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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질

뿌리 찾은 '1박2일', 이런 해외여행은 언제든 환영합니다 ‘1박2일’, 본질에 충실하면 장소는 문제 안 돼10주년 글로벌 특집으로 꾸며진 것이지만 사실 KBS 예능 이 해외로 나간다는 건 여러모로 민감한 선택이 아닐 수 없다. 그건 이라는 프로그램의 본질과 멀어진다는 걸 뜻하기 때문이다. 쿠바 같은 곳을 가려면 일단 가는 데만도 짧게 잡아 1박2일이 걸린다. 그러니 프로그램이 애초에 갖고 있던 콘셉트인 ‘하룻밤’의 틀을 스스로 깨는 일이 된다.하지만 그것보다 더 민감해지는 건 그 곳이 해외라는 사실이다. 은 지금껏 국내의 곳곳을 찾아가 그 곳의 이야기나 숨겨진 여행지로서의 가치 같은 걸 재미있게 보여준다는 것이 중요한 프로그램의 본질이었다. 그래서 가끔 있었던 해외 특집, 이를테면 백두산을 간다든지 하얼빈을 가는 등의 특집들은 늘 민감한 부분이었다. 그런데 요.. 더보기
시청률 대박 JTBC 뉴스, 뉴스의 본질을 묻다 뉴스의 존재가치, 의혹에 대한 정당한 질문 사실 뉴스는 요즘 같은 미디어 환경에서는 더 이상 과거 같은 위치를 갖기는 힘들다. 인터넷과 모바일이라는 새로운 미디어가 뉴스의 속보성을 거의 가져가는 상황이고, 방송 기자들조차 시민들이 현장에서 모바일로 즉시 찍어 올리는 그 자료들에 의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TV에서 뉴스의 무게감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그것은 뉴스 자체가 가치 없다는 것이 아니라, 달라지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뉴스 역시 어떤 변화를 추구하지 못했다는 반증에 불과하다. 최근 최순실씨 관련 단독 보도를 연일 쏟아내며 그 어떤 방송 콘텐츠보다 화제의 중심에 오른 JTBC뉴스는 그런 점에서 보면 이 시대에 뉴스의 새로운 존재가치를 증명하는 사례가 아닐 수 없.. 더보기
위기의 '1박2일'을 되살린 유호진 PD의 겸손함 시즌3 2주년, 이 장수예능이 부활한 까닭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고 새로운 손님을 모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기존의 단골들을 만족시키는 것이다.” 시즌3 2주년을 맞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유호진 PD가 한 이 이야기는 간단하지만 지금껏 시즌3가 어떻게 이 장수예능을 되살렸는가를 잘 말해준다. 사실 시즌2만 해도 은 끝났다는 얘기가 많았다. 시즌1이 워낙 큰 성과를 냈던 터라 뚝 떨어진 시청률은 이런 이야기를 증거하는 지표처럼 거론되었다. 그래서일까. 시즌2는 여행보다 게임에 더 몰두하는 모습이었다. 그만큼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강박 같은 것들이 생겼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럴수록 은 본질을 잃어갔다. 의미를 잃어버리자 재미도 반감됐다. 이런 상황에서 시즌3를 맡게 되었으니 유호진 PD의 고.. 더보기
'펀치' 욕망의 관성에 날리는 죽음의 한 방 , 죽다 살아난 김래원의 욕망과 본질 아마도 거의 모든 콘텐츠에서 죽음은 사태의 본질을 깨닫게 만드는 계기가 아닐까. SBS 월화드라마 에서 박정환(김래원)과 신하경(김아중) 검사가 맞닥뜨리게 되는 죽음의 사태가 그렇다. 이태준(조재현)의 심복으로서 그를 검찰총장까지 만들기 위해 해서는 안 될 일들까지 해온 박정환은 그러나 정작 그 권력의 눈앞에서 사망선고를 받는다. 하지만 수술 중 코마 상태가 되어버린 박정환을 두고 사태의 본질이 드러난다. 즉 이태준은 혼수상태인 그를 찾아와 눈물을 흘리지만 그것은 애도의 눈물이 아니라 배신의 눈물이다. 그는 자신의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박정환의 전처인 신하경을 살인자 누명을 뒤집어씌운다. 한편 신하경은 박정환을 살리기 위해, 또 그를 예전의 그로 되돌리기 위해 노력한.. 더보기
'님아, 그 강을...' 신드롬, 우리 사회의 무얼 건드린 걸까 울고 싶은데 뺨 때린 도대체 무엇이 대중들로 하여금은 손수건을 챙겨 영화관으로 향하게 했을까. 신드롬을 들여다보면 시쳇말로 ‘울고 싶은데 뺨 때린’ 영화들이 가진 힘에 새삼 놀라게 된다. 물론 이 독립 다큐멘터리는 그 자체로도 충분히 가치를 지니는 영화지만 그것이 신드롬의 차원으로 이어진 데는 외적인 요인이 적지 않았다는 점이다. 작년 말에 개봉해 올해 초에 신드롬을 이끌었던 이나 올 여름 신드롬을 만든 도 마찬가지다. 영화적인 가치를 떠나 이들 작품들은 모두 현실의 대중들이 갖고 있던 정서의 뇌관을 건드렸다. 이 서민들을 향해 있지 않은 법 정의의 문제로 대중들을 울렸다면, 은 세월호 정국으로 드러난 리더십 부재의 현실에 대한 반작용으로서 이순신이라는 영웅을 소환했다. 영화를 보러간다기보다는 억눌린 정..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