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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설

'안녕하세요'의 차별엄마, 집착오빠와 뭐가 달랐나 , 약간의 배려가 만드는 엄청난 차이 지난주에 방영되었던 이른바 ‘집착 오빠’에 대해 쏟아진 논란 때문이었을까. 이번 주 에서는 일반인 출연자들을 보여주는 방식에서 약간의 변화를 느낄 수 있었다. 그것은 고민을 토로하는 과정에서 자칫 이상하게 비춰질 수 있는 일반인에 대해 배려하는 모습을 출연자들 스스로 보여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것은 이제 라는 프로그램의 일반인 출연자들이 방송이 가진 위험성 또한 인지하고 있다는 이야기이거나, 혹은 프로그램 제작진이 논란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이번 주에 특히 문제의 소지가 있을 수 있었던 출연자는 살이 쪘다고 자꾸만 구박하는 언니와 엄마 때문에 출연한 고민녀였다. 누가 봐도 멀쩡한 외모를 가진 소녀였지만 그 언니는 “너 진짜 못생겼다.. 더보기
김구라 하차, 그 여파가 우려되는 이유 김구라 하차는 이의 없지만, 그 후는? 정신대 발언은 확실히 심했다. 10여 년 전 그것도 인터넷 방송에서 아마도 정신없이 내뱉은 말 중의 하나일 테지만, 그래도 지나쳤다는 건 분명하다. 따라서 김구라의 잠정은퇴 선언은 당연하고 또 적절한 행동으로 보인다. 다소 거친 직설어법에도 불구하고 김구라가 버틸 수 있었던 것은 그 안에 공감대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10여 년 전의 그 말 한 마디는 이 모든 공감대를 한 순간에 무너뜨리기에 충분하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김구라는 방송을 할 수 있는 근거를 잃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방송을 한다 한들 공감을 잃어버린 말들은 대중들에게 다가가지 못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대중들에게 있어 김구라가 과거에 인터넷방송을 통해 얼마나 심한 독설을 날렸던가는 이미 다 알고.. 더보기
토크쇼, 독설을 밀어내고 향수와 만나다 김구라의 시대 저물고, 최양락의 시대 오다 김구라로 대변되는 독설의 토크쇼가 점점 저물어가고 있다. 이 변화의 진원지는 토크쇼의 주 시청층으로 자리한 중년 시청층의 달라진 기호에서 비롯된다. 젊은 세대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던 예능 프로그램을 중년들이 애청하기 시작하면서, 토크쇼들은 그들의 존재를 의식하기 시작했다. ‘세바퀴’가 만든 줌마테이너와 아저씨돌의 공간은 정확하게 그 중년들을 TV 앞에 끌어 모았고, 토크쇼들은 일제히 이미 기억에서 사라져버렸다 생각되었던 옛 스타들을 게스트로 끌어들였다. 옛 스타들의 경륜이 묻어나는 진솔함은 굳이 독설 같은 직설어법을 불필요한 것으로 인식되게 만들었고, 귀환한 그들은 그 자체로 살아있는 복고가 되었다. 이제는 최양락으로 대변되는 향수의 토크쇼가 서서히 떠오르고 있.. 더보기
독설과 절친, 김구라가 보여주는 쇼의 두 얼굴 ‘절친노트’의 김구라 vs 토크쇼의 김구라 ‘절친노트’에 출연하는 김구라는 한 때 자신의 독설로 소원해졌던 문희준과 함께 화해의 모습을 넘어 절친의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김구라는 작년부터 자신의 독설로 피해를 보았던 연예인들에게 잇따라 사과를 해왔고, 그것은 ‘절친노트’의 기획의도 자체가 되었다. 독설과 화해의 당사자들인 김구라와 문희준은 함께 MC로 자리했고, 그들이 했던 절친을 위한 사과와 화해는 프로그램의 형식이 되었다. 절친과 독설의 김구라 김구라는 작금의 쇼들이 가진 직설어법의 살아있는 캐릭터다. 작년 한 해 김구라가 수많은 예능 프로그램들을 장악할 수 있었던 것은, 김구라 자신이 말했듯이 지금 예능이 자신 같은 캐릭터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직설어법을 김구라와 예능 프로그램 사이에 두고 우리는.. 더보기
독설? 왕비호만 남은 이유 토크쇼에서 퇴조한 독설, 무대개그로 옮겨가는 이유 한때 토크쇼의 대세처럼 보였던 독설이 점점 사라져가고 있다. 이경규의 버럭이 사라진 지는 오래고 박명수의 호통은 기력 빠진 아버지의 지청구처럼 힘이 빠진 지 오래다. 독설의 대명사처럼 자리잡았던 김구라는 잇단 사과방송을 통해 유한 이미지를 또한 획득했다. ‘라디오스타’같은 프로그램에서 김구라는 번번이 신정환에게 당하는 모습을 연출하며 이른바 독설에 균형을 잡아갔다. 그의 독설은 과거의 그것처럼 독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반면 독설은 토크쇼가 아닌 무대개그에서 번창(?)하고 있다. 무대개그에서 왕비호(윤형빈)는 자타가 공인하는 현재의 독설가로 자리잡았다. 비슷한 유형으로 세 명이 나와 번갈아 가며 서로가 독하다고 과시하는 ‘독한 놈들’은 왕비호의 그 성공전략..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