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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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요제는 왜 폐지될 수밖에 없었나옛글들/명랑TV 2014. 6. 28. 09:00
오디션? 스타? 대학문화 실종도 문제다 MBC 대학가요제는 결국 폐지를 결정했다. 작년 폐지 이야기가 나왔다가 대학가요제 출신 가수들의 반발이 있었고 그래서 올해 다시 재개할 것이라는 발표가 나왔었다. 하지만 최종 폐지 결정이 내려진 데는 더 이상 대학가요제를 운영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별 의미가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알다시피 오디션 트렌드는 기존 가요제를 구식의 시스템으로 만들었다. 대학가요제나 강변가요제 같은 가요제가 가수의 등용문이 되었던 시절은 이미 지나버렸다. 최근 몇 년 동안 가요제 출신 스타가 배출되지 못했던 현실은 이러한 변화를 잘 말해준다. 기존 가요제가 구식이 되어버린 이유는 오디션 트렌드로 가수의 탄생과정이 결과 자체보다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가요제는 마지막 무대에서 기량을 선보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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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70’과 대학가요제옛글들/영화로 세상보기 2008. 10. 6. 10:27
왜 노는 것은 나쁜 것이 되었나 왜 ‘고고70’일까. 이 영화의 제목은 70년대로 가자는 뜻일까. 제목으로만 보면 이 영화는 또 하나의 복고풍을 겨냥한 영화 정도로 보인다. 하지만 영화 속에서 ‘고고’란 조금 다른 의미로 사용된다. 이병욱(이성민)이라는 팝 칼럼니스트는 닐바나라는 고고클럽을 열면서 이런 말을 한다. “이...밤이 너무 조용해, 좀 시끄러웠으면 좋겠어.” ‘고고 70’의 ‘고고’는 개발의 시대, 피곤한 청춘들의 해방구라는 의미로서도 쓰인다. 영화 속에서 마치 노홍철이 과거로 돌아간 듯이 연거푸 소리치는 “그래 가보는 거야!”하는 대사는 군사정권으로 인해 모든 게 통제 속으로 빨려 들어가던 70년대에서 그래도 ‘한번 저질러보자’는 막가파식 청춘(?)들의 외침이다. 군사정권이 통행금지로 통제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