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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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정유미·이광수가 그린 진짜 청춘·현실 경찰 자화상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8. 3. 12. 10:41
‘라이브’가 장르 속 캐릭터들의 클리셰를 깨려는 이유는tvN 새 주말드라마 의 첫 시퀀스는 눈 오는 날 시위현장으로 보이는 곳에서 길바닥에 앉아 끼니를 때우는 경찰들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배가 고픈 듯 허겁지겁 식판의 밥을 뜨는 염상수(이광수)는 거기 한 켠에서 역시 밥을 먹는 한정오(정유미)와 살짝 눈이 마주친다. 그리고 시간을 되돌려 그들이 어떻게 그 자리에까지 오게 됐는가를 드라마는 보여준다. 한정오는 자식의 전화를 받고도 그런 사람 모른다며 끊어버리는 비정한 아버지에게 버림받고 열심히 보험영업으로 살아가는 엄마와 함께 살아간다. 갖가지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취업 전선에 뛰어든 그는 남자들에게만 유리하게 돌아가는 세상 앞에서 분노와 절망감을 느낀다. 그래서 그토록 지워버리고 싶었던 아버지에게 찾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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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에 지쳤다면, '비긴어게인' 윤도현의 눕라이브 속으로옛글들/명랑TV 2017. 7. 25. 10:45
‘비긴어게인’ 윤도현의 눕라이브, ‘나가수’와는 다른 매력영국 체스터의 대성당이 보이는 길가를 걷다가 문득 홀로 버스킹을 하는 외국인에게 윤도현이 대뜸 묻는다. “같이 연주해볼래요?” 즉석에서 마련된 기타 듀오. 외국인 버스커가 치는 기타 연주에 윤도현이 슬쩍 반주를 맞춰준다. 마침 부는 바람이 나뭇잎에 부딪치는 소리가 들려온다. 즉흥으로 하는 연주이니 아는 멜로디일 리가 만무지만 어딘지 좋다. 낯선 곳, 낯선 외국인이지만 기타라는 악기 하나로 나누는 교감이 주는 행복감. 아마도 이것이 JTBC 이 들려주는 음악의 또 다른 즐거움이 아닐까.고풍스런 체스터 성당 안으로 들어와 그 푸른 잔디밭 위에 벌러덩 누운 윤도현과 유희열 그리고 노홍철.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유희열은 문득 비틀즈의 노래들을 기타 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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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 미션이 보여준 '슈스케7'의 존재가치옛글들/명랑TV 2015. 10. 3. 10:22
, 이건 라이벌 미션이 아닌 라이브 무대 이건 라이벌 미션이 아니라 하나의 라이브 무대가 아닐까. 콜라보레이션 미션보다 더 놀라운 역대급 무대들이 의 라이벌 미션에서 쏟아져 나왔다. 제 아무리 가창력이 좋아도 무대 자체가 감동을 주지 못하면 합격자는 없다는 심사위원들의 심사기준에 대한 사전 합의가 있었지만 막상 감동적인 무대가 펼쳐지자 심사위원들은 누구를 떨어뜨려야 하는가에 곤혹스러워했다. 심지어 성시경은 하기 싫다는 얘기로 그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저 심사위원들이 억지로 만들어내는 호들갑이 아니었다. 듀스 고 김성재의 ‘말하자면’을 부른 중식이밴드와 리플렉스는 홍대 인디 신의 자존심을 살리겠다며 나선 밴드들. 독특하고 세련된 창법의 리플렉스와 툭툭 내뱉는 듯 마치 전인권을 보는 듯한 매력적인 창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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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의 맛까지 되살린 '무한도전'의 마법옛글들/명랑TV 2014. 9. 15. 10:27
예측불허 라디오, 과 찰떡궁합인 이유 MBC 라디오 의 남태정 PD는 라디오스타 특집으로 1일 DJ를 맡게 된 노홍철의 장점으로 ‘어디로 튈지 알 수 없는 예측불허’를 들었다. 한때 를 한 적이 있는 박명수도 라디오 방송의 묘미를 방송사고가 날 것 같은 불안감과 긴장감에 오히려 있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본 방송 전 미리 찾은 ‘타블로와 꿈꾸는 라디오’에서 추석을 맞아 뜬금없는 ‘달 타령’을 틀게 해 청취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어냈다. 노홍철과 박명수, 유재석이 보여주는 것처럼 라디오의 매력이란 실시간으로 흘러가는 ‘라이브’의 묘미에 있다. 물론 어떤 기본적인 얼개를 갖고 방송을 하지만 그 안을 채우는 것은 전적으로 거기 앉아 있는 DJ와 그를 둘러싼 그 날의 공기와 그와 함께 호흡하는 청취자들에 의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