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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에 해당되는 글 82건

  1. 2010.07.11 주말 예능 신 삼국지, 그 향배는?
  2. 2010.07.05 뜨거운 '일밤', 지는 '패떴', 위기의 '1박2일' (4)

정상방송하는 '해피선데이', 뜨거운 '일밤', 달리는 '런닝맨'

예능의 최대 격전지, 주말 저녁 시간대에 방송3사의 사활을 건 싸움이 시작될 전망이다. MBC '일밤'의 '뜨거운 형제들'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고, 여기에 SBS '일요일이 좋다'에서 유재석의 복귀작으로 기대를 갖게 만드는 '런닝맨'이 가세한다. 애초에 KBS 파업으로 하이라이트 편성될 것으로 여겨졌던 '해피선데이'도 파업에도 불구하고 정상방송을 하게 됨으로써 이 예능 삼국지는 더 흥미진진하게 되었다. 그 향배는 어디로 향할까. 각 프로그램들의 장단점과 관전 포인트를 정리해봤다.

'해피선데이'가 하이라이트로 편성되었다면, 주말 예능은 자칫 '뜨거운 형제들'과 '런닝맨'의 대결구도로 흘렀을 가능성이 짙다. 새롭게 구성된 프로그램들인데다가 '무한도전'의 1인자 유재석과 2인자 박명수의 대결이 주목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해피선데이'가 가세함으로써 이 대결구도에 강호동과 이경규가 포함되게 되었다. '1박2일'은 최근 내우외환이 깊지만, 그래도 그 저력을 무시할 수는 없다. 무엇보다 어느 순간에도 웃음을 만들어내는 폭발적인 예능감의 이수근에 거는 기대감이 높다.

게다가 '해피선데이'의 주시청층은 충성도가 높다. 연령대도 고루 분포되어 있어서 몇몇 변화에는 웬만해서 채널을 돌리지 않는다. 여행이라는 보편적인 소재와, 돌발적으로 벌어지는 상황에 대한 스토리 전개가 압권이다. 무엇보다 '해피선데이'의 다른 한쪽 날개인 '남자의 자격'에 대한 호응도는 그 어느 때보다 높다. 타 방송사 예능들이 '1박2일'이 방영되는 시간대를 피해 앞부분에 자사의 신상 예능을 편성하기 때문에 사실상 경쟁은 '1박2일'이 아니라 '남자의 자격'과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신상으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1박2일'의 아성에 도전할 만큼 자리를 잡은 '남자의 자격'은 충분히 타 방송사의 신상예능과 붙어 선전할 자격이 충분하다.

'일밤'의 '뜨거운 형제들'은 말 그대로 뜨겁다. 아바타 소개팅이 반응을 얻고 나서 조금씩 변주해가는 것도 흥미롭다. 캐릭터도 점점 잡혀가고 있는 추세다. 그저 아이돌로만 여겨졌던 이기광은 예상외로 신선한 예능감을 보여주고 있고, 사이먼D도 특유의 능글능글한 캐릭터를 잘 살리고 있다. 여기에 박휘순은 웃기기 위해 온몸을 던지는 개그맨 특유의 근성을 보이는데다, 돌아온 예능돌 노유민의 사차원과 신상 캐릭터로 때론 진지하면서도 엉뚱함으로 웃음을 주는 한상진도 주목을 끈다. 조합이 잘 맞지 않을 것만 같았던 김구라와 박명수의 조화도 잘 이루어지고 있는 편이고, 탁재훈의 예능감은 새롭게 부활하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아바타 소개팅에 너무 집착하는 듯한 모습은 벌써부터 형식이 너무 식상하다는 평가를 나오게 하고 있다. 재미는 있지만 반복되는 듯한 느낌은 자칫 새로운 예능을 급격히 소진하게 만들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어떻게 이를 변주시키느냐는 것이다. 상황극 설정은 지금껏 야외만을 고집했던 리얼 버라이어티쇼에 신선했던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상황극은 그 자체로 인위적인 설정이기 때문에 반복되면 쉽게 식상해질 수 있다. '일밤'의 또 다른 축인 '단비'는 그 좋은 의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시청률에서는 성공을 못 거두고 있는 것도 부담이다. 하지만 '뜨거운 형제들'만큼은 확실히 뜨겁다는 것이 '일밤'의 선전을 기대하게 한다.

새롭게 시작하는 SBS의 '런닝맨'은 유재석이라는 이름만으로도 초반 시청률을 끌어올릴 가능성이 높다. 일단 우리가 흔히 봐왔던 시골 버라이어티에서 벗어난 도시 버라이어티라는 점이 신선하다. '1박2일'이 야생의 모험을 전면에 내세웠다면, '런닝맨'은 도시의 모험이라는 점에서 그 대결구도가 흥미진진하다. '런닝맨'을 단순히 도시에서 게임을 하는 것이라 치부할 수 없게 하는 것은, 도시라는 공간 자체가 많은 이들의 욕망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특정 공간을 빌려서 하는 게임 속에는 게임의 재미뿐만 아니라, 그 공간에 놓여진 물건들이나 상품들에 대한 도시인들의 욕망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강한 게임과 판타지를 자극하는 욕망이 공존하게 되는 셈이다.

