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썸네일형 리스트형 ‘고고70’과 대학가요제 왜 노는 것은 나쁜 것이 되었나 왜 ‘고고70’일까. 이 영화의 제목은 70년대로 가자는 뜻일까. 제목으로만 보면 이 영화는 또 하나의 복고풍을 겨냥한 영화 정도로 보인다. 하지만 영화 속에서 ‘고고’란 조금 다른 의미로 사용된다. 이병욱(이성민)이라는 팝 칼럼니스트는 닐바나라는 고고클럽을 열면서 이런 말을 한다. “이...밤이 너무 조용해, 좀 시끄러웠으면 좋겠어.” ‘고고 70’의 ‘고고’는 개발의 시대, 피곤한 청춘들의 해방구라는 의미로서도 쓰인다. 영화 속에서 마치 노홍철이 과거로 돌아간 듯이 연거푸 소리치는 “그래 가보는 거야!”하는 대사는 군사정권으로 인해 모든 게 통제 속으로 빨려 들어가던 70년대에서 그래도 ‘한번 저질러보자’는 막가파식 청춘(?)들의 외침이다. 군사정권이 통행금지로 통제하.. 더보기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