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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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식당' 백종원은 스스로 준비된 자를 발 벗고 돕는다옛글들/명랑TV 2020. 1. 28. 16:20
‘골목식당’ 레트로치킨집, 백종원이 기꺼이 돕는 이유 알겠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했던가. 백종원은 스스로 준비된 자를 돕는다. SBS 홍제동 문화촌의 레트로 치킨집이 그 사례다. 16년 간이나 그 자리에서 그 가게를 물려받아 그 때 전 주인으로부터 배운 대로 지금껏 변함없이 닭을 튀겨온 고풍스럽지만 잘 정돈되어 있는 그 가게는 그 집 사장 부부를 고스란히 닮아있었다. 오래됐지만 청결하고 늘 준비되어 있는 집. 백종원이 다른 가게와 달리 기꺼이 솔루션을 제공하기 시작한 건 그런 이유였다. 인수받은 그대로 16년을 하루 같이 해온 그 성실함이 기꺼이 돕고픈 마음을 갖게 해서다. 이렇게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만 무언가를 잘 몰라서 어려움을 겪는 가게를 돕고 그걸 통해 골목상권도 살리는 게 이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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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못 먹는 건...”... ‘골목식당’ 잘 되는 집은 다 이유가 있다옛글들/명랑TV 2019. 7. 5. 09:37
'골목' 포방터 돈가스집의 소신, 이거야말로 최고의 솔루션 “내가 못먹는 건 손님들한테도 드릴 수가 없어요. 이거 맛있는 부위인데 버려야 되요. 제 기준에서는 저는 못먹겠어요. 그래서 손님한테 주기가 미안해요. 그래서 다 벗겨내요.” SBS 에 오랜만에 등장한 포방터 시장 돈가스집 사장님은 한 수 배우러 온 원주 미로예술시장 에비돈집 사장님들에게 그렇게 말했다. 돈가스집 사장님이 그렇게 말하며 ‘못 먹는 부위(?)’를 잘라내고 남은 등심은 아주 작아져 있었다. 그걸 본 에비돈집 사장이 “로스(손실)가 많다”고 하자, 그래도 “과감하게” 버려야 한다고 돈가스집 사장님은 말했다. 방송이 나간 지 꽤 됐지만 포방터 시장 돈가스집은 여전했다. 사장님의 소신이 여전했고, 맛이 여전했으며, 당연히 그 새벽부터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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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사람까지 살린다, '골목식당' 백종원의 극찬과 일갈옛글들/명랑TV 2018. 11. 11. 10:49
‘골목식당’ 백종원, 식당 살리기 넘어 사람 살리기로골목 상권을 살리는 걸 넘어서서 이제 그 곳 사람들까지 살린다? 홍은동 포방터시장을 찾아간 SBS 은 지금까지 이 프로그램 보여줬던 것과는 또 다른 이야기를 담았다. 그간 이 프로그램이 해왔던 스토리텔링방식을 보면 백종원이 찾아와 식당의 문제점들을 발견하고, 그걸 끄집어내 비판한 후, 미션을 부여하면서 조금씩 솔루션을 제공해 변화해가는 식당의 모습을 담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번 포방터시장에서 집중한 건 식당 그 자체라기보다는 그 식당을 운영하는 사람들에 대한 것이었다. 첫 번째로 찾아간 막창집은 사랑꾼 노부부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곳이었다. 물론 장사는 부진한 상황이었고, 백종원이 주력 메뉴가 뭐냐고 물었을 때도 “주력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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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곤’을 보며 우리가 느끼는 분노의 원천은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7. 9. 20. 09:42
'아르곤', 김주혁의 소신과 열정은 어째서 무시될까tvN 월화드라마 을 보다 보면 알 수 없는 답답함과 분노감 같은 것들이 느껴진다. 그것은 이 드라마가 그리고 있는 ‘아르곤’이라는 탐사 보도 프로그램이 처한 상황과, 그 안에서 그 누구보다 소신을 지키고 열정적으로 일하는 이들이 어쩐지 제대로 평가받기보다는 오히려 핍박받는 위치에 서 있다는 느낌 때문이다. HBC에서 보도의 중심은 메인 프로그램인 ‘뉴스9’이다. ‘아르곤’은 탐사 보도 프로그램으로서 특종을 해왔지만(아마도 그랬기 때문에) 잦은 소송과 사과방송까지 하게 되었고 결국은 자정 시간대로 밀려난다. ‘아르곤’이 이렇게 된 것은 그 프로그램이 의미와 가치가 없기 때문이 아니라 오히려 소신을 지키고 진실만을 보도하기 위해 성역 없는 취재를 했기 때문..