하지만 '런닝맨'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도 존재한다. 'X맨'의 또 다른 변형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또 한 편으로는 '무한도전'에서 이미 많이 봐왔던 추격전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게다가 첫 게스트로 출연하는 이효리에 대한 논란도 불씨로 남아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뚜껑을 열어보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뭐라 단정 짓기가 어렵다. '일요일이 좋다'의 다른 한 코너인 '패밀리가 떴다2'는 폐지되고 다음 주부터는 '영웅호걸'이 새롭게 포진할 예정이다. 이로써 '영웅호걸'이 어느 정도 '런닝맨'을 받쳐줄 것인가도 관건이 되고 있다.

주말 예능은 이제 새로운 신 삼국지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두터운 고정 시청층을 갖고 있는 '해피선데이', '뜨거운 형제들'로 새롭게 주목을 끌고 있는 '일밤', 기존 코너들을 모두 하차시키고 유재석을 투여한 '런닝맨'을 위시해 새롭게 시작하는 '일요일이 좋다'. 그 향배가 어디로 흘러갈 지는 쉽게 예측하기가 어렵다. 그 향배가 어느 쪽이든 팽팽한 대결구도 자체가 주말 예능에 어떤 긴장으로 작용하고, 그것이 결국 프로그램의 경쟁력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Posted by 더키앙

주말 예능의 판도가 뒤흔들렸다. 프로그램 내적인 문제와 외적인 문제가 겹쳐서였다. 주말 예능의 최강자였던 '1박2일'은 파업의 여파로 기존 방송분의 하이라이트를 방영했다. 하이라이트가 방영되는 도중에 '불법파업'이라는 자막이 눈길을 끌었다. 시청자들은 불쾌하다는 반응이다. 그래도 주말 예능의 1위 자리를 놓치지 않는 기염을 발휘했지만 KBS의 파업이 언제 끝날 지 알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1박2일'의 다소간의 추락은 어쩔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외적인 상황뿐만 아니라 '1박2일' 내적인 문제도 간과하기 어렵다. 김C가 빠져나가면서 생각 외로 그 공백은 크게 느껴진다. '1박2일'이 갖고 있던 다큐적인 분위기가 상당 부분 약해진 인상을 주기 때문이다. 게다가 MC몽의 병역 기피 논란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수근이 선전하고 있지만 여러모로 불안한 것만은 분명하다. SBS에서 새롭게 시작한 '하하몽쇼'는 MC몽의 여파로 프로그램까지 비난받는 결과를 만들었다. 국내에서 금기시 되는 두 가지가 병역과 국적 문제라고 볼 때, 이 문제는 '1박2일'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패밀리가 떴다2'는 왜 생겼는지 모를 정도로 조용히 내려졌다. 유재석 이효리가 이끌던 '패밀리가 떴다'와 전혀 연결고리를 찾아볼 수 없는 시즌2는 윤상현, 김원희는 물론이고 윤아와 택연 같은 젊은 피를 수혈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종일관 비판만 받다가 물러나게 됐다. '패떴2'의 문제는 프로그램의 재미가 없다는 차원보다는 매력이 떨어졌다고 표현하는 게 나을 법하다. 즉 호의적인 시선을 얻지 못했기 때문에 어떤 것을 해도 줄곧 비판의 도마 위에 서게 됐다. 새롭게 시작하는 '런닝맨'으로 SBS가 다시 주말의 강자로 등장할 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반면 '일밤'은 최근 외적인 요인들 덕분으로 편성에서 톡톡한 이득을 얻었다. SBS가 월드컵에 치중하는 동안 '뜨거운 형제들'이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인상을 남겼고, 어느 정도 입소문이 나는 상황에서 KBS의 파업으로 '해피선데이'가 하이라이트 방송을 하게 되자, 10%대 시청률을 돌파하며 주말 예능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중요한 것은 단지 편성 때문이 아니라, '뜨거운 형제들'의 재미가 한 몫을 했다는 점이다. '아바타 소개팅'은 이미 식상한 포맷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지만, '뜨거운 형제들'을 궤도에 끌어올리는 견인차를 했던 소재임은 분명하다. 이제 이 틀을 발전시키든가, 아니면 벗어나 새로운 시도를 하게 된다면 '뜨거운 형제들'은 타 방송사의 비어있는 편성의 틈을 비집고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아직 결과가 어떻게 나올 것인지는 잘 알 수 없다. KBS의 파업 여파가 다음 주에도 계속 이어질 것인지, 그 틈을 타고 새롭게 시작하는 SBS의 '런닝맨'이 새로운 강자로 떠오를 것인지, 아니면 '뜨거운 형제들'이 더 뜨겁게 타오를 것인지 그 어느 것도 예측하기가 어렵다. 분명한 것은 다음 주가 어떤 주말 예능의 새로운 분수령이 될 수도 있을 거란 예감이다.

Posted by 더키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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