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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정

뻔한 로코 ‘사내맞선’, 적어도 세 가지 성공요인은 갖췄다 ‘사내맞선’, 뻔한 신데렐라 스토리에도 반응 나쁘지 않은 건 회사 대표 강태무(안효섭)와 평범한 사원 신하리(김세정). 친구 진영서(설인아)를 대신해 나간 맞선에서 신하리는 그 상대가 자신의 회사 대표 강태무라는 사실을 알고는 경악하고, 갖가지 남자들이 싫어할 짓들을 다했는데도 강태무가 뜬금없이 결혼을 하고 싶다는 뜻을 전해 또 한 번 놀란다. 알고 보면 강태무의 조부 강다구(이덕화)가 하도 손자를 결혼시키려 맞선을 주선하는 바람에 그렇게라도(계약결혼) 이를 피하려 한 제안이다. 결국 사실이 모두 드러나지만 강태무는 신하리에게 결혼을 전제한 계약연애를 제안한다. 물론 강태무는 신하리가 자기 회사 직원이라는 사실은 모르고 있다. 매달 상응하는 대가를 지불하겠다는 강태무의 말에 혹하지만, 신하리는 아무리 계.. 더보기
'경소문'으로 물 만난 조병규·김세정·이지원의 풋풋한 존재감 '경이로운 소문', 좋은 캐릭터가 끄집어낸 신인들의 가능성 OCN 드라마 이 7.6%(닐슨 코리아) 시청률을 기록했다. 2.7%로 시작한 드라마가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이 작품이 끄집어낸 신인 연기자들도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좋은 작품에 좋은 캐릭터가 만들어낸 또 다른 열매가 아닐 수 없다. 그 장본인은 주인공 소문 역할을 연기하는 조병규와 그와 함께 카운터로서 악귀들을 때려잡는 도하나 역할의 김세정, 그리고 조병규의 둘도 없는 친구 임주연 역할의 이지원이다. 조병규는 2015년부터 연기를 시작했지만 그 존재감을 알린 건 2018년 방영됐던 이다. 피라미드에 집착하며 그 꼭대기에 서야 한다 아이들을 혹독하게 몰아세우는 차민혁(김병철)의 쌍둥이 아들 중 둘째 차기준 역할로 조병규는 스포트라이트를 받았.. 더보기
심상찮은 '경이로운 소문', 이 슈퍼히어로 판타지가 투영하는 현실 '경이로운 소문', 악귀·슈퍼히어로에 학원물이 더해지니 지상으로 내려와 사람에 빙의된 악귀들과 싸우는 슈퍼히어로. OCN 의 언니네 국수집에서 국수를 파는 추매옥(염혜란), 가모탁(유준상) 그리고 도하나(김세정)는 평범한 식당을 운영하는 사람들처럼 보이지만, 악귀가 나타났다는 걸 알아차리면 가게 문을 닫고 출동하는 악귀 잡는 카운터팀(악귀를 센다는 의미)이다. 어느 날 나타난 3단계 악귀에게 철중(성지루)이 사망하자 그 몸에 있던 저승 파트너 위겐이 빠져나와 소문(조병규)의 몸으로 들어간다. 이로써 소문은 언니네 국수집의 숨은 슈퍼히어로들인 카운터팀에 들어가게 된다. 영화 나 같은 악귀 잡는 슈퍼히어로들의 이야기가 떠오르지만 이들을 담는 장르적 틀은 훨씬 일상 속의 고수가 등장하는 에 가깝다. 보통 사람.. 더보기
'학교 2017', 청소년 드라마에 풋풋한 꿈 사라진 까닭 ‘학교 2017’, 학교가 부조리한 현실의 축소판이라는 건이걸 어떻게 청소년 드라마라고 볼 수 있을까. KBS 월화드라마 은 어른들이 불편한 드라마다. 학교라고는 해도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그대로 우리네 부끄러운 현실의 축소판이기 때문이다. 성적으로 줄 세우는 학교. 그래서 공부를 못하면 더 이상 다닐 수 없는 곳이 되어버린 학교. 심지어 공부를 못한다고 문제아가 되는 이 학교의 시스템은 가진 것 없는 서민들이 사람 취급 받지 못하는 현실 그대로다. 끝없이 이어지는 시험과 그렇게 나온 결과를 버젓이 벽보에 붙여 자신의 등수를 확인시키는 이 학교에서 은호(김세정)는 성적이 바닥이다. 공부에는 영 재능이 없지만 이 아이는 웹툰 작가가 꿈이다. 하지만 학교는 이 아이의 꿈 따위는 소중하게 바라봐주지 않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