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상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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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콘'과 '징비록'의 비상, 현실 공감의 힘옛글들/네모난 세상 2015. 4. 21. 09:32
풍자 세진 , 현실을 떠올리는 지금 대중들의 마음이 꼭 저렇지 않을까. KBS 이 공교롭게도 보여준 선조(김태우)의 파천 장면은 대중들로 하여금 지금 현재 우리가 처한 현실을 떠올리게 했다. 나라가 백척간두의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음에도 제 한 목숨 살기 위해 백성을 버리고 도망치는 선조. 그를 막아 세운 백성들은 “이럴 거면 나라는 무슨 소용이고 임금이 왜 있어야 되느냐”고 토로했다. 사극의 힘은 과거의 박제된 역사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는 걸 명백히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그것은 그저 임진왜란 당시 벌어졌던 기록이지만, 재현된 기록은 지금 현재를 상기시킨다. 세월호 1주년에 ‘성완종 리스트’로 시끌시끌한 현 시국이 아닌가. 대중들에게 의 이 한 장면이 새롭게 읽히게 된 데는 그만한 민심이 움직였기 때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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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자 없는 세상을 풍자한 ‘민상토론’ 심상 찮네옛글들/명랑TV 2015. 4. 7. 08:55
‘민상토론’, 풍자 가뭄 '개콘'에 단비로 촉촉 KBS 의 새 코너 ‘민상토론’. 개그맨 박영진은 역시 이런 개그에서 자기 존재감을 확 살려낸다. 먹는 게 섹시한 자칭 ‘먹섹남’ 유민상과 여자보다 더 섹시한 남자라고 스스로 선언하는 김대성을 출연시킨 이른바 ‘뻔뻔한 이슈 토크’에서 박영진은 이 두 사람에게 뜬금없이(?) ‘무상급식 중단 논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지난3월 경상남도에서 무상급식이 중단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무상급식 찬반여론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데요. 유민상씨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몰아붙이기와 덮어씌우기 식의 질문이 박영진의 트레이드마크라면 뚱한 표정으로 ‘내가 왜?’하는 얼굴만으로도 빵빵 터트리는 건 유민상의 장기다. ‘먹섹남’을 거론한 것처럼 유민상은 ‘먹는 얘기’를 하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