을 그은 것.

 

사실 정치라고 하면 우리는 특정한 사람들이 하는 특정한 짓거리라는 이미지를 먼저 떠올린다. 그도 그럴 것이 정치인들이 가장 강한 인상을 남기던 장면이란 국회에서 하라는 일은 안하고 서로 드잡이를 하며 세력 다툼을 하는 모습이다. 또 선거철에 반짝 나타나 마치 모든 걸 다 해주겠다는 듯이 고개를 숙이고는 나중에 당선되고 나면 언제 그런 얘기를 했느냐는 식으로 말을 바꾸는 모습이다. 공인으로서 부적절한 일을 하고도 마치 아무 죄도 없다는 듯 고개를 빳빳이 세우고 심지어 미소까지 지으며 여유 있게 질문에 답하는 모습에 서민들은 깜박 속기도 한다. 정말 잘못이 없나?

 

하지만 이승환이 얘기하듯 정치란 그렇게 국회에만 있는 게 아니고 선거철에만 반짝 나타나는 게 아니며 물의를 빚고도 뻔뻔한 정치인들의 얼굴에만 있는 게 아니다. 우리가 깨어나고 먹고 자고 일하고 숨 쉬는 모든 게 사실은 다 정치다. 다함께 잘 살지 못하면 누군가는 소외되거나 밀려난 삶에 비참하게 사라지는 게 지금 우리네 연결된 사회의 모습이다. 우리가 점심에 어디서 누구와 무얼 먹는가조차도 정치와 무관하지 않다.

 

그러니 정치에 대해 이승환이 아니라 저 길거리에 내몰린 노숙자라도 할 말을 하는 게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아니 오히려 그건 이승환이 말하듯 상식에 해당한다. 연예계 이야기? 그것 역시 정치적이지 않은 것이 없다. 연예계라고 특정 부류로 선을 그어놓고 마치 가벼운 집단들의 대명사처럼 치부하고 있지만 그들은 대중문화에 종사하는 이들이다. 대중들의 문화를 함께 만들어가는 그들이 왜 대중과 무관할 수 없는 정치에 대한 소신이 없겠는가. 그건 없어서도 안 되는 일이다.

 

정치를 동떨어진 세계로 나누어놓는 일들이나 정치 발언에 대한 금기시는 그래서 더더욱 정치적인 일이다. 그것은 정치에 대한 발언을 무섭거나 더러워서안하게 만드는 일이기도 하다. 정치에 대해 소신 발언을 할 수 있는 연예인, 아니 대중문화 종사자들은 그래서 더더욱 많아져야 한다. 그 정치적 소신을 자신들이 하는 일에 담아낼 수 있다면 더더욱 좋을 것이다. 우리에게는 더 많은 이승환이 필요하다



Posted by 더키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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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5.09.20 10:43 BlogIcon 쥐를 잡자.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한민국 국민이면 나이,,성별,,직업에 상관없이 말할수 있고, 관심가지고 말해야 한다. 공인?..자제?..이런 소리가 더 정치적이다.

  3. 2015.09.20 10:46 BlogIcon 쥐를 잡자.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한민국 국민이면......나이,성별,직업에 상관없이 말할수 있다..오히러 관심을 감시하고 가지고 말해야 한다. 공인?..자제? 공인 이전에 대한민국 국민인데? 왜 안됨??...이런 소리가 더 정치적이다.

  4. 2015.09.20 11:14 BlogIcon 이추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상식을 비상식으로 보는 이나라. 그걸 바로 말하는 이를 이상한 사람으로 보는 비상식. 언제까지 이럴건지. 나이드신 분들이 사고를 바꿔야 나라가 삽니다

  5. 2015.09.20 11:45 BlogIcon 쥐를 잡자.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한민국 국민이면......나이,성별,직업에 상관없이 말할수 있지~!!..오히러 관심을 가지고 말해야지~.. 공인?..자제? 공인 이전에 대한민국 국민인데? ...이런 소리가 더 정치적이다.

  6. 2015.09.20 12:11 정의란 무엇인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이라도, 김무성 사위라도 법을 공정하게 집행해야 한다.
    연예인 등만 처벌하고, 정치인은 봐주는 행태는 법치국가의 근간을 흔든다.

