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리틀 텔레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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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한국사이, 딜레마에 빠진 한류스타들옛글들/명랑TV 2016. 1. 17. 10:07
쯔위 사태가 말해주는 중국 한류의 딜레마 대만 사람이 대만 국기를 들고 흔들었다는 것이 이토록 큰일일까. 최근 MBC 에 나와 태극기와 대만국기를 함께 흔든 쯔위는 때 아닌 대만독립운동자로 지목되어 중국 네티즌들의 질타를 받았다. 결국 소속사인 JYP엔테테인먼트가 나섰고, 박진영은 공식사과문을 발표했다. 쯔위 역시 영상을 통해 사과했다. 국기 한 번 흔든 것치고는 사과의 내용이 너무나 절절하다. 항간에는 너무 ‘저자세’라며 ‘굴복’이라는 표현까지 나온다. 사과 영상 속에서 쯔위는 금방이라도 눈물을 터트릴 것 같은 얼굴로 90도로 고개를 숙였다. 그녀는 거듭 사과하며 “중국은 하나 밖에 없으며 난 내가 중국인임을 언제나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말했다. 그리고 “중국활동을 중단하고 잘못을 돌아보겠다”는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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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텔', 웃픈 모르모트PD에 열광하는 까닭옛글들/명랑TV 2016. 1. 4. 10:59
알고 보면 모르모트PD가 살리고 있는 MBC 의 조연출 권해봄 PD는 이제 그 이름보다 ‘모르모트 PD’라는 이름이 더 익숙해졌다. 처음에 트레이너인 예정화와 함께 커플 요가를 선보였을 때 잠깐 보였던 ‘몸 개그’의 가능성은 이제 그가 나오는 곳이면 어디서든 빵빵 터지는 웃음의 보증수표가 되었다. 알고 보면 그와 함께 했던 출연자들이 꽤 괜찮은 웃음을 줬고 또 좋은 성적을 냈던 것이 하나도 이상하지 않을 일이다. 김동현 선수가 출연해 이종격투기 특훈을 받는 과정에서도 모르모트 PD의 활약은 눈부셨다. 양동이를 얼굴에 쓰고 피하는 기술을 선보이는 김동현에게 잔머리를 굴리며 장난을 치는 장면부터 서서히 시동을 건 모르모트 PD는 뒤로 돌아서 주먹을 날리는 백스핀 블로우를 통해 특유의 어색함이 이를 데 없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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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의 제왕 백종원, '연예대상' 고사한 까닭옛글들/명랑TV 2016. 1. 1. 09:55
백종원, 방송인 아닌 요리연구가를 택하다 MBC 이 초반 대중적인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가져갈 수 있었던 요인으로 백종원이라는 인물의 영향력을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조금은 낯설 수 있는 이 형식에 백종원은 이른바 쿡방 신드롬을 일으킬 정도로 화제가 되며 프로그램을 견인했다. 그를 단순한 요리연구가가 아니라 ‘소통의 신’으로 부르게 됐던 건 이 프로그램의 성격과 그가 얼마나 잘 조응했는가를 잘 말해준다. 하지만 MBC 연예대상에서 백종원에 대한 그 어떤 배려도 없었다. 수상자는 아니더라도 하다못해 시상자로 나오는 모습도 비춰지지 않았다. 물론 MBC와 백종원의 관계는 예전 에서 보였던 관계만큼 친밀해보이지는 않는다. 최근 시청자가 원하는 출연자 1순위로 뽑혀 잠깐 에 출연하기는 했지만 그건 말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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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는 어떻게 불운을 운으로 바꿨나옛글들/명랑TV 2015. 12. 31. 09:52
김구라 대상수상, 그에겐 위기가 기회가 되었다 의 대상은 김구라에게 돌아갔다. 마지막까지 경합한 유재석이 무관이 된 것에 대해 팬들은 깊은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무려 10년 간이나 을 이끌어왔으니 당연한 아쉬움일 것이다. 하지만 어찌 보면 유재석은 이제 대상의 차원을 훌쩍 뛰어넘지 않았나 싶다. 대상을 받고 소감을 말하는 김구라 역시 그에게 “경외감을 느낀다”고 표현하지 않았던가. 따라서 김구라의 대상 수상은 올 한 해 MBC의 ‘새로운’ 성과들을 놓고 봤을 때 그의 공헌도를 치하하는 의미가 크다고 여겨진다. 김구라는 오래도록 의 터줏대감으로 앉아 있었고, 종영했지만 에도 끝까지 앉아 있었다. 또 방송사를 떠나서 올해의 예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의 중심추 역할을 했고, MBC 주말 예능을 되살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