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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결

<추적자>의 대결, 뻔하지 않은 이유 에 숨겨진 명쾌한 복수의 공식 제목이 이니 당연히 추적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딸과 아내를 모두 잃고 이 비뚤어진 정의를 바로 잡고자 법 바깥으로 나온 백홍석(손현주)이다. 추적하는 사람이 있으니 당연히 도망치는 자도 있다. 백홍석의 딸, 백수정(이혜인)을 뺑소니친 장본인 서지수(김성령), 사건을 덮어주는 대가로 정계 진출을 거래하고는 가까스로 살아난 백수정을 결국 죽이도록 시킨 서지수의 남편 강동윤(김상중), 그리고 이 모든 사실을 알면서도 가족 그 자체보다는 자신의 지위와 이익을 더 챙기는 서지수의 아버지이자 강동윤의 장인인 서회장(박근형)이 그들이다. 의 힘이란 결국 진실을 세상에 공표하기 위해 쫓는 자와 그것을 필사적으로 덮기 위해 할 수 있는 뭐든 저지르는 진짜 범인들 사이의 간극에서 나온다. .. 더보기
'드림'이 꿈꾸는 세상, 우리가 꿈꾸는 세상 '드림'이 전하는 결코 작지 않은 메시지 헤밍웨이가 권투에 매료된 것은 그것이 대결하는 세상을 그대로 압축해보여준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드림'은 바로 그 대결이 벌어지는 사각의 링을 드라마로 끌어들였다. 외형으로 보면 이 드라마는 저 '제리 맥과이어'의 이종격투기 버전으로 보이고, 어떤 면에서는 '록키'의 그림자도 어른거린다. 비정한 스포츠 에이전트의 세계와 볼거리로서의 이종격투기, 그리고 쓰레기가 아닌 인간임을 증명하고 싶은 한 마이너리티의 성장스토리가 이 드라마에는 잘 엮어져 있다. 아시아 최고의 스포츠에이전트 회사인 슈퍼스타코프 사장 강경탁(박상원)은 여우의 교활함과 사자의 힘을 갖춘 CEO. 그는 청춘을 바쳐 일 해왔지만 자신의 충실한 개가 되지 못한 남제일(주진모)을 바닥으로 내친다. 남제일.. 더보기
주중드라마, 남자들의 대결 vs 여자들의 대결 대결 국면에 빠진 드라마들, 관전 포인트는? 지금 우리네 드라마는 대결 중이다. 각각의 드라마 속에서는 남자들 혹은 여자들이 서로 대결을 벌이고 있고, 드라마 밖으로 나와도 그 남자들이 대결하는 드라마는 여자들이 대결하는 드라마와 매일 밤 대결을 치르고 있다. 드라마가 기본적으로 갈등구조와 그 해결을 통해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는 장르라면, 대결구도는 드라마의 핵심이기도 하다. 따라서 각 드라마의 핵심과 전하려는 메시지를 보려면 그 대결구도가 무엇인지를 보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지금 드라마들은 무엇과 대결하고 있으며, 그것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월화의 대결, ‘남자이야기’ vs ‘내조의 여왕’ 월화 드라마 중 ‘자명고’ 역시 낙랑공주(박민영)와 자명공주(정려원)가 대결구도를 이루고 있지만 그것이 사극..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