    • 2015.09.21 12:10 BlogIcon 정의  댓글주소  수정/삭제

      영상의학계 권위자인 양승오박사등 의사들이 제기한 지금 재판중인 박원순 시장 아들 박주신 병역비리도 시원하게 밝혀지길~~

  7. 2015.09.20 13:30 BlogIcon 하늘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정희 만주군장교때 상관인 세지마 류조라는 사람이 도움을 많이 줍니다. 로비스트였으며 박정희는 일본의 발전모델이 필요했던겁니다. 일본인들은 조선을 떠났지만 친일들을 후원하고 먹고살기힘들당시 친일을 후원하고 키워줘서 사회기득권으로 편히 성장 할수있었습니다. 박정희 이후도 전두환 노태우등등 경제조언을 해주며 올림픽을 개최하라고 아이디어를 줍니다. 친일과 군부세력들이 이나라의 언론과 기득권을 다차지하고 친미로 얼굴을 바꾸며 살고있는것이죠. 좌파.빨갱이로 몰아세우며 상대방을 제거합니다. 한국인의 다혈질을 정확히파악하고있는겁니다.

  8. 2015.09.20 13:53 BlogIcon 백년전쟁 다큐 보세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백년전쟁" == 다음서 검색해서..친일파 척결하는,영화 암살의 감동을 느끼고,,꼭 역사진실도 알아보세요 .백년전쟁 강추합니다..이슴만,,박정히 민낯이 그대로 증멍됩니다..대구,경북 일베충과,수꼴들은 역사진실이 적나라하게 나오니 부들부들 하겟지만--거짓댓글도 보임ㅋㅋㅋ친일행적과 진실을 입증하는 자료가,,미국 의회, 미 CIA,,미국 대법원,,미국 행정부 백서인 프레이져 보고서 등,,공적인 실증자료들로 친일행적을 증명함.일베충들의 조작질과,없는거 지어내기 하고는 차원 다름..김어준의 "파파이스"에 나오는 미친?감독 "김 지영" 감독 작품이고,권해효 나레이션입니다.

  9. 2015.09.20 19:06 BlogIcon 속터져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슨 일제시대 우민화정책에 휘말려 사는것도 아니고 이래도 흥~ 저래도 흥~ , 초딩들도 알만하 비 합리적인일에, 상식과 비상식에 대한 의견도 느낀바도 자유로이 꺼내지 못한다면, 여기가 대체 어느나라 입니까? 북한과 뭐가 다릅니까?
    각성하고 자각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기 전에 절데로 개한민국 바뀔 기류가 없습니다.
    여야를 막론하고 끝임 없는 질타가 필요하구만, 어찌 거꾸로 국민이 국회의원들 눈치를 보고 산단말입니까! ㅉㅉ

  10. 2015.09.21 07:38 BlogIcon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는 그런 사람들에게 말해야 합니다.정치에 관심없는게 자랑이냐고! 수준떨어지는 소리들이 부끄럽지 않냐고.! 정말 바뀌고도 남았을 우리들의 프레임은 그 정치!라는 한마디에 좌절됬던게 어디 한두번인지..

  11. 2015.09.21 07:47 BlogIcon 우랄산맥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신을 가지지 말라는 사회는 얼마나 병든 사회인가.

  12. 2015.09.21 10:13 BlogIcon 강나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분의 발언이 소신인지 아니면 특정성향 사람들의 관심과 지지를 받기위한 것인지 그걸 모르겠음.
    전에도 한번 뮤직비디오 귀신소동의 전력이 있던 분이라... 립스틱 바르고 안에는 폴라티 받쳐입었던 그 귀신ㅎㅎ

    • 2015.09.21 10:36 BlogIcon 대구경북 특정지역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넘의 특정? 넌 수꼴 특정이냐? 아님 고향이? 대구,경북? 특정지역이냐? 소신이고 관심도 받겟지 근데 뭔소리 하는거야? 논리도 없고,생각도 없고

    • 2015.09.21 12:51 BlogIcon 큰작가  댓글주소  수정/삭제

      귀신소동 조작 아닌 거 밝혀졌는데 아직도 이러는 분이 계시네. 저도 죽은 사람의 영혼이 귀신이 되는 게 아니라 귀신은 원래 귀신이라고 믿지만 귀신은 무엇으로든 분해서 사람에게 장난질을 칠 수 있답니다. 립스틱에 폴라티쯤이야 우습죠.

