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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팍도사

강호동, 유재석보다는 김구라를 모델 삼아야 강호동, 폭넓은 지지층을 다시 얻으려면 최근 들어 강호동은 아마도 죽을 맛일 게다. 그 누구보다 열심히 뛰어다니고 진심을 다해 방송에 임하지만 그만한 성과가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그가 출연하는 모든 예능 프로그램이 한 자릿수 시청률을 내고 있다는 것은 과거의 그를 떠올려보면 너무 비참한 일이다. 하지만 시청률이라는 수치보다 더 힘든 건 그토록 노력을 하고 있음에도 그다지 좋은 반응이 대중들로부터 나오지 않는다는 점이다. 도대체 뭐가 이런 대중정서의 변화를 만들었을까. 예능 프로그램의 MC에게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진행능력도 아니고 개인기도 아닌 호감도다. 그런데 호감도는 그 MC가 가진 이미지에서 생겨난다. 유재석이 현재 최고의 MC인 것은 그 호감도가 최고이기 때문이다. 물론 진행도 잘하고 야외예능에서.. 더보기
지상파 프리미엄? 지금 지상파는 위기다 케이블과 종편은 되는데 지상파는 안 되는 것 한 때 지상파는 특권이었다. 하지만 이것은 이제 점점 옛말이 되어가고 있다. 거대 자본을 가진 케이블 방송들이 콘텐츠 경쟁력을 갖고 지상파를 위협하고 있으며, 종편들도 조금씩 자신들에게 최적화된 콘텐츠들을 생산해내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지상파의 대응은 굼뜨기 이를 데 없다. 다양한 뉴미디어가 TV라는 올드미디어를 밀어내고, 케이블, 종편이 콘텐츠 경쟁력으로 압박해오면서 지상파의 시청률은 이미 반 토막이 난 상태가 아닌가. 사극 하면 무조건 50% 시청률은 나오는 줄만 알았던 시절은 지나갔다. 사극도 20% 넘기가 쉽지 않은 지금 현대극은 15%만 넘어도 그럭저럭 괜찮은 성적이라고 여겨질 판이다. 그래도 30%를 넘기는 주말극들이 있지만 자극적인 설정의 막장드.. 더보기
김미경 신드롬과 논란 왜 벌어졌을까 김미경, 힐링과 자기계발 열풍의 양면성 한 달에 무려 40여회의 강연을 나가고, 가는 곳마다 부흥회에 가까운 반응을 얻고 있는 김미경. 최근에는 자기 이름을 내건 김미경쇼를 선보였고, 에 나와서도 거침없는 입담으로 강호동마저 쥐락펴락하는 모습을 보였던 그녀. 이제 국민 강사라고까지 불리던 김미경은 왜 잇따른 논란에 휘말리게 되었을까. 인문학 비하 논란에 이어 생긴 논문 표절 논란의 실체를 들여다보면 벌어진 일 그 자체보다 논란이 훨씬 더 크게 번졌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이것은 사건의 경중 그 자체보다 일종의 대중정서가 작용했다는 얘기다. 김미경쇼에서 했던 발언이 뒤늦게 논란으로 이어진 이른바 인문학 비하 발언은 편집된 장면이 가져온 착시현상에 가깝다. 김미경이 해명한 것처럼 그녀는 인문학을 비하하려.. 더보기
방송사의 강호동 활용법, 제대로 되고 있나 지금 강호동에게 필요한 건 야생 수컷호랑이 강호동이 다시 방송에 복귀한다고 했을 때 가졌던 기대감에 비해 그 결과가 너무 소소하다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첫 복귀 신고식을 치른 은 첫 회에 무려 16.2%(agb닐슨)의 시청률을 냈다. 하지만 그 후로 시청률은 13.4%, 10.7%로 뚝뚝 떨어졌다(물론 최근 약간 반등했지만). 는 정우성이 게스트로 나온 첫 회에 8.7%에서 시작해 6%대까지 시청률이 떨어졌다. 물론 이 몇 회의 시청률 추이를 갖고 강호동 복귀의 효과를 섣불리 예단하긴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분명한 건 그 기대감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렇게 된 것은 복귀하는 강호동에게 무언가 새로운 것을 기대했지만 그것이 제대로 보여지지 않았다는 데 있다. 무엇보다 기존에.. 더보기
'아빠 어디가', 예능도 힐링이 대세 멘붕의 시대, 힐링 예능에 주목하는 이유 “깜짝! 멘붕이야!” 소녀시대의 신곡 ‘I got a boy'에서 윤아가 부르는 대목에도 들어있듯이 이제 ‘멘붕’이란 말은 신조어에서 일상어가 되어가고 있다. 멘탈붕괴는 ‘정신이 무너질 정도로 충격을 받은 상태’를 뜻한다. 지극히 자극적인 단어지만 이만큼 작금의 사회가 주고 있는 충격의 강도를 잘 표현하는 것도 없다. 상상조차 힘든 사건과 사고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무엇 하나 우리를 떡 하니 기대게 해주는 절대적인 가치가 부재한 시대, 우리는 이 불안함의 끝단에서 ‘멘붕’을 외친다. 웃음을 잃게 만드는 멘붕의 시대는 예능에서도 새로운 경향을 만들어내고 있다. 그것은 이른바 ‘힐링 예능’이다. 작년 가 ‘힐링’이라는 단어를 토크쇼의 제목으로 사용하면서 그 트렌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