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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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특집 '나가수', 왜 긴장감이 사라졌을까옛글들/명랑TV 2014. 9. 11. 09:11
, 가능성 있지만 보완해야할 것들 MBC 라는 프로그램이 여전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은 명백하다. 그것은 정작 이 프로그램이 국내에서는 고개를 숙였지만 중국에서 그네들 버전으로 만들어져 계속 화제를 이어가고 있다는 사실 같은 외적인 이유 때문이 아니다. 를 떠올리면 여전히 생각나는 무대와 가수가 있다는 사실 때문이다. 첫 무대에 올랐던 이소라가 잔뜩 긴장한 얼굴로 앉아 조용히 ‘바람이 분다’를 불렀을 때의 그 감동, 백지영의 마음을 건드리는 그 절절한 목소리, 김건모의 애절하면서도 엉뚱하고 그러면서도 파워풀 했던 무대. 돌아온 임재범이 마치 짐승처럼 불러댄 남진의 ‘빈 잔’은 물론이고 비주얼 가수로 자리매김한 김범수의 ‘님과 함께’, 의 요정으로 등극했던 박정현이 부른 조용필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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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L 코리아', 어떻게 콩트를 살렸을까옛글들/명랑TV 2011. 12. 7. 12:33
'SNL 코리아', 콩트를 살린 라이브의 힘 많은 사람들이 콩트 코미디는 이제 한 물 갔다고들 말한다. 리얼리티 예능이 대세가 된 시대에, 어딘지 대본에 의해 짜여진 설정 코미디가 구식의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저 최고의 예능 시청률을 자랑하는 '개그콘서트'가 콩트 코미디라는 사실은 이러한 생각이 편견에 지나지 않는다는 걸 말해준다. 다만 콩트 코미디를 어떤 방식으로 보여주느냐 하는 것만이 다를 뿐이다. '개그콘서트'는 무대라는 공간에서 편집의 칼날 위에 경쟁하는 시스템을 통해 선별되어 보여지기 때문에 재미있다. 과거처럼 경쟁 없이 짜여진 대본대로 한 코너 한 코너 세트에서 촬영되어 보여주었다면 재미는 상당히 반감될 가능성이 높다. 즉 같은 콩트 코미디라고 해도 그것을 어떻게 포장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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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수다'의 성취와 남은 숙제옛글들/명랑TV 2011. 3. 7. 08:05
'나는 가수다', 가수의 진심을 엿보다 이소라, 정엽, 백지영, 김범수, 윤도현, 박정현 그리고 김건모. 오롯이 이렇게 7명의 가수들을 TV에서 그것도 한 무대에서 만난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MBC '우리들의 일밤'에서 새롭게 시작한 '나는 가수다'에 대한 우려는 오랜만에 TV 무대에 선 이소라가 '바람이 분다'를 열창하면서 기대감으로 바뀌었다. 서바이버 형식으로 기성가수들을 서열화한다는 비판적인 시선이 있었지만, 우려와 달리 '나는 가수다'가 보여준 무대는 제목처럼 가수의 존재감을 알리는데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일일이 인터뷰를 통해 "가수란 어떤 존재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저마다 갖고 있는 그 생각대로 무대를 펼쳐나갔다. 서바이버라는 형식은 이제 무대가 익숙해져 관성화된 프로 가수들에게 오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