  13. 2015.09.21 10:39 BlogIcon 좋은 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치 할거냐고?..정치하면 어때~,,설령 정치한다고 하면 어때서?..오히러 더 나은 사람들이, 더 많이 정치를 해서, 검즘된 깨끗한 사람들이 바꿀 수 있다면 더 좋은거지?

    --대학가고,졸업해 걸혼하고 ,아이 낳고,유치원보내고,아이가 학교가기 시작하고, 이런 평범한 보통 사람들 삶의 모든것이.---반값 등록금,집값,전세금 문제,출산률,육아지원금,공립유치원 문제,학교급식문제등---으로 정치와 연결되어 있다..

    우리의 모든 생활은 정치와 연결되어 잇다.. 근데 관심갖지말고 조용하라고? 조용하면 누가 좋은데?? 몰래 뭘하려고???--몰래 나쁜 법 만들어서 또 일반국민들에게 세금 부과하고,재벌 법인세는,상위층 에게는 세금낮춰주려고? 이렇게 하면서 니들은 정치에 관심 가지지마???

  14. 2015.09.21 12:13 BlogIcon 균형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쪽으로 지나치게 편향되어 있으니 문제지요~~

    • 2015.09.21 12:45 BlogIcon 중도보수  댓글주소  수정/삭제

      난 중도 보수 입장입데, 공인도 국민이므로 말할수 있다고 봅니다..표현의 자유는 누구나 누리는 자유입니다. 오히러 자기들과 다르면,비판하는 것이 퍄쇼입니다.님이 한쪽으로 지나치게 편향되어 있는것 같네요. 내가 이제 편향되어 보이나요? 풋~^^. 건전보수는 다양성을 인정하는데, 안하는 님이 오히러 문제네요.

    • 2015.09.21 15:11 BlogIcon 공평한생각  댓글주소  수정/삭제

      자기들과 다르다고 현시장 아들 병역의혹을 입밖으로 꺼내지도 못하게하는건 파쇼가 아니구요??

  15. 2015.09.21 12:27 BlogIcon 정말 공감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한민국 국민이면......나이,성별,직업에 상관없이 누구나 말할수 있다....오히러 관심이 없는것이 문제다.ㅋㅋㅋ 공인?..자제? 연예인은 공인 이전에 대한민국 국민이다..공인은 입닫아?...이런 웃기는 말이 더 정치적이다.---- 정말 공감.

  16. 2015.09.21 14:26 노구리킬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딴따라는 딴따라나 해라..정치 하고싶으면 출마해..이혼하는 작자들은 자살하는 작자랑 다를게 없을거다

  17. 2015.09.21 15:08 BlogIcon 공평한생각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발언이 한쪽으로 치우치면 소신발언인가? 김뮤성사위 마역범죄는 비난해야되고...박시장 아들 병역의혹은 절대 금기어고??

  18. 2015.09.21 16:50 신고 BlogIcon 싸트의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치적인 발언을 문제삼는게 아니다. 오히려 한쪽으로 치우쳐진 의견만 주구장창 개진하는게 문제다. 심지어는 노무현 김대중을 좋아하고 지지한다는 발언이 아니라면 일베충이라고 까이는게 현실이다. 그게 문제라는것이고, 자기 의견이 정답이고 진실인양 우쭐 대는꼴이 못마땅한것이다. 난 이승환이 새정치민주연합이나 좌파에 대해서 말하는걸 보지 못했다. 그런게 있다고 해도 결론은 이명박근혜가 잘못이다로 귀결되지 않는가.

