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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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만의 미친 존재감을 찾아라옛글들/드라마틱한 삶을 꿈꾸다 2011. 8. 17. 10:07
정형돈의 패션 감각은 누가 봐도 꽝이다. 먼저 그 주체할 수 없는 뱃살이 망할(?) 패션의 종결을 선언한다. 그런데 이 패션 꽝의 정형돈이 누가 뭐래도 연예계 패션 리더로 지목하는 지드래곤에게 지적질을 한다. 패션이 영 아닌 것 같다며 그는 자신의 엉망진창 옷차림을 자랑한다. "지드래곤 보고 있나? 이게 패션이다." 이런 도발적인 선언도 서슴지 않는다. 이것만이 아니다. ‘무한도전-조정특집’에 출연한 조인성에게 정형돈은 몸매 관리를 조언하는 망언(?)을 일삼는다. 그런데 이 어처구니없는 도발이 의외의 반향을 만들어낸다. 대중들을 정형돈의 이른바 ‘보고 있나’ 지적질에 열광하며 각종 패러디를 쏟아낸다. ‘무한도전-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에서 정형돈과 듀엣을 이뤘던 정재형은 이 정형돈의 역발상 개그를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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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트렌드] 주연보다 '미친 존재감', 왜?옛글들/네모난 세상 2010. 12. 7. 08:59
중심에서 주변으로, '만들어진'에서 '만들어가는' 올해의 드라마로 손꼽히는 '추노'. 이 작품하면 떠오르는 배우는 주연급인 장혁, 오지호보다 성동일이다. 조연인데다, 그것도 악역인 성동일이 "나 천지호야!"라고 외쳤을 때 그 존재감은 주연급 이상이었다. 그래서 대중들은 그에게 기꺼이 '미친 존재감'이라는 칭호를 수여했다. '무한도전'의 정형돈. 그는 존재감 없는 개그맨으로 캐릭터화 되어 있었다. '무한도전'에서 뭐든 열심히는 하지만 웃기지는 못하는 그를 멤버들은 '웃기는 거 빼놓고는 뭐든 잘 하는' 존재로 불렀다. 그러던 정형돈의 예능 부적응 캐릭터는 그러나 올해 들어 뭐든 하기만 하면 빵빵 터지는 존재감을 드러냈다. '미친 존재감'은 이제 그의 새로운 캐릭터가 되었다. '춘향전'을 새로운 시각으로 패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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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일과 윤유선, 연기자의 미친 존재감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0. 9. 2. 09:26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의 중견들이 보여주는 존재감 "에라 이거나 먹어라!" 장난스럽게 대웅(이승기)의 행동을 따라하는 구미호(신민아)의 발길질에 금이 가버린 담벼락 저편으로 척 봐도 존재감 100%의 사내가 걸어온다. 계절에 어울리지 않는 바바리차림에 입에 문 성냥개비 그리고 한 밤중에 뜬금없는 선글라스를 낀 반두홍, 성동일이다. 잔뜩 폼을 잡고 걸어오는 것과는 상반되게 그는 지금 노상방뇨할 곳을 찾는 중. 금이 간 담벼락에 대고 방뇨를 하는데, 갑자기 무너지는 담벼락과 거기에 깜짝 놀라는 치킨집 아줌마, 그래도 멈추지 않는 오줌발을 멈추지 못하며 천연덕스럽게 "죄송합니다"라고 말하는 성동일에서 빵 터진다.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에서 성동일은 반두홍이라는 액션스쿨을 운영하는 무술감독이다. 누구나 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