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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

'더 유닛', 어쩌다 아이돌 멤버들이 리부트 대상 됐을까 ‘더 유닛’, 굳이 데뷔한 아이돌을 대상으로 한 까닭매드타운, 다이아, 소나무, 보이프렌드, 백퍼센트, 소년공화국, 멜로디데이, 트로이, 미스에스, 소리얼, 아이엠, 디아크, 열혈남아... 참 많기도 많다. 아마도 아이돌 그룹에 관심을 별로 주지 않았던 분들이라면 이 이름들이 낯설 것이다. 물론 어디선가 봤던 이름도 있고, 어떤 아이돌 그룹은 순위 차트에 올랐던 기억이 떠올라 왜 KBS 같은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했는지가 의아해질지도 모른다. 너무 많은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등장했고, 그래서 대중들에게는 심지어 식상하다고 여겨지기도 하지만, 이 어딘가 다른 느낌을 주는 지점은 바로 여기 출연하는 아이돌 그룹들의 면면 때문이다. 물론 이 프로그램은 Mnet 의 잔상이 짙게 드리워져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더보기
‘최고의 한방’, 이 청춘들에게도 한 방의 기회가 오기를 '최고의 한방', 희비극이 잘 엮어진 예능드라마짠한 데 웃음이 나고, 우스운데 짠하다. KBS 은 희비극이 무엇이라는 걸 제대로 보여주는 드라마다. 최우승(이세영)이 사귀던 남자친구가 자신의 룸메이트와 바람을 피우는 걸 박스 안에 숨어서 보다 들키는 시퀀스는 이 드라마가 가진 웃음과 짠함의 정체를 드러낸다. 자존심 상하고 창피한 우승이 박스를 뒤집어쓴 채 집밖으로 나가려 하고 그걸 막으려는 남자친구와 실랑이를 벌이는 장면은 짠한데 웃음이 난다. 코미디가 가진 양면성, 즉 비극 속에 담겨진 희극적 요소가 주는 페이소스가 이 드라마에는 도처에 묻어난다. 힘겨운 공시생의 삶을 살아가는 우승은 일 년 간의 노력 끝에 들어간 시험장에서 갑자기 배탈이 나 결국 시험을 포기하게 된다. 그 상황 자체가 주는 절망감은 .. 더보기
파란만장 '윤식당', 그래도 여전히 설렐 수 있다는 건 철거된 ‘윤식당’, 위기는 기회라는 걸 보여주다장사도 방송도 언제 어떤 변수가 생길지 알 수 없다. tvN 예능 프로그램 에게 닥친 가게 철거라는 변수는 모든 걸 원점으로 되돌려야 한다는 점에서 난감함을 넘어 절망적인 느낌마저 주었을 게다. 순식간에 주저앉아 거의 폐허가 되어버린 그 윤식당 앞을 지나며 정유미가 애써 참던 눈물을 결국 보인 건 단 하루라도 그 곳에 주었던 정 때문이다.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해 나가야하는가에 대한 막막함. 하지만 나영석 PD는 역시 이러한 변수에 노련함을 보여줬다. 그 상황 자체가 갖는 쓸쓸함과 허망함 그러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다시 2호점을 준비하는 그 과정을 차근차근 담아낸 것이다. 철거된 가게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허름한 가게를 단 하루 만에 괜찮은 2호점.. 더보기
'낭만닥터' 한석규, 각자도생의 시대에 고함 함께해야 가능, 가 전하는 메시지 “내가 6시간이 가능하겠다 싶었던 거는 ‘여기 있는 여러분 모두하고 같이 수술 한다’라는 그런 전제하에 나온 계산이예요.” 신 회장(주현)의 인공심장 교체 수술을 앞두고 도윤완(최진호) 병원장은 돌담병원 수술 팀 스텝을 전부 거대병원 스텝으로 교체하거나 수술을 생중계하는 라이브 서저리(Live Surgery)를 하라고 요구한다. 스텝 교체를 하지 않을 걸 뻔히 알고 있는 도윤완이 김사부(한석규)가 라이브 서저리를 하게 함으로써 수술에 압박을 가하려는 목적. 수술이 잘못되면 그 책임이 온통 김사부에게 몰릴 걸 걱정하는 스텝들에게 그러나 김사부는 그들과 함께 하지 않으면 결코 이 수술이 성공할 수 없다는 걸 강변한다. SBS 에 있어서 이 신 회장의 수술이라는 에피소드는 이.. 더보기
'무도' 젝키, ‘하나마나’와 ‘게릴라’ 둘 다 빛난 까닭 역시 믿고 보는 ‘토토가’, 반전에 반전 역시 위기도 기회로 삼아버리는 이다. 물론 16년 만에 다시 뭉친 젝스키스만으로도 충분히 설레는 순간들의 연속이었다. 옛 멤버들이 다시 모여 옛날로 돌아간 듯 그 때의 추억에 잠기고 나이는 들었지만 여전한 성격들을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하지만 모인 그들이 예전처럼 무대에 올라 게릴라 콘서트를 한다는 이야기에 기대감은 더 커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어디서 흘러나온 것인지 젝스키스의 게릴라콘서트 계획이 기사화되었고, 그 설레는 무대에 대한 기대감도 동시에 무너져버렸다. 플랜B로 내세워진 하나마나 콘서트가 있었지만 제목처럼 어딘지 너무 소소해져버린 복귀 무대라는 것이 큰 아쉬움으로 다가왔다. 그렇지만 은 게릴라 콘서트를 포기하지 않았다. 하나마나 콘서트를 하는 것처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