  19. 2015.09.21 20:03 BlogIcon 승환옹화이팅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글 감사해요. 이명박근혜와 그의 덜떨어진 추종자들과 이땅에서 함께 숨쉬며 살아가는 자체가 고통인데 승환옹같은 분이 있어 그나마 호흡하며 삽니다. 데뷔때부터 26년팬이라 자랑스럽구요. 끝까지 응원하고 지지합니다. 여기 예상대로 쓰레기싸지르는 종자들에 대해선 그저 애잔하게 여기고 상종하지 마시구요^^

  20. 2015.09.22 09:11 신고 BlogIcon 서울마니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블로그 글 잘 보고 갑니다. 서울시 블로그에도 놀러와주세요^^

  21. 2015.09.22 09:29 BlogIcon 나그네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탄ㅌ다라가 주제넘는짓 하덜덜마라!!! 니 아니래도 주접떠는것들 널렸거든ㅡᆞㅡ;;;

<오피스>가 겨눈 회사의 경쟁 시스템에 대한 칼날

 

회사의 경쟁 시스템은 도대체 누구를 위한 것인가. 승진과 과락, 인턴과 정식사원. 밥줄을 쥐고 있는 회사는 트레이닝과 선발 과정이라는 명분으로 몇 개월씩 싸게 부려먹고는 입맛에 맞지 않고 내치기도 한다. 또 성실하게 일해 온 사원을 실적이 조금 안 나온다고 무능하다며 하루아침에 해고통보를 하기도 한다. 그렇게 밀려난 인물들이 심지어 죽음 같은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고 해도 회사는 눈 하나 까닥 하지 않는다. <오피스>가 웬만한 공포물보다 더 무섭게 다가오는 건 그래서일 게다.

 


사진출처:영화<오피스>

영화 <오피스>는 회사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살인사건을 다룬다. 워낙 진중한 사회적 의미를 갖는 질문들이 담겨져 있기 때문에 사회극에 가깝지만 영화는 웬만한 공포물을 뛰어넘는다. <미생> 같은 작품이 회사생활이 가진 비애를 휴먼드라마에 가깝게 그려낸다면 <오피스>는 그 비애의 차원을 넘어선 분노와 그 분노가 만들어내는 공포를 담는다.

 

인턴으로 들어와 4개월 차에 접어든 이미례(고아성)는 늘 불안하다. 정식사원이 되지 못했기 때문에 동료들과 어우러질 수도 없다. 그런 그녀에게 따뜻하게 대해준 유일한 인물이 김병국(배성우) 과장이다. 그 김병국 과장이 일가족을 살해하고 회사로 숨어들어왔다. 착하디 착한 심성의 그를 왕따 했던 동료와 상사는 공포를 느낄 수밖에 없다.

 

<오피스>가 포착하는 공포는 그러나 김병국 과장이 뿜어내는 그 살벌한 살인자의 느낌 때문이 아니다. 이 영화는 우리가 그저 일하는 공간으로서 공유하고 있던 회사라는 곳이 얼마나 공포스러운 공간인가를 드러낸다. 한밤 중 모두가 퇴근한 후 아무도 없는 사무실에 혼자 앉아 있을 때 느껴지는 그 서늘함이라니.

 

회사에서 잠시 스트레스를 벗어나 숨을 돌리는 공간들은 그래서 <오피스>에서는 소름 돋는 공간으로 변모한다. 잠시 숨을 돌리듯 담배를 피우며 회사 뒷담화를 하곤 하는 계단 흡연 장소나, 그래도 혼자만의 공간이 될 수 있는 화장실 같은 공간이 그것이다. 그렇게 마음을 놓는 공간이 순식간에 피로 물들어가는 장면을 바라본다는 건 실로 무시무시한 일이다.

 

그 공간이 그토록 무섭게 다가오는 이유는 사람들 때문이다. 경쟁적인 현실. 누군가는 승진하고 누군가는 뒤로 밀려나며, 누군가는 정식사원이 되지만 누군가는 인턴의 끄트머리에 쫓겨날 운명에 처하기도 한다. 이 경쟁적인 시스템 안에서 인간적인 관계 따위는 존재하기 어렵다. 혹여나 인간적인 관계를 드러내려 할 때면 그것은 자칫 무능함으로 낙인 찍히는 게 시스템의 법칙이다. 그래서 <오피스>에서는 뒤에서 수근 대는 사람들의 목소리만으로도 충분히 소름 돋는 일이 된다.

