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감 썸네일형 리스트형 지상파, 예능이 뉴스보다 낫네 어쩌다 지상파 뉴스는 신뢰를 잃어버렸나 ‘상공을 수놓은 오방색 풍선’, ‘요즘 뉴스 못 본 듯’, ‘온 우주의 기운을 모아서 출발’, ‘끝까지 모르쇠인 불통왕’, ‘순하고 실한 주인 놀리는 하바타’, ‘간절하게 원하면 우주가 나서서 도와준다’... 최근 예능 프로그램들은 마치 작정이라도 한 듯 ‘최순실 게이트’를 겨냥한 자막들을 쏟아내고 있다. 한 때 이런 현실을 풍자하는 자막은 의 전매특허처럼 되어 있었지만 이번 사태에 즈음해 여러 예능 프로그램들도 이 대열에 합류하고 있는 느낌이다. 이런 흐름은 실로 이례적이다. 그만큼 이번 사태를 바라보는 국민적 분노감이 크다는 반증일 게다. ‘국정농단’이라는 표현에 담겨져 있는 건 국민들이 저들에 의해 ‘당했다’는 허탈함이다. 심지어 뉴스를 보며 묻는 아이들에게 .. 더보기 사업가와 방송인 사이, 백종원의 딜레마 백종원에게 이토록 논란이 반복되는 까닭 방송계에 있어서 백종원의 등장은 하나의 신드롬이 됐던 게 사실이다. MBC 은 그를 단순한 요리연구가나 사업가가 아니라 ‘소통의 신’으로 등극하게 했다. 하나하나 대중들의 반응에 리액션을 해주는 모습은 소통에 갈급한 시청자들에게는 신선한 모습이 아닐 수 없었다. 그것은 또한 이라는 프로그램이 가진 특징이기도 했지만. 하지만 백종원이 방송인으로서도 요리연구가로서도 자기만의 자리를 잡게 해준 건 tvN 이었다. 이 프로그램은 중년의 요리 무식자 남성들에게 요리를 가르쳐주면서 백종원이 가진 ‘대중적인’ 요리의 세계를 공감시켰다. 그간 요리란 전문적인 영역으로만 비춰졌던 것을 백종원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상의 영역으로 바꿔 놓았다는 것. 이것은 부정하려 해도 부정할 수 .. 더보기 카라 니콜 탈퇴, 왜 한국과 일본 반응 다를까 프로답지 못한 카라, 언제까지 사과만 할건가 걸 그룹 카라의 니콜은 소속사인 DSP미디어와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지만 카라 활동은 계속 하고 싶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소속은 아니지만 함께 활동하고 싶다는 것. 이것을 니콜은 “카라로서의 재계약이 아니라 아티스트로서의 소속계약”이라고 표현했다. 즉 니콜은 소속사 계약에서 벗어나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가지면서 동시에 카라 활동도 하겠다는 얘기다. 심정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건 아니지만 니콜의 이 이야기는 현실성은 그다지 없다고 여겨진다. 즉 1년 내내 스케줄이 빡빡하게 잡혀있는 카라에서 니콜 혼자 자유로운 활동을 한다는 것은 사실상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즉 이 이야기는 현실적으로 그렇게 하겠다는 것이라기보다는 카라 탈퇴 발표로 난감해진 니콜의 입장을.. 더보기 이혁재에게 필요한 건 읍소가 아닌 경쟁력 이혁재, 왜 자신이 방송에 필요한 지를 증명해야 인간적으로 개그맨 이혁재의 사연은 진정 동정이 간다. 누구나 실수는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한 번의 실수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일으키기도 한다는 것은 때론 가혹하게도 여겨질 수 있는 일이다. 한 때의 폭행 사건 연루는 당시 최고 위치에 있던 이혁재를 하루아침에 바닥으로 추락시켰다. 재기하려 했지만 사정은 여의치 않았고 개인적인 사업 실패는 수입까지 모두 압류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고 한다. 에 아내와 함께 출연해 사연을 얘기하며 펑펑 눈물을 흘리는 이혁재는 안쓰럽기 그지없었다. 이혁재로서는 마음이 급했을 것이다. 그래서 방송에 나와 뭐든 해야 했을 것이다. 그러니 지난달에 에 출연해 나 에 들어가고 싶다는 조금은 과한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을 게다. 하.. 더보기 연예인 특혜 거부 유승호의 연기자 선언 유승호는 왜 연예인 특혜를 거부했을까 이 친구가 정말 에서 그 전형적인 도시 아이 역할을 연기하던 그 꼬마가 맞단 말인가. 어느새 훌쩍 자라 군 입대를 한 유승호에게서는 단지 아역스타의 아우라에 기댄 연예인이 아니라 제대로 성장한 개념 사회인의 모습이 느껴진다. 어쩌면 이렇게 젊은 청년에게서 이토록 당당한 모습이 주는 흐뭇함을 느낄 수 있게 되었을까. 연예인에게 있어서 병역 문제가 특히 대중정서에 민감한 이유는 특혜 시비 때문이다. 군대가 무엇인가. 사회에서 제아무리 날고 기는 배경과 학벌(심지어 나이까지)을 가졌다고 해도 들어오는 순간 군복과 계급 아래 모든 게 새로운 체계 속으로 들어가야 맞는 조직이다. 하지만 실상이 그런가. 아마도 돈 없고 줄 없는 서민들에게는 그렇겠지만, 특권층들에게는 그렇지만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