 

그래서 <오피스>는 사회극처럼 그려졌지만 결과물은 공포물이 되었다. 시스템이 끊임없이 만들어내는 스트레스 상황은 <오피스>가 그려내는 우리네 경쟁적인 사회의 단면이지만, 영화는 그 안에 서슬 퍼런 칼 한 자루를 던져 넣음으로써 과연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가를 들여다본다.

 

그 결과는 참혹하다. 하지만 그 참혹한 결과가 보여주는 건 아무런 일도 벌어지지 않았다는 듯 멀쩡하게 시스템으로 위장한 채 보여지는 회사의 실체이기도 할 것이다. 과연 거기에는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고 있는가. <오피스>의 서슬 퍼런 질문은 우리네 일터의 현실에 대한 강렬한 비판의식을 담아낸다.

 

어쨌든 조금 무거울 수밖에 없는 영화이고 또 공포물의 특징을 갖고 왔기 때문에 대중적이라고 말하기도 쉽지 않다. 하지만 적어도 회사라는 공간에서 누구나 한번쯤 비애감이나 분노를 느꼈던 분들이라면 이 무시무시한 공포물이 한 편으로는 무의식 깊숙이 밀어 넣고 아무렇지도 않은 듯 무표정을 가장하며 숨겨두었던 금기를 터트리는 쾌감 또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공포물보다 더 무시무시한 회사의 풍경이라니. 이런 이야기에 공감하는 현실은 실로 통탄할 일이 아닌가.



Posted by 더키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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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9.09 10:08 신고 BlogIcon 썽망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떤내용인지 기대되요~~!!

  2. 2015.09.09 16:57 신고 BlogIcon 한국야쿠르트 블로그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현실적인 성격의 공포영화 보다 현실풍자 스릴러가 더 강렬하게 와닿는 것 같아요!

<인간중독>, 멜로보다 더 눈에 띈 계급의 풍경

 

<인간중독>1969년을 시대적 배경으로 삼고 있다. 군부정권과 베트남 전쟁은 그래서 이 영화의 중요한 소재다. 베트남과 우리나라를 넘나드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이 영화의 공간은 폐쇄적이다. 베트남이란 공간은 김진평(송승헌)이라는 전쟁영웅의 악몽으로서만 잠깐 등장할 뿐이고, 우리나라에서도 다뤄지는 공간은 관사가 거의 대부분이며 음악 감상실이 가끔씩 나올 뿐이다. 그래서인지 이 영화의 주인공들은 어딘지 갇혀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사진출처:영화'인간중독'

그들이 갇혀 있는 건 군대라는 계급사회다. 그 곳은 냄새나는 군화에 맥주와 양주를 말아서 마시라면 단 번에 마시고 머리에 털어내야 하는 곳이고, 누군가는 그 상명하복의 계급구조 안에서 최대한 자신을 낮춰 성공의 기회를 잡고픈 공간이며, 누군가에게는 억지로 그런 행사에 불려 다니며 얼굴을 내미는 것이 해도 해도 어색한 공간이다. 물론 이 놀라운 계급사회는 남편의 지위가 아내의 지위가 될 정도로 단단한 서열구조를 갖고 있다.

 

이 폐쇄적인 계급사회에 어느 날 김진평의 부하로 경우진(온주완)이 들어온다. 그리고 그의 아내 종가흔(임지연)은 마치 이 관사처럼 쓸쓸한 김진평의 마음으로 들어온다. 흥미로운 건 김진평의 아내 이숙진(조여정)이 그가 모시는 군단장의 딸이라는 것이다. 이숙진은 김진평에게 여자라기보다는 야망의 파트너 같은 느낌을 준다. 그녀가 하려는 것은 김진평을 장군 만드는 일이다. 사랑을 나누는 것조차 아이를 낳기 위한 목적성에 충실함을 보이는 그녀. 이 숨 막히는 상황 속에서 이를 벗어나려는 김진평의 욕망은 종가흔이라는 여인에 대한 중독적인 사랑으로 폭발한다.

 

<인간중독><색계>와 비교되고, 신예 임지연이 <색계>의 탕웨이와 비교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이 두 영화가 가진 이야기 구조나 영화적인 분위기가 유사하기 때문이다. 두 영화 모두 결코 이루어지기 어려운 사랑과 욕망을 그렸고 그것이 만들어내는 파국을 다뤘다. 파격적인 베드 신을 담고 있지만 결코 경박하게 느껴지지 않는 우아함이 있다. 그것은 그 안에 선명한 주제의식이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인간중독>이나 <색계> 모두 남녀 간의 사랑을 가로막는 장벽이 등장한다. 그것은 겉으로 보기엔 똑같은 불륜이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사뭇 다른 지점들이 발견된다. <색계>즉 욕망이, ‘’, 어떤 넘지 말아야할 경계를 위험하게 넘나들며 만들어지는 비극을 다룬다. 여기서 경계는 중국과 일본 사이에 놓여진 장벽이다. 친일파인 이(양조위)와 그를 제거하려는 항일단체의 스파이 막부인(탕웨이) 사이에 놓여진 넘지 못할 경계.

 

반면 <인간중독>은 지금껏 김대우 감독이 멜로드라마의 형식을 빌어 늘 얘기해왔던 계급구조가 남녀의 사랑을 막는 장벽이다. 군대 사회 안에서 김진평은 갑자기 계급의 틀을 벗어나 사랑과 욕망에 빠져든다. 그것은 타인이 보기엔 탈선이지만 그에게는 운명적인 사랑으로 다가온다. 영화가 마치 사랑과 계급사회의 대결처럼 여겨지는 건 실로 김대우 감독의 의도가 깃들여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랑을 선택하는 순간, 그는 계급사회 바깥으로 내던져진다.

 

<음란서생>이나 <방자전>이 조선시대라는 사회적 배경을 가져와 당대의 계급사회가 갖는 구조 속에서 그것을 뛰어넘는 음란과 사랑을 대결시켰다면, <인간중독>은 그 계급사회가 엄존하는 1969년의 군대사회를 배경으로 파국적인 사랑을 그려낸다. 이것은 김대우식의 허위 가득한 세상에 대한 도발이다. 사실 민주화된 사회라고는 하나 그 껍질을 벗겨보면 여전히 존재하는 계급구조에 대한 도전.

 

<색계>를 통해 금기된 욕망을 우아하게 풀어내는 쾌감을 느낀 관객이라면 <인간중독>이 보여주는 계급 사회 속에서의 도발적인 욕망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영화적 성취에 있어서 그 심도의 차이는 있을지 몰라도, <인간중독>은 꽤 우리 사회의 맨얼굴을 멜로드라마라는 익숙한 형식과 그 파격 속에서 보여주는 영화임에는 틀림없다. 물론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멜로만큼 흥미롭게 관찰되는 계급의 풍경이지만.

Posted by 더키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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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킹 투하츠', 이 시뮬레이션의 동력은

'더킹 투하츠'는 기묘한 멜로드라마다. 남남북녀. 상투적인 설정이라고 말할 지 모르겠지만, 남측을 상징하는 왕제 재하(이승기)와 북측을 상징하는 북한특수부대 여자1호 교관 김항아(하지원)가 서로 부딪치고 싸우면서 차츰 사랑에 빠지게 되는 그런 스토리를 다루고 있다. 이 멜로의 과정은 그래서 한 남자와 한 여자의 사랑처럼 보이지만, 갈라진 남과 북이 이루었으면 하는 멜로 같은 관계(통일을 결혼처럼 꿈꾸는)처럼 읽히기도 한다.

 

'더킹 투하츠'(사진출처:MBC)

서로 다른 정치적, 문화적 환경 속에 살아온 이 두 남녀가 부딪치는 장면에서 흥미로운 두 가지 소재가 보인다. 그것은 '빨갱이'와 '소녀시대'다. 세계장교대회(WOC)의 단일팀으로 묶인 남북 장교들은 같이 훈련을 하면서 서로 다른 문화를 경험하지만, 그 과정에서 넘을 수 없는 상대방의 금기를 건드리기도 한다. 남측이 그토록 '빨갱이'라고 세뇌시켰던 북한사람과 북측이 그토록 미 제국주의의 산물이라고 배척했던 자본주의 문화가 그것이다.

소녀시대의 뮤직비디오를 접한 북한의 리강석(정만식)이 그 매력에 빠져들자, 대단한 약점이라도 잡은 듯 재하는 그 사실을 갖고 짓궂은 장난을 친다. 하지만 남측에서는 작은 농담일 수 있는 이 이야기는 리강석이라는 북한 장교에게는 치욕으로 다가온다. 그만큼 머릿 속 깊숙이 자본주의 문화에 대한 의식적인 반감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리강석은 결국 재하를 죽이려 들고, 그 상황은 모든 남북의 장교들이 서로 총을 겨누게 되는 상황으로 비화된다.

북측에 소녀시대라는 금기가 있다면 남측에는 '빨갱이'라는 금기가 있다. 마치 남북 간에 갑자기 교전상황이 벌어진 것처럼 실제상황으로 꾸며진 마지막 미션에서 김항아는 재하와 일행들을 데리고 남측 군사분계선까지 탈출시키려고 하지만 재하가 이를 믿지 못하는 것은 이 뿌리 깊은 '빨갱이'에 대한 세뇌가 작용한 탓이다. 자신을 납치해 남측에 무언가를 요구할 거라고 판단한 재하는 결국 김항아를 향해 총을 쏘고 자신도 자결하려 한다. 물론 이 모든 것이 미션이라는 것이 밝혀지지만, 결국 '빨갱이'라는 장벽은 소녀시대라는 장벽만큼 남북 사이를 갈라놓는 금기였다는 게 드러난다. 물론 결국 이 남남북녀는 최종 미션으로 새벽 행군을 함께 함으로써 서로의 마음에 그어진 선을 넘고 단일팀을 유지하지만.

'더킹 투하츠'는 그 설정 자체가 그렇지만 하나의 시뮬레이션으로서 재미를 만들어낸다. 국제정세로서의 남과 북의 관계는 남자와 여자의 관계로 치환되기도 하고, 그 과정에서 서로 총을 겨누기도 하지만 차츰 서로를 알아가며 사랑에 빠지게 된다는 것. 그 과정에서 '빨갱이'와 '소녀시대' 같은 문화적 금기를 두고 벌어지는 대결과 그 선을 넘는 장면은 이 두 사람 사이에 놓여진 벽 하나씩을 허무는 장면처럼 시뮬레이션 된다.

멜로란 결국 남녀 간의 사랑과 그 사랑을 막는 장애가 필수적인 요소로 등장하는데, 이 남북관계를 남녀관계로 치환해 만든 멜로는 그래서 남북의 대중정서가 그 장애로 작용한다. 재하와 항아가 결혼할거라는 소문이 뉴스로 발표되자, 북한군 특수부대 장교와 어떻게 남측의 왕제가 결혼을 하냐는 남측 국민들의 반감이 바로 그 장애 요소다. 재하는 이 부분을 연설을 통해 남북의 문제가 아니라 한 남자의 한 여성에 대한 진심으로 되돌려놓는다. "제가 사랑했습니다. 국민들의 마음까지는 생각 못했습니다. 적을 사랑해온 나의 마음에 침을 뱉고 돌을 던지고 꾸짖어주시길 바랍니다."

'더킹 투하츠'가 그리는 것은 물론 시뮬레이션일 뿐이다. 결국 이 두 사람이 사랑하게 된다는 설정은 우리가 갖고 있는 통일에 대한 지지만큼 바람직한 결과이기 때문에 그 시뮬레이션은 힘을 얻게 된다. 여기에 김봉구(윤제문) 같은 외부적인 위기상황(남북을 갈라놓으려는)은 이 두 사람이 하나로 뭉치는 또 다른 명분과 이유가 되기도 한다. 사실 시뮬레이션 하나만 보면 그 흐름이 뻔하게 나와 있는 것이지만, 우리는 그래도 눈을 떼기가 어렵다. 그 팽팽한 재하와 항아 사이의 긴장감 있는 멜로의 과정이 흥미롭기도 하지만, 그 결과를 못내 보고 싶은 마음도 크기 때문이다. 이것이 멜로를 남과 북의 상황으로 시뮬레이션한 이 드라마가 가진 가장 큰 동력이다.

Posted by 더키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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